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하기 전부터 너는 한번 끝이 나면 뒤도 안 돌아선다고 했지
우리 관계가 아예 끝났을 때
몇년이 지나도 날 다시 잡아주고
정말 너한테 몹쓸짓이었지만 단지 위로만 받으려고 했을 때도
언제나 다독여주고 연애할 때처럼 받아줬으니까
그래서 나는 다르니까 언제든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어
날 특별하게 봐준 걸 고마워했어야 했는데
그냥 계속 내가 좋은 사람이니까 그랬겠지 하고 스스로 이상한 거에 취했었어
나는 그 관계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바보같이 익숙해졌었나봐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나서 다시 볼 생각이었단 건
내가 생각해도 너무 핑계같네
널 보고 돌아오는 길이라 너무 생각이 많아졌어
사랑이야, 너 만난 끝난 이후에 나도 누군가에게 감정이 생겼듯이
나없이 못산다고 말했던 너도 그만큼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듯이
누군가를 다시 사랑 할 수는 있겠지
근데 날 너만큼 특별하게 생각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사랑해줄 사람이, 아껴줄 사람이 또 있을까
널 놓쳤다는 걸 눈으로 본 순간
감정이 피부로 전해 느껴졌어
한번 돌아서면 절대 뒤도 안 돌아본다더니
여러번 돌아봐줘서 고마워
정말 미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