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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만 보는걸까요 좋아하는걸까요?

ㅇㅇ |2021.12.05 02:29
조회 96,702 |추천 9

글이 되게 길긴 한데.. 꼭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3년전 우연히 알게 된 오빠가 있어요.

근데 하는 행동이 너무 사람을 헷갈리게 합니다...

처음엔 그냥 오빠동생으로 잘 지내다가 6개월정도 만난 후에 호감을 표현하더라고요.

진지해보이지는 않았고 "나 너 좋아하는데? 진짠데?" 이렇게 가볍게 툭 던지길래

저도 가볍게 호감정도인것같길래 굳이 좋은 사람인데 가볍게 만났다가 관계 파탄내고싶지 않아서 웃으면서 못알아듣는척 했어요.

"에이 뭐라는거얔ㅋㅋㅋ 오빠가 뭘 날 좋아해ㅋㅋㅋ 아 그래그래~~ 오구오구 삐져써요~~?" 이런식으로 거절했는데

처음엔 장난으로 삐지더라고요. "사람이 좋아한다는데 장난치지 말라하면 빡쳐안빡쳐?? 아 몰라 너 미워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ㅡㅡ" 이러고.

근데 한달 뒤에도, 또 한달 뒤에도 살짝씩 더 진지하게 몇번씩 고백을 해오더라고요. 근데 행동은 되게 가벼운 호감처럼 보였어요.

어느날은 웃으면서 뽀ㅃ하는척 하길래 제가 놀려주려고 오빠가 뽀ㅃ하는척 하는 순간 제가 확 가까이 가서 몇미리만 남길정도로 얼굴을 들이댔는데 되게 놀란듯 했어요. 안놀란척 하려고 표정관리를 하는듯이 보였는데 동공이 되게 멍하게 커지면서 풀려있길래 웃으면서 놀랐냐 했는데 가만히 멈춰있다가 입술을 계속 보더라고요. ㅋㅅ하려하길래 제가 굳이 피하지 않았고..
제가 "ㅋㅅ 진짜 못한다" 이러고 웃다가 제가 리드해서 이어갔어요.

ㅋㅅ끝나고 그날 오빠 보니까 혼이 나가있는 느낌이긴 했어요. 그리고 그날부터 몇주간 계속 장난칠때 입술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제가 놀리면 장난으로 "앵두같은 입술 줘터져볼래?" 이런식으로.

근데 문제는.. 그 뒤부터 계속 성적인걸 요구를 했어요.
그날 뒤로 단 한번도 저희는 성적인 무엇도 하지 않았고 전 하고싶지도 않았는데 오빠는 ㅋㅅ, 그리고 그 뒤까지 요구하더라고요. ㅋㅅ정도는 피하긴해도 "나중에~" 이렇게 말하고 넘겼어요. 까먹겠지 싶어서.
오빠는 모든 성적인 행위들을 평소엔 강압적이진 않았지만 어느날은 피하면 제 잘못인듯이 대했고요. 사귀지도 않는 관계고 그땐 제가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도 없었으니 심적으로 부담만 됐고 3년동안 오빠는 하자하고 전 안하겠다고 거부하는 관계가 됐어요.

제가 거부하면 답답하고 화나는데 참는듯한 표정.. 아시죠?? 그런 표정을 지었고
모든 제 주변 남자인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그 남자는 니 몸만 보는거다"라고 했고 제가 생각해도 그런것같아서

어느날 일방적으로 카톡으로 "난 오빠랑 오빠동생관계로 좋게 남고싶었는데 오빠는 날 파트너로 보니까 여기서 그만 했으면 좋겠다. 하는 일 잘 됐으면 좋겠어" 이렇게 보내고 끊었는데요

처음엔 후련했는데 관계를 끊고나니 저도 모르게 좋아하게 됐던건지 마음이 아파서 계속 저도 생각하고있더라고요. 그래도 오빤 제 몸만 좋아하는거같고 남들도 그렇게 말하길래 진짜 미친듯이 참았는데

한 한달쯤 지나니까 오빠랑 저랑 같이 관련된 사람들이 저희 눈치를 보는듯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거에요. 그리고 두달 지나니까 오빠가 찾아와서 빌더라고요. 잡는다 정도가 아니라 울면서 사정하면서 빌었어요. 두번 찾아와서 사정했고 매일 sns염탐하더라고요.
본인 잘생긴거 알아서 되게 잘 꾸미고 자존감 높고 총기있어보이는 사람이었는데
두달정도 사이에 진짜 사람꼴 아니다라는 말이 딱 맞을정도로 초췌해보였어요.

