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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에 미칠 것 같습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ㅇㅇ |2021.12.12 23:01
조회 1,083 |추천 1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제가 어리고 주변에 이런 얘기를 말할 만한 어른이 안 계시다 보니 부득이하게 결시친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열여덟 여자이고 작년 초 코로나로 아빠가 해외 장기 출장에서 돌아셨는데 그 이후 아빠와의 트러블이 너무 잦아져 쌓인 스트레스들이 더는 감당이 안 되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와 아버지의 관계를 설명하자면 아버지는 저를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제 동생보다도 저를 티 나게 더 좋아하세요 그러시다 보니 저한테 관심도 되게 많으신데 저에게는 오히려 이게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아버지와 있던 트러블이 굉장히 많아 모두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몇 개 적어 보자면 이렇습니다 예전에 적어 놓았던 것을 복붙 한 거라 음슴체 사용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내가 방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 보고 있었는데 아빠가 방 책상에 있는 외장하드 가져다 달라고 했음 근데 영화에 너무 집중해 있던 상태라 아빠를 보지 않고 영화에 시선을 집중하면서 외장하드 가져다 드렸더니 자기를 무시했다며 ㄴ1ㅁ1 ㅆ1발 이러면서 화내셨음

2. 설날에 할머니댁에 있다 집에 왔는데 짐이 많았음 근데 엄마가 내가 옮기려던 짐 몇 개 그냥 현관 앞에 놔두라고 엄마가 주차 끝내고 옮기겠다고 해서 그냥 두고 집 올라왔는데 왜 너는 짐 안 옮기냐고 나한테 화냄 근데 내가 진짜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어서 내가 뭘 잘못했냐고 했는데 죽여버리고 싶으니까 꺼지라고 이러면서 때리려고 함

3. 외식했는데 밖에 사람들 다 있는 자리에서 계속 엄마 주차 잘못한다고 소리지르면서 화내길래 장난 식으로 아빠한테 내 쪽팔려서 몬살겠다~ 이랬는데 갑자기 화내면서 못 살겠으면 나가 죽어라 넌 집에 가서 두고보자 이거 못 넘어간다 이러더니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집 감

4. 트러블이 잦던 시기에 정신병 있냐고 뭐라 하길래 진짜 못 버티겠어서 가출해서 할머니 집에서 자고 왔는데 나는 이게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최대의 감정표현이라 생각했음 그러나 며칠 뒤 가족모임 후 친가에서 돌아오던 차 안에서 술에 취한 아빠는 나에게 “니가 그날 가출한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랬고 나는 이 말이 아빠가 여태껏 한 모든 욕을 합친 것보다 더 큰 충격이었음 집까지 걸리는 한 시간 내내 울면서 왔음

어제는 제가 집에서 누워 있는데 갑자기 저에게 오시더니 티비를 보니 비만에 정신병 있는 애들이 너처럼 그렇게 누워만 있더라 이러시길래 제가 기분이 상해 그래서 제가 비만에 정신병이다 이 말이에요? (제가 트라우마 때문에 이런 류 장난을 진지하게 하지 말아 달라고 말한 지 몇 년 되었고 아빠도 아십니다 또 마지막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아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대응이 지나쳤던 점은 인정하고 제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언성이 높아져 집을 나와 걸어서 이 분 거리인 할머니 집에서 하루 자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방금은 요거트를 먹고 난 뒤 다 먹은 요거트 통을 물에 헹궈서 버리려고 설거지 중인 아버지께 조금만 옆으로 비켜 달라 말씀드렸다 정신 이상하다 비정상이다 소리를 들었습니다 본인이 설거지 중이면 옆에 두고 가면 되지 왜 굳이 씻으려 하냐 이러시면서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평소에 아버지가 뒷정리에 굉장히 민감하셔서 조금만이라도 덜 치우거나 먹고 난 재활용 쓰레기를 헹구지 않고 그냥 두면 엄청 혼내시는데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존감이 되게 낮아요 중학교 때에는 거울을 아예 못 볼 정도로 심했는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빠가 나한테 일상적으로 인신공격 별명이랑 장난을 치십니다 하지 말라고 울면서도 말해 봤고 화도 내 봤고 빌어도 봤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 하나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매일 매일 말해요 그러나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또 아까 관심이 과도하다 했는데 무슨 말이냐면 진심으로 삼십 분 단위로 내 방에 들어와서 장난 치고 때리고 이러십니다 나가라 해도 잘 안 나가시고요 뭐 하고 있을 때마다 들어오시니 진짜 미치겠어요 여기서 제가 더 화가 나는 건 제가 뭘 하고 있든 아빠는 늘 들어와서 방해하시는데 아빠가 뭐 집중할 때 제가 말 걸면 또 왜 자기 뭐 하고 있는데 방해하냐고 엄청 화내십니다

그리고 아무리 제가 딸이고 아버지시라지만 저는 일 년만 지나면 곧 성인이고 아버지가 제 엉덩이나 배 터치하시는 거 너무 불편한데 제가 그만해 달라고 말한 지 일 년이 넘었는데도 그치지 않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또 용돈 같은 거 줄 일 있으면 제가 뭘 하기만 해도 너 이러면 돈 안 줄 거다 돈 받기 싫냐? 돈 받고 싶으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나하나 맥빠지게 만드시고요 저번에 재난지원금을 용돈으로 받았었는데 그때에는 두 달 정도 그러셨습니다 또 용돈 받기 전에만 이러시는 게 아니라 용돈 받은 이후에도 용돈을 줬는데 나한테 왜 이러냐 돈 준 효과가 하루를 안 간다 이러십니다

제일 화나는 것은 아빠는 저에게 어떤 수위의 모욕적인 말 모욕적인 행동을 해도 장난이라고 그냥 넘어가는데 저는 아빠에게 작은 장난만 쳐도 엄청 혼이 납니다

아빠는 저에게 무슨 말이든 해도 괜찮지만 저는 아버지의 그만 한 마디면 제 감정이 어떻든 모든 행동과 말을 멈추고 방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일이라도 매일 24시간 이러니 너무 지치고 미칠 것 같습니다 아빠가 저에게 정신 이상하다 정신병 있냐 이런 말도 종종 하는데 진짜 그렇게 되게 생겼습니다

수능이 끝난 지금 실질적으로 고삼이 된 상태라 학업 스트레스와 제가 친구 관계에서 트러블이 있었어서 학교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엄청난데 집에서도 이러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힘겹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제 하루의 전부인 집 학교 학원 그 중 편안한 곳이 아무 데도 없습니다

맞은 적은 없어서 가정폭력 정도는 아니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요즘은 진짜 하루하루가 숨 막히고 미칠 것 같아서 글 올려 봅니다

할머니나 엄마는 저에게 참아라 견뎌라 네 잘못은 없지만 네가 먼저 사과해라 이런 말만 하셔서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이 끝이 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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