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내년 34세/대기업/소개팅 경우 애프터 90%정도 받는 편)
괄호 속 조건들은 객관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씁니다. ㅜ
조금 늦었지만 결혼 적령기라 많은 의견 듣고 싶어 여기에 글을 씁니다.
최근 남자친구와 이별을 하고 나이에 쫓기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남친과는 1년 연애를 했고 3~4살 연상이었어요. 취향/라이프스타일/가치관/입맛/외모/개그코드/능력 등 거의 대부분 맞는편이었는데, 역시나 단 하나 성격. 즉 갈등 해결법이 맞지 않았어요. 남친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었어요. (+내로남불 성향..) 결혼하면 내 편이 되주진 않겠다 싶을 만큼요. 대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이런 점은 서운해. 라고 하면 “그건 니가 서운해 할 일이 아니지. 네 생각을 다르게 해봐” 혹은 “내가 더 서운하다.” 라고 말하는 스타일요. 감정기복이 있는 편이라 소리를 지르는 일도 잦아졌고요. 어쨌든 이 부분이 답이 안나올 것 같아서 헤어졌어요. 지속적인 갈등 상황의 원인이기도 했고요. (대부분 제가 다 이해해줬음.. 그러나 남자는 원래 니가 이해할만한 상황이었다. 이런 느낌?)
그런데 올해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 저를 돌아보니, 다들 어느 정도 하나쯤은 감수하며 사는데 제가 유독 까다롭게 남자를 보는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하나 빼고 저 정도로 맞는 사람을 제 나이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불안감이 크고요. 너무 완벽한 상대를 찾으려는 제 욕심인가 싶고요.
평소 남친은 이런 여자를 만나려고 여태 결혼 안하고 기다렸나 싶을 만큼 다시는 저 같은 사람을 못만날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현재 남친은 다시 만나자고 연락이 온 상황인데 제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 요청한 상황입니다.
연애를 하면서 한번도 나이 때문에 미래를 고민 해본적이 없었는데, 요즘 들어 나이에 쫓기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 하나의 단점이 결혼 생활의 경우 치명적인지에 대한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