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지금 냉전중입니다.
연애2년하고 결혼한지 2년 되었구요,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코시국 전에는 출퇴근시간이 달라서 원래는 거의 따로 식사하고 주말에는 보통 나가서 외식했어요. 코시국이라 자택근무로 밥을 같이 먹기 시작했는데 밥먹을때마다 신경이 곤두서서 돌아버릴거같습니다.
남편은 먹을때 소리를 심하게, 엄청 크게 냅니다. 다행히 쩝쩝거리지는 않는데 밥그릇을 엄청나게 크게 긁고 소리내며 먹습니다. 진짜 얼마나 크게 긁는지 완전 사생결단? 하고 긁어대요 ㅠㅠ 그냥 짧게 긁는것도 아니고 길게, 완전 밥그릇 몇바퀴를 긁으며 돌리면서 먹습니다. (긁을때마다 팔꿈치 반원 크~~게 그립니다)
왜그렇게 밥그릇을 박박 긁으냐 하면 양념까지 싹싹 긁어서 같이 먹으려고 그런답니다.
얼마전엔 너무 심하게 긁어대서 짜증내면서 한소리 했더니 며칠은 조심하는가 싶더니 다시 긁기 시작했어요. 빌어도 화내도 소용이 없습니다... 밖에서 먹으면 다른 소음들? 때문에 신경이 덜 쓰이는데 집에서 밥 같이 먹는게 고문이에요 ㅠㅠ 여태껏 먹을때마다 참아왔는데 이젠 긁는 소리가 점점 커져서 신경 안쓸래도 무시할수가 없어요 ...
유리그릇이 아니면 괜찮을까 하시겠지만 플라스틱 그릇도 엄청 긁어댑니다. 제가 먼저 다 먹고 방에 들어가면 방에서도 그릇 긁어대는 소리가 들릴정도니까요.. 제가 옆에 없으면 더 마음놓고 시끄럽게 긁는거같아요.
오늘 제육덮밥을 같이 먹는데 숟가락으로 밥그릇 긁어내듯이 따따따따 계속 미친듯이 긁어내서 화내며 왜 그러냐 그랬는데 양념이 맛있어서 긁어먹으려 한다며 오히려 저한테 예민하다고 이상하다네요. 그래서 이젠 같이 밥 못먹겠다고 따로먹자 했더니 그러기는 싫대요 저만 참으면 된다고. 자기도 저땜에 스트레스받는데요
전 어릴때 쩝쩝대지 마라, 큰소리로 그릇 긁지 말라고 배웠는데 제가 예민한가요? 어떤분들한테는 사소한 일이겠지만 전 정말 신경이 거슬려서 미칠거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