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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해요>미우면서 애틋한친정엄마. 저같은분 있으실까요..

현명하게 |2021.12.14 11:56
조회 84,912 |추천 218
안녕하세요..
마흔초반 결혼10년차 주부입니다.
결혼초반 시댁문제로 약간의 트러블은 있었지만
지금은 무난하게 잘지내고 있어요.
사실 시댁에 비해 친정이 조금 기울긴하지만
친정부모님이나 시댁이나 자식한테 터치없으신분들이라 별 신경안쓰고 있었어요.
문제는 제마음인데.
저도 제마음이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남편한테 얘기하기도 그렇고..
자식키우다보니.
자꾸만 엄마한테 들었던 모진말들이 생각나요.
너때문에 내인생망쳤다.
내인생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니가태어난게 잘못이다.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들었던말들인데.
자꾸만 생각나요.
항상 엄마감정 살피던 제어릴적모습.
물론 제여동생과 절 차별했던건 아니에요.
그저 무책임한아빠때문에 힘들어 돈벌고 살림하느라
지쳐 저희에게 푸셨겠죠.
근데 이해가 되면서도 싫어요..
아니 솔직히 어릴땐 하루걸러듣던말이 도망가고싶다.
벗어나고싶다. 너희때문에 발목잡혓다.
빨리커라.
그리고 사소한일에도 손찌검..
머릿채잡힌적도 있고 제동생 저 얼굴 맞아 부어서 얼굴 들지도못하고 다닌적도있고
자꾸만 기억나요.
근데 엄만 기억이안난데요..
제가 시집가고나서도 너희아빠가 죽도록싫다며
너희때문에참고산다..이혼못하고산다..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말로는 너라도 잘살아 다행이라면서..
팔자가 좋니어쩌니..
애들 어릴땐 절대 안키워줄테니 알아서하래놓고
초등학생되니
내가키워줄게. 일해라.

시댁회사가서 일좀해라.
니앞으로 된것이 뭐가있냐..
하 너무 스트레스에요.
저만 잘살고있나 미안하기도하고.
어릴땐 관심도없더니 왜이제와서
자꾸 잔소리하나싶고.
엄마한테 미안하기도하고 화가나기도하고.
이런분들 있나요?
제마음 어떻게 다스릴수있을까요

댓글보고 한참이나 멍해져있었네요.
공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사실 책임감없어 엄마만 힘들게햇지.
저희한테는 최고였어요.
연도 만들어주시고 썰매든 뭐든 손수만들어주시고.
항상 다정한말투 음성 다기억나요.
엄마한테 혼나거나 맞고나면 아빠가달래준 기억들만나요.
근데 엄마말들으면 세상둘도없는 인간말종이에요.
무능력하고. 자기좋은거만할줄알고. 돈벌줄모르고책임감없고.
전 이런엄마아버지 보면서 애들한텐 남편욕 절대안해요.
그 스트레스가 어떤지아니깐요.
벗어나고싶어요. 이상황에서.
엄마입에서 나오는 얘기들 더듣고싶지않은데
안듣자니 제마음불편하고..항상 엄마한테 못해주면
마음이불편해요. 며칠잠도 못자고.
정말 바보같아요...

댓글달아주시고 공감해주신분들.
따뜻한 인생 살아가시길 바랄게요..
좋은사람들만 만나길 바랍니다..
추천수218
반대수6
베플fh|2021.12.14 17:34
왜 엄마한테 미안해 하시나요. 그럴 필요 없어요. 엄마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고 인간으로써 다른 인간에게 잘못한건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죄책감 갖지 마시고 미안해 하지도 마시고 객관적으로 대처하세요. 쉽진않겠지만 감정과 상황을 분리하려 노력하셔야 해요. 안그러면 더 다쳐요
베플|2021.12.14 20:17
암튼 저는 엄마가 싫어요..애틋하진않네요
베플|2021.12.15 09:56
저랑 너무 똑같아서 댓글답니다 저도 마흔 초반ᆢ결혼하고 애 키워보니 엄마가 어릴때 했던 모진말들이 갑자기 기억나서 많이 힘들었었어요 아빠때매 힘들었겠지ᆢ지금처럼 부모교육을 받을수 있던 시절이 아니니 방법을 몰랐을거다ᆢ라며 스스로 계속 합리화?아닌 합리화를 시키며 엄마를 이해하려 애썼어요 하지만 매사에 참견하시고 잔소리하며 저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던 엄마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계속 되었어요 그러다가 저의 사소한 한마디에 버릇이 없다 너 아플때 흘린 눈물이 아깝다는 말에 (얼마전 입원할정도로 아플일이 있었습니다) 마음이 그냥 정리가 되더군요 남들처럼 응석을 막 부려보지도 그렇다고 똑부러지게 말도 못했는데 대체 내가 왜 딸이란 이유로 이런 얘기를 들어야하나싶은ᆢ 그뒤로 답장도 연락도 안하고 있습니다 한켠으로는 답답하면서 한켠으로는 후련한ᆢ 언젠가는 또 예전처럼 돌아가겠지만 지금은 지금의 감정대로 하려구요 아직 신랑에게도 말 못한 일을 여기에 털어놔봅니다 우리ᆢ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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