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애엄마에요.친구가 자꾸 이런 선물을 주는데전 너무 불쾌하고 기분나빠서 친구한테 링크보내주려고 글 써요.
친구랑은 초등학교 동창이고 중학교 같이 올라가서 그때까진 연락하고 지내다가고등학교때 연락 끊기고 20대 초반에 다시 연락되서 만난 친구에요.친구랑 sns에 사진보면서 잘 지내는가보다 하고 지내다가결혼한다고 연락와서 제가 결혼식 가면서 다시 연락하게 됐어요.이 친구는 속도위반으로 결혼했고 지금 14살 10살 애 둘 키워요.저는 5년전 결혼해서 지금 3살 아이와 지난달 둘째 출산해서 조리원에 있는 중입니다.
친구도 물론 제 결혼식때도 와줬고 첫애 돌잔치때도 금 한돈 해줬고그외에 애기선물이라곤 기저귀 3박스 보내준거 말고 딱히 없어요.그밖에 선물은 제법 받기 했어요.근데 선물들이 죄다.. 애엄마는 엄두도 못 낼 선물들이에요.생일선물로 받았던 건 립스틱, 목걸이 이건 제 생일이니까 이해되는데애기 생일인데 뜬금없이 저 입으라고 원피스 사서 주고 외식상품권 보내주더라고요.가끔 뜬금없이 사소한 선물들 보내주긴 하는데그게 향수, 시계, 구두, 핸드크림, 팔찌 였네요.그리고 이번에 애기 낳았다고 하니까 준 선물이고가는 아니고 30만원대 하는 가방이였어요. 저 쓰라고
혹시 오해할까봐 말씀드리지만 물론 저도 선물 준 적 제법있고받은 선물에 상응 하는 가격대로 사줬어요.받은 만큼 같은 횟수가 되진 않지만 저희는 외벌이고그 친구는 맞벌이고 남편이 하는 사업이 잘되서 얼마전에는 비싼 차로도 바꿨더라고요.그러니 서로 할 수 있는만큼 이해할거라 생각해요.
선물 주면서 하는 말은 진짜 뻔지르해요.애엄마, ㅇㅇ의 남편, ㅇ씨집안의 며느리가 아닌 ㅇㅇㅇ(제이름)가 제일 중요하다.애기 생일이기도 하지만 니가 가장 고생한 날이기에 너에게 선물해주고싶다.엄마이기전에 한 여자로써 너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처음에야 감동하고 좋았죠.근데 다 쓸모가 없어요. 애땜에 쓸 일이 없어요.독박육아에 이제 애가 둘이라 더 힘들텐데언제 뿌리고 입고 매고 쓸 수 있을지 가늠도 힘든데 저런거 줘서 뭐하나요.차라리 현금이나 애기용품주면 유용할텐데선물 받고도 기분이 나쁜데 티내면 안되니까 고맙다고 말은 해요.
좋아하는 친구이기때문에 잃고싶지 않거든요.많은 분들이 이 친구한테 그런선물이 그렇게 기쁘진 않다고 설명 좀 해주세요ㅠ
그 친구가 제게 이런얘기를 한 적 있거든요.자기는 어릴때 애낳고 제법 키워놓고 또 애낳고 하니 거의 10년동안의 내 청춘을 잃었다고그때 나를 못가꾼게 그렇게 한이되고 후회됐다고.나의 것이 없는 삶을 살지 말라고...지도 애를 키워봤으면서 그게 안된다는 걸 분명 알텐데염장지르는 것 처럼 들려요. 진짜 좋은 친군데도 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는 딱 그 격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