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손해보기 싫어서 나랑 결혼 안한다는 사람

정신차려 |2021.12.21 16:32
조회 19,458 |추천 62
이미 헤어졌고 머리로는 납득하고 정리했는데
함께 한 시간들이 있다보니 아직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정신차리게 쓴소리 한번씩 부탁드려요


30대이고 1년남짓 만나다가 최근에 헤어졌습니다
제목처럼 전남친은 저랑 결혼하면 본인이 손해보는 것 같대요
집안 경제력은 전남친쪽이 더 좋아요. 저희집은 어렵지도 여유롭지도 않은 편입니다.
직업은 제가 더 좋고, 전남친은 그동안 모은 돈이 거의 없어서 제가 1억이상 더 모았어요.

다만 저희 부모님은 제가 대학생때 이혼하셨고, 인사드린적 없는 전남친 부모님은 그때문에 저를 반대하셨어요

전남친은 저에게 부모님이 반대하신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그동안 저 모르게 부모님을 설득해왔다고 하는데 사귀는 동안 저랑 서너번 다투면서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했대요

특히나 경제관이 달라서 한번 크게 싸우고 분명 서로 의견을 조율했었는데 그때도 저한테 다 맞춰줬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결혼후에도 돈관리는 각자 하며 본인이 번 돈은 본인이 더 쓰고싶어했음)

전남친은 평소에도 계산적인 편이고, 데이트비용도 비슷하게 내길 바래서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저랑 결혼생각을 하고 보니 가정환경이나 경제적으로나 본인이 손해보는 것 같았대요. 그래서 보상심리로 저에게 말도 안되는 요구들(가부장적이고 대리효도 요구)을 했고, 반복되는 요구에 저도 기분이 상해서 싸우고 결국은 헤어졌어요

저는 가부장적이고 본인에게 순종을 바라는 모습이 싫어서 헤어질까 생각했던건데
전남친은 부모님 반대로 힘들었고, 본인이 손해본다는 생각에 그렇게라도 보상받고 싶어서 대답을 강요했다고 하네요. 근데 제가 알겠다고 속시원히 대답해주지 않으니 헤어지자고 한거구요.

저는 그냥 가치관이 달라서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진 진짜 이유를 알고 나니 마음이 참 이상해요
내가 그때 그것들 다 해준다고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가도,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구나 잘헤어졌다 생각도 들어요

머리로는 다 이해하고 완전 끝이구나 받아들였는데
마음으로는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나 봅니다..
전남친은 마음 굳게 먹고 헤어지자고 했는데 제 목소리 들으니 또 마음이 약해진대요.. 저도 굳이 붙잡지 않고 보내줬어요.


손해본다는 마음 가진 사람이랑 결혼했다면 평생 계산하고 기브앤테이크 따지고 살았겠죠?
서로 부족한 점까지 안아주며 함께하고픈 사람이었는데 저만 그랬나봅니다.

지난 이별에 오래 아파하다 힘들게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했고, 이사람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후회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아낌없이 표현했었는데 결국 또 이렇게 돼버렸네요...
추천수62
반대수6
베플|2021.12.21 22:17
님이 싫은거임. 사랑앞에서는 계산적일수가없음.
베플ㅇㅇ|2021.12.21 20:47
집은 잘 살지만 본인은 직업도 그렇고 모은 돈도 적은데 왜 본인이 불리한 건 계산에 안 넣었을까요? 데이트 비용이니 경제관념이니 그런 것 빼고라도 참 별로인 남자네요. 쓰니, 축배를 듭시다.
베플지니|2021.12.21 21:49
연애할때 지금의 남편이 해준말이 있어요. 좋아하는것과 사랑하는것의 차이는. 좋아하는건 그사람의 좋은면이 좋은거고. 사랑은 그사람의 단점까지 좋아하면 사랑하는거라고. 그단점이 경제력이든 성격이든 외모든 부모님이 이혼을 했든 등등.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세요. 그렇게 이것저것 재지 않고 쓰니의 모든것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세요. 인연이 아니었어요. 계산적인 사람 만나지 마세요. 결혼 생활이 얼마나 많은 희생과 배려와 인내가 필요한지 아세요? 저런놈과는 잘헤어졌어요. 다커서 부모님이 헤어지신건데 그게 쓰니탓은 아니잖아요. 남자 참 못났다. 쓰니 마음 다잡고 더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 울지 말고 씩씩하게 밥 잘 먹고 시간이 약이에요. 기운내요.
베플ㅇㅇ|2021.12.21 20:23
어이쿠야... 쓰니씨 조상님이 돌보셔서 그놈팡이가 본색을 드러낸겁니다. 같은 울타리 안에서 살 생각을 했으면 서로 보살피고 아껴줄 생각을 해야지... 너때문에 힘드니 너도 당해봐라 할 인성이랑 어찌 평생 살 생각하십니까?... 석달만 지나도 진짜 조상님 감사합니다 할겁니다.
베플ㅇㅇ|2021.12.21 18:57
결혼을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일인데 무슨 가족한테 이리저리 재고 따지는게 많아.. 그냥 쓰니 가족이 될만한 남자가 아녔던 거에요. 다음에는 본인이 더 손해보면서도 그게 쓰니한정으로 손해라고 느끼지도 못하는 남자를 만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