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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때문에 친구부부가 이혼한대요.

ㅇㅇ |2021.12.31 18:50
조회 51,940 |추천 3
제목 그대로 친구네 부부가 이혼한다네요.

저희 부부가 결혼할때 친구들 중에 거의 처음하는거라 뒷풀이를 크게 했어요.

거기서 두 커플이 생겼고 또 결혼도 했네요.

두 커플 모두 결혼할때 우리가 주선해준것은 아니니 고마워하지 않아도 괜찮고 또 싸우고 해도 우리탓하지 말라며 선물도 받지 않았어요.

한 커플은 신혼여행 갔다와서 저희 아기 선물을 큰거 사다줬고 돌잔치에 와서 금반지 해주며 이제야 갚는다며 고마워하고 잘살고 있어요.

그런데 남편 직장동료였던 사람과 제 친구가 결혼해서는 매번 싸우고는 친구가 저한테 하소연하고 했어요.

사실 남편과 직장동료는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그 후에 저희 남편이 이직하면서 따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에요.

그러니 저만 친구한테 시달리는 거죠.

친구 남편이 홀어머니에 누나 여동생이 있는데 실질적 가장이었고 엄청난 효자라 본인 가족은 부모 형제가 포함이라는 거에요.

자식이 있어도 부모 형제가 먼저라 애가 아파도 엄마가 부르면 가봐야 하고 와이프가 몸이 안좋아도 시댁가서 일해야하는 그런 사람 말이에요.

저희 남편은 무조건 제편이에요.

처음엔 남편도 우리 부모님은 그러실 분들이 아니라고 했지만 아닌걸 몇번 겪고 나서는 우리 이혼시키려고 하는거 아니면 나없이 부르지도 연락하지도 마시라고 하고 차단시켰어요.

한동안 안가고 연락끊고 사니 시부모님도 사과하시고 어려운 며느리가 된 후로는 오히려 서로 선지키며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어요.

제가 일찍 결혼해서 친구들도 관심이 많았고 친구들이 결혼준비하고 결혼생활 중에 저한테 고민도 털어놓고 하면서 모두 알게 됐어요.

친구도 알고 있었고 결혼준비 과정에서 친구들이 남편이 너무 효자고 시어머니 아들 사랑이 너무 과하다고 걱정해줬지만 친구가 괜찮다며 결혼한거에요.

지금와서는 친구들한테 자기 좀 말려주지 안말렸다고 하고 제 남편보고 자기 남편도 바뀌고 안그럴거라고 믿었던거라며 제탓을 하네요.

친구가 친구남편에게 제남편과 비교하며 그걸로도 많이 싸웠고 매일같이 싸우고 해도 절대 바뀌지 않았고 결국 이혼 얘기가 나왔대요.

합의이혼하려고 했고 남편이 애를 안데려갈줄 알았는데 시어머니가 우리 손주를 어떻게 보내냐고 해서 데려가겠다나봐요.

순전히 시어머니때문에 애를 데려가겠다는데 친구가 출산하면서 퇴사했거든요.

소송하고 아이를 데려오려면 취직을 해야하는데 쉽지 않을것 같으니 매일 울면서 하소연이네요.

이제는 제가 원망의 타겟이 되어서 저때문에 만났고 남편이 별로였는데 말리지도 않았다며 어찌나 난리인지 몰라요.

친구들도 듣다 듣다 차단한 친구도 있고 바쁘다며 피하는 친구도 있는데 저는 그래도 일말의 책임갇에 들어주고 있었거든요.

이젠 저도 지쳐서 그만하고 싶은데 제가 연락 안받으면 자기 죽고 싶다고 하니 마음이 약해지네요.

아이들 방학에 이 친구때문에 오늘이 마지막날인지도 몰랐어요. ㅠ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현명한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추천수3
반대수188
베플12|2021.12.31 21:02
님 개답답하네요.
베플|2021.12.31 20:10
이런 저런 사정 다 알고도 본인이 눈에 콩깍지 껴서 결혼해 놓고는 누굴 원망하는지...평생 저런 말도 안되는 하소연 듣고 살 수 있겠어요? 깔끔하게 차단하고 완전히 인연 끊어요! 이 조언이 심하다 싶겠지만 저런 이상한 친구에게는 이 방법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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