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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코인 투자 실패로 집 날아갈뻔 했는데 천만원 빌려준 시어머니한테 제가 감사해야하나요?

치타사모님 |2021.12.21 12:24
조회 318,060 |추천 777

벌써 댓글이 100개가 넘게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하나 하나 다 읽어봤어요.
조금 제가 쓴글에서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조금 추가해봐요.


저는 남편이 퇴직연금 대출을 받은 7천만원(다시 카톡을 뒤져보니 6천이 아니라 7천)을 잔금치를 그 돈을 상의없이 코인에 투자할 줄 상상도 못했어요. 예전에 코인을 조금 하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집을 사기로 한 결정한 후 당연히 정리하기로 했어요.

아파트 매매가 3억 8천에서
아파트 담보대출 2억 1천
남편 퇴직연금 대출 7천
남편 현금 보유 6천
저 현금 보유 4천

요정도로 자금을 마련해서 집구입을 하기로 하고 계약금을 내고 잔금준비를 하는 시점이었어요.

본인이 보유했던 현금 6천과 퇴직연금 대출로 받은 7천 총 1억이 넘는 거액을 저랑 상의없이 코인에 투자해 기본 5천 이상에서 많게는 1억 가까이 날렸을꺼라 추정돼요. (끝까지 얘기안함)


시어머니가 팥죽 쒀준게 뭐가 문제냐?
일단은 시어머니가 문제가 아니에요. 그거를 바로 가지러 가야한다고, 천만원도 주셨는데 감사인사하러 가자는 남편이 문제인거죠. 그래서 일부러 더 시어머니에 대한 제 사건들을 안 적었어요.

저희 시어머니 얘기를 시작하연요,
이상한 점보고 와서 저보고 개명하라 그러고,
첫째딸 이름도 박근혜를 닮게 ‘근혜’라고 지어라고 하셨었는데 제가 말 안듣고 따로 지었다고 지금도 계속 애들 개명해야 된다고 하세요.

애 둘낳고 좋은 집에 잘 사는 거보시더니 눈 뒤집혀서 저한테 아들 자취할때 2~3천을 보냈었다며 그 돈을 저한테 달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어이없어서 결혼할때 저희한테 뭐 해주신게 있냐고 못 드린다고 큰소리쳤더니,
ㅆㅂㄴ하면서 제 머리채부터 잡더라고요.

셋째 임신했더니 꿈에서 또 딸이라면서 저한테 지우라고 전화오셨었고요,

셋째 출산하고 조리원서 애보는데
‘고추달고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얼마전에도 지금 딸 밖에 못 낳았으니 아들 낳으면 3천만원을 주겠다고 하질 않나

차 뒷자석에서 제가 졸고 있는데 제 뒷담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세요.

지난주에 팥죽사건 이전에도 김치 담궜다고 오라오라 난리였어요 (차로 1시간 거리)
지지난주에 너무 바뻐서 못 갔더니 김치는 담궜을때 바로 먹어야 하는데 하시면서 계속 제촉하셨는데 결국 2주후에 가지러 갔었고, 택배 붙이면 더 맛있게 빨리 먹을 수 있지 않냐고 해도 남편은 꼭 가지러 간다고 해요.

저 맞벌이 하고요, 개인 사업해서 정말 연말이라 눈코뜰새없이 바빠요. 어머니도 그걸 아시지만 음식을 챙겨주시려고 하는 느낌보다는 본인 보러 올 핑계를 만드시면서 하시는 느낌이 저한테는 더 강해요.

이 글 보시면 저런 시댁이랑 왜 상종하냐 하시겠죠… 남편이 매번 사과하고 부탁을 했어요. 근데 남편이 남편이랑 자기 어머니 쓰레기 취급하는거 더이상 못 참겠데요.

많은 댓글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남편도 이 댓글들을 보면서 생각을 할 수 있을지…
위로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정신차리고 잘 해결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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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서 글 남겨요.

일단 저와 남편은 애셋을 키우며 잘 살고 있었어요.
얼마전 미친 집값 상승으로 전세집이 위태위태하여 영끌로 집을 사기로 하고 잔금만 남긴 상태였어요.

