엄마 돌아가셔서 아빠랑 할머니랑 사는데 올해 1,2월에 빡세게 알바해서 독서실 재수하려고 했었는데 끈기부족으로 알바하면서 수시 최저만 맞추면서 공부했거든? 근데 할머니가 깡시골분이서 그런지 요즘 엄마들이 해주는 반찬은 거의 할줄 모르고 아빠 저녁마다 술 안주하는 돼지고기만 사다놓고 그래..진짜 내가 가끔이라도 안하면 밑반찬 없어서 김치볶음밥이나 라면이나 그냥 대충 떼우긴 하는데 이젠 너무 지겨워 그래서 아까 할머니랑 아빠 있는데서 밑반찬 없다고 한마디 좀 했더니 아빠가 그럼 니가 해서 먹으라면서 지금 니들이 할머니한테 밥 차려줘도 모자라다는 식으로 얘길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하도 억울해서 난 수능 도시락 싸줄 사람도 없다고 하니까 한다는 얘기가 그럼 이 집에 그걸 해줄사람이 있어? ㅇㅈㄹ하는거야 하 ㅠㅜㅜ 그러면서 혼자 빡쳐서 밥먹더니 앞으로 저것들(나 여동생) 밥 해주지도 말라면서 궁시렁 대고 나는 3분 카레(이것도 재난지원금 나온걸로 사놓은거임) 돌려서 방에서 밥먹는데 눈물 나와서 여기라도 글 쓴다 얘들아 나 수능 도시락도 작년에도 김밥 사갔고 올해도 그냥 김밥 사가야되는데 올해는 왜 이렇게 더 슬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