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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은명품패딩,우리부모님은아웃도어?

ㅇㅇ |2021.12.10 02:48
조회 494,656 |추천 4,030
남편이랑 결혼2년차예요
저희는 아기낳기전까진 매년 연말에 양가부모님께 올한해도 감사했다는 의미의 선물을 드리기로했어요. 이건 결혼전에 약속한거고 서로 원하던 일이였구요.

작년에는 거창하게까지는 못해드렸고 소소하게 스카프, 넥타이 선물정도를 드렸어요 현찰 조금이랑요~ 선물도 현찰도 양가 거의 비슷비슷한 금액대였습니다.

문제는 올해..선물인데요.
저번 주말에 남편과 백화점에 선물을 고르러갔어요. 올해엔 성과금도 받았고 작년보다 금전적으로 여유로워서 선물예상금액를 조금 높게 잡았어요.

그래서 어떤걸사드릴까 하는 품목? 도 정하지않았고 가서 맘에 드는걸로 보자했었는데 남편이 부모님께 겨울패딩을 사드리고싶다해서 저두 좋을것같아 알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간곳들이 흔히 말하는 명품패딩 브랜드였어요. 150정도는 기본인곳들이요. 헉하긴 했지만.. ㅎㅎ이왕 좋은게 좋은거다싶고 또 돈이야 아직 둘다 젊으니 열심히 벌면되지!! 하며 웃으면서 골랐고 남편은 170만원대의 시어머님 패딩과 200만원정도의 시아버님패딩을 구입했습니다.

요기까지는 서로 기분도 좋았고 패딩의 퀄리티나 무게감이 정말 가벼워서 시부모님께서 좋아하시겠다고 저도 호응해주고 아무튼 잘샀다하며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 부모님 선물을 사는데 남편이 다른층도 가서 보자~ 하더라고요? 당연히 명품관? 명품 브랜드들은 다 그층에 있었어요. 그래서 읭? 싶어서 아니야~ 이층에 다있는거야 나도 부모님 패딩종류로 보고싶어서~ 했더니 아~ 그런데 자기야. 아웃도어브랜드들은 저기(다른층)있는것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한번에 이해못하고 응? 자기껏도 사려고? 물어봤더니 일단 가보자하더라고요?...ㅎㅎ

영문도모르고 남편손에 이끌려 아웃도어있는층에 갔더니 자기혼자 신나서 이거 장인어른께 어울리실것같아! 하며 추천하더라고요..ㅋ;;;;
그래서 제가 첨엔 좋게 웃으면서 농담섞어 얘기했어요.
시부모님껀 어디브랜든데 왜 울부모님은 아웃도어야~ ㅎㅎ 다시 내려가서 골라 보자~ 했더니 저희아부지는 아웃도어가 잘어울리신다나?ㅋ...그래서 그게 뭔 소리야? 했더니 울 아부지는 아웃도어브랜드가 평소스타일에 더 맞는다네요ㅋ...

맞아요 저희 아버지.. 아직도 제가 좋은옷 사드려도 그 옷은 아끼신다고 고이 장롱에 놔두시고 유행지난?ㅠ브랜드없는 당신옷 꺼내입으십니다.. 워낙 절약하시고 아끼시는 분이라 가격보면 화들짝 놀라셔서 뭐든 선물할때 가격표, 택 떼고 드리죠. 그래도 당신 눈에 비싼거같다 싶으시면 일단 아끼고 보세요. 그렇다고 남편 지가 뭔데 마음대로 그렇게 말합니까? 혹여 제가 우리부모님꺼는 아웃도어브랜드에서 사자해도 남편이 아냐 같은 브랜드급으로 사드려야지 하며 말려야하는거 아닌가요?

빈정이 확 상해서
그래서 그 아웃도어 패딩(39만원) 으로 사자는거야? 지금? 하니 개미만한목소리로 아니 이게 더 잘어울리실것같아서 나는 어쩌고저쩌고..돈이 문제가 아니고.. 하더라고요?ㅋㅋ

세상에. 본인부모님은 고상하고 우아하셔서 명품패딩이 어울리고 우리부모님은 아웃도어패딩이 어울릴것같다는 남편.. 금액이 5배차이가 나는데 여지껏 저희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했나싶고 정이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창피하게 얼굴붉히고 백화점에서 싸울수도없고 선물고를기분도 당연히 아니라 집에 와서 싸웠는데..

남편은 자꾸 순진무구한척 자긴 그런 의도가아니라 정말 장인어른은 그 39만원짜리 아웃도어브랜드 패딩이 어울릴것같아서 추천했을뿐이라고요. 가격이 결코 중요한게 아니였다고요. 계속 앵무새처럼 눈똥그랗게 뜨고 순수한척하는게 어이없어 다다다 쏟아냈는데도 이해를 못하고 오히려 자기를 그렇게 생각한 제게 화가난다면서 적반하장이였거든요.

