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댁 가족 모임이 있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명절 때도 시부모님이 오지 말라고해서 거의 1년만에 모인 자리였는데 제가 말실수를 하고 말았네요…
시부모님, 아주버님 그리고 저희 부부 이렇게시가에서 저녁식사 하는 자리였는데 아주버님이 모발이식을 해서 이미지가 많이 젊어지고 좋아지셨어요. 모발이식 하기 전에는 모자를 항상 쓰고 다니셨어요. 저희 상견례 때랑 결혼식 때도 비니모자 쓰셨거든요. 비니모자 벗으신 모습 몇 번 봤는데 40대 중후반처럼 보였는데 모발이식하고 30대 초반인 제 남편이랑 비슷해 보여서 아주버님 모발이 자연스러우세요 라고 말한다는게 “모자가 엄청 자연스러우세요” 라고 말해버렸어요…ㅠㅠ 실수한거 알고 죄송하다고 하니깐 어머님이 크게 웃으시면서 “니 그 골무 벗고 다니니깐 내 속이 다 시원하다” 이러시고 남편도 “형 묘목도 심었으니 이제 소개팅도 하고 여자도 좀 만나” 이러고 아버님도 “세상 참 좋아졌다, 우리땐 남의 머리 쓰고 다녔는데 가발회사들 다 망하겠다” 이러시면서 커버해 주시고 아주버님도 웃으시면서 “제수씨 회사에 좋은분 계시면 소개 시켜줘요”(제가 나이 어린데도 항상 존대해 주세요) 라고 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지나갔어요.
화기애애하게 넘어간것 같은데 뭔가 아주버님께 미안함 마음이 좀 남아서 주절거려 봤어요. 제 인생 최대의 말실수 였던것 같아요.
여기분들도 인생말실수 하신적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말실수 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