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재수 고민하는 친구들 있으면
나는 재수 진짜 괜찮다고 봐 강요일것 처럼 보일 수 있는데..
자기가 진짜 재수가 하고 싶고, 성적이 아쉬운데..
주변에서 재수를 말리거나 또는 1년 늦게 들어가는게 좀 그래서,
또는 재수해도 실패할까봐 등등 이유로 고민을 매우 할텐데..
실패해도 내 자신에게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해!!!
(주변 인식은 실패하면 나쁘겠지만 ㅜㅜ)
철 없는 사람의 ..약간의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해 (내 얘기)
길어질거 같은데 ㅠㅠ최대한 요약할게
내 얘기를 해보면 나는 중학교 1학년 2학기부터 공부를 접었어
학원을 끊으니 자연스레 접게 되더라
그후로는 그냥 맨날 수업때 자고 찍고 50점 40점 등등
… 이게 약 중2~고1까지 그대로 이어짐
고2때 처음으로 수학 제외 내신을 챙겨서
국어영어사탐 암기를 해봤고 이때 그나마 흥미가 들긴 했어
수학은 고2때 늦게나마 중학교 수학을 해서
루트랑 인수분해 연습을 특히 따로 했었어
그리고 고3때 정시를 준비했어 수학을 갠적 젤 많이했어
ㅋㅋ..사람 쉽게 안 변하더라 물론 공부는 했고
적어도 8시간 앉아는 있었어 ..그냥 죄책감에
물론 어떤 날은 집중은 3시간도 못 한거 같지만
그러고 뭐 인강 듣고 남들 유행하는 문제집 사서
풀고 하니 오르긴 오르더라고 개인적으로 온클해서 더 좋았어
..그러고 6월 모의고사 등급이 아직도 기억남
23311 받았어 (수학나형)
이때 담임쌤도 나 불러서 엄청 올린걸로 칭찬해주시고 뭐라하고
막 다른 쌤들도 수업 들어오실때 내 얘기 하고
근데 착각한거임 ㅋㅋ저게 내 성적인줄 알고
생각해보면 수학 4점 찍맞 엄청 많았는데 말이야
그후로 순간 쳐지고 ..힘들고 귀찮고 지쳐서 풀어지기 시작하더라
9월 모의고사는 더 떨어졌고..
수능은 더 떡락했고 처참한 점수를 받았어
대충 까자면 국어수학 5등급을 받았다 ㅎㅎ나머지도 떡락
결국엔 내가 했던게 아깝고 내 멍청한 행동이 드디어 보이더라고
그래서 수능 끝나고 엄마는 재수 허락을 안 해주셨는데
혼자 내가 실패한 이유랑 뭐가 문제인지 다 쓰고
내 태도가 ㅈ같아서 수능날 느끼던 감각들 다 써놨움 ㅋㅋㅋ
이런식으로 정리를 하고 12월부터 공부를 집독재했어
엄마한테 보여주겠다! 허락 해주세요 ㅠㅠ 이런 느낌
엄마는 그래도 나 고3때 정신 차린거 알고
12월에 집독재(?) 플래너 보여드리면서 막 부탁했어
결국엔 나중엔 끝내 해주셨당
엄마능 솔직히 입시나 대학 관심이 없으시구..또 비싸기도 하니까
굳이 막 독재학원 가야하나 독서실 가라 이러셔서
1월~6월동안 집, 독서실 독재를 하고 (코로나 땜에 몇번은 집)
7월부터 10월까지능 잇올 독재학원 다녔어
대충 말하자면 생활패턴을 싹 바꿨어
독서실 독재를 할 때 부모님껜 죄송하지만
침대를 안방으로 옮겼고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일정하게 정하고 초반엔 힘들었는데
아빠가 출근을 7시 전에 해서 그때 부탁드렸음 깨워달라고
그러고 일어나서 내 방 = 공부방 가서 다신 안방을 안 들어감
그러고 집에서 아침에 생활패턴을 싹 정해서 공부를 했음
그러고 낮에 밥먹고 그다음 아파트 독서실 가고
이번년도엔 집>독서실>집 이렇게 했었어
나중엔 7월에 여름에 ㄹㅇ 풀어지길래 그때는 독재학원을
다녔고 (엄마가 그동안 모습을 보고 믿어주시고
돈 비싸도 보내주셨어!)
개인적으로 집독재나 아파트 독서실이 난 더 좋았어… 뭐 재수땐
다 버려야한다 하지만 ..하 아는 애들 시선 신경쓰여서
옷도 좀 신경쓰고 매번 그랬다 ..ㅎㅎ
그래도 공부는 잘됨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대충 말할게
수학 특히 이번엔 공통 빡세게 준비해야하니
그냥 진짜 아예 처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했어
고3때 내가 준비한 수학은 암기식 수학밖에 안되는거 같더라고
근데..그렇게 해도 수학은 1등급 못 받았다..ㅜㅜㅋㅋ
좀 아쉬운게 수학을 젤 매번 열심히 했거든
그래고 실패해도 막 슬프진 않고
1년동안 공부<로는 알차게 보낸거 같아서 아쉽진 않아
나는 딱 1년만 빡세게 더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시작해서
1년동안 시행착오도 겪어보고
그냥 진짜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애였나
물론 우울도 하고 조카 힘들기도 했는데 저런 생각도 들고
내 자신한테 감탄하고 뿌듯했어
물론 한번은 더 못 할거 같다..
가채점이라 등급은 못 말하겠는데
조만간 성적표 나오면 제대로 관련 글 써볼게
추천은 안해줘두 돼 나중에 제대로 글 쓸게
읽어줘서 고마웡 근데 재수하니까 몇몇 친구들한테
연락 이제야 하는게 왜이리 눈치보이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