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는 동거중입니다.
우리집은 양친부모님이 계시고 두 남동생이 여유가 있는편이라 큰 걱정없이 사십니다.
남친쪽은 얘기가 달라요. 홀어머니시고, 간간히 아르바이트를 하시고 계세요. 저를 만나기전에는 전화통화도 왕래도 많지 않았고,지금도 가끔 남친집에가면 어색하고 대화도 없는편이에요.
그러다 제가 집에하는걸보고 자기도 배웠다면서 집에 전화드리기 시작했다고해요.
12월31일은 남친과 처음만난날이고, 우린 기념차 제주도에 왔어요. 지난 12월24일엔 남친 어머니가 부스터샷을 맞으신다고 하셔서 30만원 주고 예약한 숙소를 50%위약금을 물고 취소해야해서 서운한 저와 크리스마스가 대수냐는 남친과 엄청싸웠죠.
ㅅㅣ작은 이래요.
아까 저녁을 먹다가 제가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걸 보더니 남친이 갑자기 자기엄마한테 전화른 걸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를 바꿔주지 않겠어요? 당황했지만 톤 올려서 알랑 방구끼며 통화를 하고 끊었는데,갑자기 앞으로는 자기네 엄마랑 연말연시를 보내자는 거에요. 그래서 황당해했더니 그럼 그전이라도 이벤트를 만들어서 자기네 엄만 만나자고 하더니, 또 자기네 엄마는 혼자계시니 엄마를 모시고 살자는거에요.
연말연시에 그런게어딨냐고. 누가 시어머니와 같이 보내고 싶겠냐고 했더니 자기네 외삼촌들은 다그렇게한다고 해요.
전 이해를 못하겠는게 여행와서 왜 이런얘길하는거죠? 제가 화를 냈더니 기념일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면서 그럼 동거를 끝내고 기념일에만 만나자고 하네요. 그럼 기념일은 꼭 즐겁게 챙겨주겠다면서요.
제가 남친 어머님과 연말연시를 보내기 싫다한게 잘못된건가요? 왜 남친은 밥 잘먹고 갑자기 이런 얘길꺼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