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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외할머니 호칭 싫다니 피해의식 있대요.

닉네임정하... |2021.11.21 11:24
조회 19,041 |추천 33
안녕하세요.
결혼 6년차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모바일로 작성하는터라 오타나 띄어쓰기가 바르지 않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기가 3살인데 아직 말을 잘하지는 못해요.
다만, 대부분 알아듣고 이해합니다.

저는 아기가 태어나고부터 '할머니' 호칭에 대해 생각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구분 없이 모두 할머니라고 불렀고 아기가 커가면서 헷갈릴 것 같아 살고 계신 지역을 붙여 XX할머니, OO할머니라고 칭했습니다.

남편은 왜 그렇게 부르냐며 아기가 정확히 알 수 있게 친할머니, 외할머니라고 부르라 했죠.
이 문제로 진지하게 상의를 해 본 적은 없고 그 때마다 "난 이렇게 부르는게 좋아~"라며 넘어갔어요.

몇 번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다가 오늘 드디어(?) 싸웠습니다.

아내:(아기에게)이따 XX할머니 오실거야~~
남편:외할머니라고 해
아내:왜?
남편:친할머니, 외할머니로 알려줘야지
아내:왜 꼭 그렇게 알려줘야해? 아기가 개념만 알고 구분할 수 있으면 되잖아. 난 그리고 '외'의 뜻이 싫어
남편:진짜 친해서 친할머니, 안친해서 외할머니가 아니잖아. 나 이거 어머님(친정엄마)한테 얘기해서 고칠거야.
아내:어, 그래. 나도 시어머님한테 얘기할게.
남편:얘기해. 그리고 어머님(친정엄마)도 스스로를 외할머니라고 하시잖아.
아내:그건 엄마 때 당연히 그렇게 했고, 내가 지금 이 생각(지역명 붙여 부르는 것)을 따로 말씀 안드렸으니까 그렇지.

아기가 바로 옆에 있는데 언성이 높아져 제가 아기 있으니 화내지 말고 나중에 따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기분이 나빠졌는지 같이 앉아있다가 다른 쪽으로 이동하며 저에게 피해의식이 있다고 합니다.

남편:난 자기의 그 피해의식이 너무 싫어
아내:피해의식이라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이렇게 대화는 끝나고 그 뒤로 눈도 안마주치고 서로 기분 안좋아져 있는 상태에요.

저는 친할머니, 외할머니의 개넘은 더 크면 당연히 알게 될거고 그렇게 알더라도 실제 부르는건 지역명을 붙여 부르게 하고 싶은데 남편은 왜 지역명을 붙이는걸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호칭 문제로 싸우긴 했지만 저는 아기가 있어서 나중에 따로 얘기하고 그만 하자고 했는데 계속 큰 목소리로 얘기한 것도 너무 화가 납니다.

아내인 저에게 이미 전부터 피해의식이 있다고 생각해왔던 것도 어이없고 화가 나고요.

아기가 의자에 앉아 있다가 언성이 높아지니 저한테 와서 안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만 하자고 했는데 말이죠.
대화가 끝난 후로는 각자 아기에겐 평소대로 대하고 놀아주었습니다.

중간에 왜 갑자기 친정엄마께 얘기해서 정한다는 말을 했는지도 이해가 안됩니다.
친정엄마께서 어떤 생각이시던 부모의 아래에서 크는 아기고 부모의 생각이 더 중요한 것 아닌지...

어쨌든 남편과 다시 얘기해봐야 할 것 같은데 이미 제가 피해의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뭐라 얘기해야 좋을지 고민돼 조언을 구합니다.

지금까지 남편이 한 말을 봤을 때 여기 글 쓴 것을 보여주면 판은 대부분 여자들이니까 그렇지 라는 대꾸가 나올 것 같네요...
제발 남자분들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3
반대수107
베플ㅇㅇ|2021.11.21 13:23
굳이 바깥외자 고집하는 게 더 피해의식아닌가?ㅋㅋ 굳이 자기엄마만 친할머니소리 듣게하고 싶은 게..ㅎ 마치 무슨 대단한 지위라도 뺏기는 듯이..
베플ㅇㅇ|2021.11.21 11:52
찌질한놈. 본인욕심이잖아요. 지네엄마만 할머니대접받게해주고싶은건가요? 뭐 잘못된일도아닌걸 자격지심? 자격지심이거기서 왜나와요? 본인도 명확하게 말못하니까 아무소리막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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