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제가 헷갈리게 썼네요.
25일에 저는 말고 아이만 데리고 오라고 한거에요.
저도 데리고 오라고 했을지는 모르겠는데 차마 저한테 같이 가자고는 못하겠는지는 몰라도 아이만 데리고 갔다 오겠다고 하네요.
저도 아이 보여주는거 내키지는 않는데 가서 2~3시간 밥먹고 사촌들이랑 놀고 오는건데 형아들 보고싶다고 해서 보내요.
형제들이 다 멀리 살고 주말에 휴무일 맞추는게 쉽지 않아서 그때 아니고는 다같이 만나기 힘들거든요.
남편이 삼형제 중 막내에요.
시부모님이 딸낳고 싶어서 셋째까지 낳았는데 다 아들이 나왔다네요.
그 한을 자식들에게 풀고 싶어 하세요.
근데 큰아들도 아들 둘, 둘째아들은 아들 쌍둥이, 저희도 아들 하나를 낳았네요.
시부모님 형제들 중에는 거의 딸이 있고 딸쌍둥이도 있어요.
딸있는게 너무 부러우시다네요.
제가 임신했을때 시어머님이 꿈을 꿨는데 딸꿈이었다며 엄청 기대를 하셨는데 아들이었어요.
다른 병원가봐라 잘못본거 아니냐 나중에 꼬추가 없어질수도 있다 하면서 저를 달달 볶았어요.
그거말고도 생각없이 막말 많이 하시고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쓰려면 너무 길어지니 넘어갈게요.
제가 유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냥 유산하고 다음에 딸 나오길 기대해보자는 말도 했고요.
자리잡기까지 계속 딸얘기 하시더니 확실히 아들이라고 하니까 한숨쉬면서 그럼 둘째는 딸 낳아라 하고나선 저는 연락 끊었어요.
출산하고선 남편이 아버님께 연락드렸더니 같이 오셔서는 애도 안보고 소변줄 꼽고 누워있는 저앞에서 배고프다며 먹을것 좀 가져오라질 않나 또 둘째얘기하고 하는거 친정부모님이 들으시고 산부인과에서 고함치며 싸우고 난리났었네요.
아빠가 남편한테 넌 니새끼가 중요할지 모르지만 난 내새끼가 더 중요하다 이런 대접받으며 결혼생활을 유지시킬 필요없다며 니 부모 차단시키지 못한다면 이혼하라고 하셨어요.
각서쓰고 공증받기전까지는 산후조리원에도 남편오지 말라하고 친정엄마가 왔다갔다 하며 도와주시고 하시니 결국 남편이 다시는 시부모님 연락않고 만나지도 않게 하겠다고 각서썼네요.
그 후로 지금껏 시부모님과는 연끊고 살고 있어요.
형제들과는 가끔 왕래하고 있고 남편은 혼자 시댁가고 명절이나 시부모님 생신때만 아이데리고 가서 식사하고 와요.
저희 아이가 4살인데 말을 진짜 잘하고 애교가 정말 많아요.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여태 이렇게 애교많은 남자아이는 처음봤다고 할 정도로 예쁜짓도 많이 해요.
주변 또래 아이 엄마들이 부럽다고 할 정도에요.
어린이집 갔다오면 뽀뽀하면서 엄마 보고싶어서 눈물이 날뻔했다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예쁜 우리엄마 누가 데려가면 안되니까 집에 꼭꼭 숨어 있으라고 하고 그래요.
이제서야 시부모님은 우리 아이가 너무 예쁜거죠.
근데 연끊은 며느리때문에 아이는 잘 못보지 막상 만나도 낯가리고 자기들한테는 살갑게 안해주지 하니 못마땅 하셨나봐요.
아이가 조부모라고해서 당연히 좋아하는건 아니잖아요?
아이한테 환심을 사려면 같이 놀아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먹을거나 장난감이라도 주면서 오라고 해야지 아이가 마음을 열지요.
무조건 내가 네 할아버지인데 할머니인데 왜 와서 안기질 않냐 하면 아이가 따르겠냐고요.
형님한테 제가 아이한테 시부모님 욕을 해놔서 안따르는거라고 하면서 이만큼 했으면 본인들도 많이 봐주는건데 언제까지 이럴거냐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저를 좀 잘 구슬러서 집에 한번 오라고 본인들이 먼저 굽히고 들어가니 이쯤해서 끝내자고요.
형님한테 몇번 얘기하셔서 이건 제가 낄일이 아닌거 같고 제가 끼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 도련님하고 말씀하시던 하시라고 했대요.
그런데도 계속 말씀하셔서 형님도 올 구정때 후로 연락끊고 코로나 핑계로 안간다고 했어요.
남편은 여태 시댁에 대해서는 저한테 한마디도 전하질 않았는데요.
어제 시부모님이 크리스마스인데 아이 선물도 사주고 식사도 하고 싶다고 25일에 아이데리고 오라고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건데 물론 시부모님도 당신한테 가족이긴 하지만 당신은 같은 핏줄로만 이루어진 가족과 보내고 싶은거냐고 물었더니 아무말 안하네요.
아이한테 가겠냐고 물어보니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다고 해서 안가는걸로 했는데 그 후로 남편이 말이 없네요.
제가 너무 한건가요? 서운한 일인가요?
많은 사람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여쭤봐요.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