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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헤어진 다음날이에요

아니 |2021.11.22 19:30
조회 319 |추천 0

저는 30살 여자, 상대는 32살 남자이고 300여일간의 연애를 했습니다.
200일쯤에도 한차례의 고비가 있었고 남자가 헤어지자했고 제가 잡았습니다. 이번에 이별한 사유와 200일쯤 헤어질뻔한 이유가 사실 비슷해요. 제 자존심과 이기심에 남자가 저에게 끝없이 맞춰주길 바랬고 남자가 그거에 지쳤어요. 남자가 저를 많이 좋아하는걸 알고 갑처럼 굴었던거 같아요. 200일에 제가 잡을 때도 남자가 저를 많이 좋아하는걸 알기에 제가 잡으면 잡힐걸 알아 그닥 힘들어하지도 않았던거 같네요..ㅎㅎ(참 오만했죠)
어쨋든 이번에도 비슷한 이유로 남자쪽에서 시간을 갖자고 했다가 결국은 헤어졌어요. 사실 이번에도 제가 붙잡으면 잡힐건 같아요 근데 같은 이유로 두번이나 떠나는 남자를 굳이 잡는건 무의미하다 느껴서 제가 미안했던거 고마웠던거 자존심 다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잘지내라며 헤어졌어요.
근데 헤어지면서 남자가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집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와중에 '아.. 모르겠다.. 싱숭생숭하다..' '부모님께는 뭐라고 얘기할거야?'라는 등의 얘기를 하더라구요. 서로 결혼을 생각해야하는 나이라 너무 어렵다고 하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 한번만 안자.. 라고 하며 한번 꼬옥 안고 헤어졌어요. 남자에게 시간을 주고 기다리면 다시 돌아올 수도 있을까요? 대체 무슨 마음으로 집까지 바래다주고 포옹을하고 그랬을까요ㅠ(현재 각종 sns 및 공유 계정은 제가 연락을 끊은것만 같이 끊고 제가 안끊은건 본인도 그대로 둔 상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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