대출을 약 2억 정도 받고 나머지는 연금 대출로 잔금을 치르기로 했는데,

남편 6천이 넘는 연금을 코인에 투자해서 날렸다는거에요.
도대체 얼마를 투자했었는지, 얼마를 잃었는지를 물어보니 말도 안하고…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남편보고 알아서 해결해오라고 했어요. (5천만원 이상 잃었을것으로 추정)

저도 나름 4500만원을 마련해서 돈을 보탰고요.

그런데, 어느날 사건이 터졌죠.

남편 회사 동료들이랑 스키장을 예약을 했었는데,
저희 친정 부모님이 애들 봐주시러 지방에 이사오셨다가
아빠 일때문에 다시 서울로 이사가시기로 급작스럽게 결정이 됐어요.
근데 하필 그날이 스키장 가기로 한 날인거에요.

일정을 미뤄야하나 마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친정 부모님도 그냥 됐다고 하시고 남편도 직장 동료들이랑 약속한거여서… 찝찝해도 그냥 가기로 하고 신나게 잘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시어머니가 동지라고 팥죽을 쒔다고 가지고 가라고 하시는거에요.

전 딱 느낌이 왔죠.
'그 천만원 주셨다고 이제 시작이겠구나…'

말 듣자마자 그냥 한숨이 나와버렸어요. 그랬더니 남편은 난리가 난거에요.
'그 천만원 주신게 얼마나 감사한데 감사 인사는 왜 안했느냐, 팥죽 끓여주신것도 얼마나 감사하냐'

저 팥죽 먹지도 않고요,
저희 친정부모님 애들 봐주신다고 일부러 이사오셨다가 다시 가시는것도 못보고 남편 직장동료들이랑 다녀왔는데(전 애보느라 당연히 스키 못탐),
팥죽은 가지러 그 일요일 저녁에 시댁을 가야하나요???

그리고 자기가 날린 돈을 엄마한테 받아온걸 제가 왜 감사해야되나요???
그럴꺼면 저희 집 잔금치르느라 돈 빌려주신 은행과 온 남편 지인들께 제가 감사인사 드려야되는거 아닐까요???

휴… 진짜 답답합니다 ㅠㅠ
시댁에 대해서는 정말 더 할말이 많지만… 이 사건만 두고선 조언 꼭 부탁드려요.남편은 저보고 어머니에 대한 생각 자체가 미쳤다며,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고 저보고 정신병 있냐고 하는데,댓글 남겨주시면 남편한테 꼭 보여줄께요.




추천수777
반대수64
베플남자솔로몬|2021.12.21 12:44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지가 똥싸서 신용상태에 똥범벅을 해놓고 휴지 한칸 빌려 닦은걸로 참... 스키장 놀러갈 시간에 배달이라 뛰던지 해라
베플ㅇㅁ|2021.12.21 13:17
시어머니께 코인투자로 집 날릴뻔한 남편 계속 같이 살아야되는지 고민이라고 계속 말하세요. 지 아들 잘못한거 계속 주지시키는게 헛소리 헛짓 안듣고 보는 길입니다.
베플ㅇㅇ|2021.12.21 12:35
남편아제발정신좀 너가가서가져와 사고도 당신이친거잖아 제발정신좀챙기고살자
찬반남자|2021.12.21 18:36 전체보기
물론 님 남편은 쳐맞아야 하는게 맞아요. 그건 맞아요. 그런데 글에 팥죽 가져가라고 했다고 "이제 시작이겠구나…'"라고 하는건 쫌 아닌거 같아요. 결혼한 순간부터 남편은 님 관할이에요. 코인투자는 님 남편이 한거지 시댁이 잘못한게 아니잖아요? 죽일넘은 남편이지 시어머니가 아니잖아요? 님 남편이 똥싼걸 시어머니가 닦아야 할 의무가 있는건 아니잖아요? 시댁에 감사하라는 남편의 말은 지가 할 말이 아닌 건 맞지만 시어머니를 미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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