그후론 서로 무시하고 냉전상태였고요

그러다 제가 어제 칼퇴하고 백화점들려서 저희부모님 선물 엄마 핸드백 200만원 아버지 명품패딩 200만원 돈 지르고왔네요. 그거 쇼핑백들고 집가니 경악을 하면서 소리치며 상의도 없이샀다고 화를 내던데..ㅎㅎ 저 정떨어져서 어떻게 살죠?

남편이 이건 아무리 싸웠어도 부부사이의 배려와 신뢰의 문제래요.
그 큰 금액을 상의도 없이 어떻게 살수있냐하네요.ㅋ

지부모는 부모고 내부모는 부모도 아닌가요?...
남편에게 이글 좀 보여주려고요.
제가 정말 부부의 신뢰를 깬건가요?

조언부탁드려요.(라고 말하고 욕이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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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작이였으면 이글이 거짓말이였으면 싶네요.ㅎ
카드 앱 영수증 첨부하려니 시부모님껀 남편카드로 제 부모님껀 제카드로 긁어서 신세계 전자영수증 첨부합니다... 이게 무슨 좋은일이라고 거짓말을 해요ㅠ

그리고 선물금액은 저희 매달 생활비통장에서 남았던 돈 플러스 서로 각자 상여금에서 200만원씩 더해서 내기로 했었어요. 남편이 혼자 산게 아니고요..ㅠ

댓글은 남편 혼자 죽도록 읽어보라고 링크 카톡줬습니다..
추천수4,030
반대수73
베플ㅇㅇ|2021.12.10 03:01
아.. 정말 가증스럽네요..ㅎ 정말 잘 어울릴것 같아서라니.. 그말에 천년의 사랑도 식을듯.. 정말 미안함을 느끼는 남편이라면 와이프가 사온거 보고.. 잘했다.. 내생각이 짧았다.. 사과를 하지.. 신뢰를 들먹이지 않습니다. 세상 뭐 저런 이기적인 놈이 다 있나 싶네요
베플ㅇㅇ|2021.12.10 03:29
에이 그날 바로 엄마백 사고 아빠 안마의자 정도는 질러줬어야죠 생각해보니 맞네 우리아빤 옷보다는 이런거 좋아하셔 하면서 그나저나 저 가증스런 남편색히 어떻게 조져야 속이 시원하지
베플ㅇㅇ|2021.12.10 03:15
배려와 신뢰? 상의??? 지는 배려하고 상의한 결과가 지부모랑 처부모랑 차별하는 거????ㅋㅋㅋㅋ 어이가 없네. 신뢰는 지가 먼저 똥통에 처박았구만.
베플|2021.12.10 06:21
속내를 들키면 보통은 미안하다고 하는데 저 남편은 진짜 뼛속까지 친정부모님께 돈 쓰는걸 아까워 하네요. 이제 어른들 편찮으시기 시작하면 자기 부모님은 갖은 수술과 치료를 최고 병원에서 받게 해드리고 쓰니네 부모님은 여기도 잘 한다더라 하고 동네 삼류병원 모시고 가서 어차피 곧 돌아가실건데 장모님 고생스럽게 무슨 수술이냐 하면서 절대 돈 한 푼 안줄듯 한데요. 농담 같아요? 저렇게 대놓고 무시하는데 이걸 그냥 넘어가면 쓰니남편은 앞으로 점점 심하게 양가를 차별 할겁니다. 근데 남편이 내 친정부모님을 저 정도로 무시하면 솔직히 이혼 말고는 답이 없네요. 나라면 내 부모님 무시하는 것들은 반 죽이고 이혼해요.
베플ㅇㅇ|2021.12.10 03:20
순진한척, 개념있는척 하는 남편이 꼬투리 잡고 물고 늘어질 빌미를 주셨네요. 다음날 쓰니가 가서 400지른건 잘못했어요. 그날 아웃도어매장에서 명품관으로 바로 가서 남편 보이는앞에서 400 지르고 오셨어야죠. 남편 얼굴이 어떤 표정이였을지 볼만했을텐데.. 남편한테 얘기하세요. 어차피 우리부모님도 이정도 금액대 선물할꺼 아니였어? 내가 어울리는걸로 잘 골라왔으니까 됐잖아? 안쓰기로 한 돈을 쓴것도 아니고 쓸예정이였고 나혼자 사러간게 잘못된거야? 라고하세요. 그리고 당분간 2세계획은 상황봐가면서 정하시는게 나아보여요. 그리고 다가오는 설에 쓰니도 순수하게 친정엔 홍삼 좋아하신다고 비싼 홍삼 사고 뒤에 시댁꺼 고를때 이거 좋아하시니까 과일 한상자급 사가자고 해봐요. 남편 반응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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