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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우울증 일까요?

ㅇㅇㅇ |2021.12.19 21:01
조회 14,284 |추천 38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40대 초반 이구요
와이프는 30대 중반입니다

7개월 된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가 연애 중 임신이였고 지금 시국에 작게
결혼식을 올리긴 했어서 와이프가 결혼에 대해
육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던 사람이였습니다

와이프는 저와 연애 할때도 딱히 아기도 좋아
하지 않고 정확하게는 싫다 했습니다
명절에 조카 우는 소리 듣기 귀찮다구요
결혼 생각도 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는것도 좋고 희생하기 싫다고요

임신 중에는 몰랐는데
아이를 낳고 제왕절개로 낳았는데도 수술부위가
아플텐데 하루만에 아픈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아기 보고 몇번씩 가더라구요
아기 보면서 아직도 생각나는게 지금은 @@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이는 지금 기분이 어떨까

뭐 제눈에는 이쁜 내 새끼지만
와이프 몸이 더 신경 쓰이는데도 아프다
하면서 매일 그 소리만 하더라구요

집에 오고 백일때 까지는 아기 부모들 아시다시피
밤잠 못자고 키우고 힘들테지만
단 한번도 웃음을 잃지 않고 키우더라구요
저희 누나가 한번 와서 보고 놀랠 정도였습니다

저는 육아에 참여하고 싶지만
왕복 3시간 넘는 출퇴근 때문에
7-9 고 주말에 하루 쉽니다
와이프가 워낙 긍정 마인드로 아이를 보길래
산후 우울증은 없구나 했는데

지금 6개월? 지나고 서부터 매일 술을 먹습니다
사실 와이프 임신하고 20키로 가까이 쪘다고 하고
그거 뺀다고 저녁밥도 잘 안먹었습니다
지금 제가 보기엔 처녀 때보다 더 빠졌고
<몇키로 인지는 모릅니다 처녀때 엄청 날씬햇습니다>
제가 먹어라 해도 잘 안먹었는데

애가 6개월이 지나고 난 뒤에
매일 매일 술을 먹습니다
많은 양을 먹지는 않지만 맥주 두캔 세캔 정도요

오늘 제가 보고 우울증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게

아이가 요 근래 감기로 좀 아팠습니다
워낙 지 엄마만 찾고 잠투정이 심한 아이라
와이프가 요 몇일 잠을 못자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오늘 제가 쉬는 날이라
와이프에게 아이 볼테니 쉬어라 했지만
애가 워낙 징징 되길래 거의 와이프랑 저랑
같이 봤습니다 7시 쯤 아이 재우고
제가 같이 밥 먹을까 했더니 혼자 먹는다고
먼저 먹어라 하더니 제가 먹고 난 뒤 혼자 술상을
펴더라구요 과자하나에 맥주 두캔

제가 옆에서 같이 있어준다고 하니깐
됫다 하더니 그래도 제가 옆에 있어줄게 하고
얼쩡 되니깐 화를 막 내더니
혼자있고싶다고 웁니다..
혼자있고 싶데요 혼자서 먹고 혼자 할테니
제발 눈앞에 보이지 말고 방안에 들어가라 해서
방안에 들어와서 지금 씁니다
와이프가 걱정됩니다 원래 화낸적 없는 사람이고
요 근래 술이 늘었다 생각하긴 했는데
아이를 저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애 열이 아직 덜
떨어졌는데 저렇게 술 먹는 행동을 안할 사람인데..

산후 우울증이 지금 오기도 하나요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추천수38
반대수7
베플ㅇㅇ|2021.12.19 22:27
애 아빠면 애가 징징대도 좀 혼자 보세요. 엄마라고 처음부터 애가 안 징징대고 있었겠어요? 징징댄다고 자꾸 애 엄마가 애 보고 있으니 애는 아빠가 더 불편해지는 겁니다. 그리고 혼자있는 시간 좀 만들어주세요. 산후우울증이라는 게 출산 직후에 오는 게 아닙니다. 출산하면 누구나 우울감을 겪는데 그게 심해지면서 우울증으로 자리잡는 거에요. 저희 남편은 애가 울든 말든 저 혼자만의 시간 만들어줬고 (아이 데리고 나가든, 저를 카페에 데려다주든..) 무슨 일이 있어도 퇴근 후엔 자기가 주로 양육하려고 했습니다. 덕분에 애가 아빠 엄마 안 가리고 잘 자고 잘 놀아요.
베플귤e|2021.12.20 08:38
고맘때 애 재우고 어떻게든 혼자만의 시간 보내고 싶어서 발버둥 친듯... 새벽에 졸린데도 핸드폰 보는 그 시간이 너무 좋더라...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니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처음이 힘들지 엄마도 애기 처음 키워보잖아요 옆에서 아무리 잘 케어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초보 엄마에요 아기에게는 아빠와의 시간도 필요하니까 걱정말고 잠깐이라도 바람쐬고 오라고 하세요 어차피 나가도 애랑 신랑 걱정되서 금방 집에 돌아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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