흔들릴뻔했는데 몸만 보는 사람한테 마음주면 제가 상처받을게 뻔해서 두번 잡을때 다 거절했는데 어느날 순간 못참고 연락을 했어요. 다시 연락하자고.
근데 "진짜 하고싶은데 꾹 참고 너한테 말하는거야 연락은 못하겠다"길래 왜그러냐 했더니 "너랑 나랑은 원하는게 다르니까." 이러는거에요. 저는 그냥 자기는 몸을 원하고 저는 오빠동생 관계로 지내자 하니까 원하는게 다르다 하는줄 알았거든요..? 근데 친구한테 말하니까 "그걸 어떻게 그렇게 알아들어?" 이러더라고요 이 말을 듣고부터 더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아무튼 제 몸만 원한다는 말 같길래 원하면 해준다고도 했어요. 맞춰보자고. 근데 "됐어. 넌 그냥 나만 원하고 넌 하기도 싫은데 억지로 맞춰주는거잖아." "근데 이유가 뭐야? 왜 이렇게까지 해." 이러더라고요.
제가 계속 계속 마음 풀고 연락하자하니까 "하.. 이걸 어떻게 풀어.. 어떻게 풀래? 그래 해보자.." 이러고 연락을 하게됐어요.

근데 연락이 좀 자주 안되는 느낌인거에요. 그래서 연락하기 싫냐고 물어봤더니 "너한테 3년간 ㅋㅅ나 그거 까일때마다, 고백거절당하고, 연락하기싫다고 연락끊겼을때, 찾아가서 빌때마다 얼마나 비참했는지 알아? 너도 좀 당해봐라." 이러는거에요..?;;

성적인거 없이는 연락하기도 싫다는건가 싶어서

저도 실망하고 잊으려고 다른 남자애들이랑 연락하고 밥먹고 놀았는데 그거 지켜보더니 또 화난듯하게 말하더라고요. 근데 꼭 질투하듯이.

이젠 도대체 제 몸만 원하는건지 절 좋아하는건지 감이 안잡혀요...

좋아하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좋아하는척 연기한걸까요..

추천수9
반대수518
베플ㅇㅇ|2021.12.05 02:46
생각보다 한남들은 공짜__에 조오오오온나 진심이에요 저렇게 한번 입털고 꼬시면 쓰니처럼 넘어오는 여자들이 과연 쓰니 하나였을까요? 저 남자 주위에 쓰니 혼자만 있을거같아요? 무슨 저런 찌질이 쓰레기 새끼를 두고 고민하고 있어요? 쓰니랑 사이 좀 틀어졌다고 주위에 입털고 다니는거 보세요 쓰니랑 잔 순간 동네방네 떠들걸요 3년을 튕기더니 드디어 잤다고ㅋㅋ 잠자리가 어쨌니 저쨌니 몸매가 생각보다 괜찮았니 별로였니 구구절절 술자리 안줏거리 되고 싶으세요? 누가봐도 한번 자보려고 안달이 오지게 난 새끼한테 왜 매달려요? 어휴
베플ㅇㅇ|2021.12.05 10:04
쟤는 니 몸만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함 해볼려고 '오기' 부리는 중이야. 쓰니가 넘어오나 안넘어오나 내기하자며 주변에 분명히 호언장담 했을걸?????
베플ㅇㅇ|2021.12.05 14:27
첫키스 묘사보면 쓰니도 참 적극적으로 남자 흥분시키며 여우짓했네. 그런 세세한 장면 묘사나, 그 멀끔하고 잘 꾸미던 남자가 지금은 초췌하다 이런 묘사에 공을 들이는 거 보면 솔까 그런 두 사람의 역사와 일을 이렇게 마음 아프게 끌고 온 자신의 모습에 약간 자아도취마저 보이는 듯한? 부담스러웠다면서도 그 후로도 3년이 채워질 때까지 연락 이어나가며 첫키스 했을 때처럼 계속 재간 부리며 행동했으면 그건 어장관리가 맞음. 주변인들이 쳐다본다는 것은 어장관리녀라는 말이 퍼진 거 같고,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사실 그것 때문에 주변인들 보라고 자기 쉴드용 글 쓴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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