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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한 전여친의 전화

ㅇㅇ |2021.12.31 22:08
조회 2,55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취업준비중인 27살 남자입니다.
저는 5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근 1년은 제가 취업 준비한다고, 여자친구랑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하지못해서 결국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헤어진후 제가 알던여자친구는 제가 아는 여자친구가 아니더군요.
헤어질때쯤에 평소에는 좋다가 면접에서 떨어진후에 만나서 그냥 너랑 미래가 안그려진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서로 상황이 안맞으니 몇 년후에 다시보자고요.
근데 저도 촉이 있어서 뭔가 찝찝하더군요.
그래서 열지 말아야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자친구의 인별그램이였습니다. 오래 만나다 보니 예전에 이메일 작업할 때 부탁했던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하고 인별그램에 쳐봤는데 로그인이 되더군요.

그렇게되서 인별그램을 보게되었는데, 이미 바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더라고요.
친구랑 한 Dm에서 지금 새로운 남자친구 만나고 있다.
걔는 (저) 철없는 백수기만 했다. 등등
그렇지만 그 남자를 만난시점이 저랑 아직헤어지기 전이여서 충격이었고,
알고보니 그 남자도 제가 아는 후배여서 더 충격을 먹게되었습니다.

사실 이정도는 제가 못해줬으니깐 어느정도 제가 원인 제공한거 같기도 하고
빨리 취업을 못해서 내가 못잡은거다... 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DM 내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과에 친한오빠라고 소개해줬던 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랑한 DM도 있더군요.
기념일에 제가 아직 취준생이다 보니 큰거는 못해주고, 항상 에어프라이기 가지고 싶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에어프라이기를 준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애는 그걸 그 오빠한테 얘기하면서 “기념일에 무슨 에어프라이기냐 백이나 목걸이 이런걸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 이러더군요
그 답변에 그 오빠는 “걔는 아무리 취준생이라도 밥사먹을 돈도 없는애냐. 거지냐. 왜 만나냐”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나는 연애는 다른사람이랑 해도 결혼은 오빠랑하고싶다”“왜 오빠는 내가 꼬시는데 안넘어오냐” 이런식으로 저를 조롱하며 대화를 했던게 남아있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그 기념일에 저는 아무것도 받은게 없었구요....

여기까지는 이제 말할거를 생각하면 양반입니다.
한번은 여자친구가 동기들이랑 전주를 놀러 갔다가 막차타고 왔다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기들이랑 간게 아니라 동기 남자랑(이건또 다른남자) 단둘이 갔던거고 막차를 타고온게 아니라 외박을 했더군요...

그 이후에 친구랑 DM을 한걸보면
여친: 어제 장난 아니였어 개 좋았음
친구: 오 어때 몸좋지?
여친:응응 개좋았음 그런데 잘못하더라~
친구:엥 그래서?
여친: 근데 그애 브라질리언 왁싱을 해서 개편했음 ㅋㅋㅋㅋ 남친한테도 하라고 해야지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항상 뭐만 하면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착한여자친구인줄로 알았던 여자친구가 뒤에서는 저러고 다니는줄 몰랐습니다.

이런내용 말고도 진짜 입에도 못담을 음담패설도 많았습니다.
만약 카카오톡을 보게 되었다면 더 심한 내용이 있었을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이렇게 사연을 쓰지는 않을겁니다.
헤어진지 세달이 지나 갑자기 새벽에 술먹고 전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받았더니 너가 걱정이되서 연락했다. 너 내가 바로 다른남자 만난거 알고 있었냐. 이런식으로 먼저 말하더군요.

저는 헤어진후 세달동안 너무나도 힘이 들었고 이제야 좀 나아지고 있었는데, 그 전화로 또 제맘은 와르륵 무너지더군요.

그렇게 전화로 나는 너한테 사과는 안할거야. 내가 사과하면 너는 받아줄거 아니깐... 나는 나쁜년으로 남아야돼... 이러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너는 우리가 갔던 곳 보면 내 생각 나냐고, 나는 생각이 난다.
오늘 자기친구는 자기는 장거리인데 남자친구 귀찮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너는 멀어도 매주 항상 나를 보러 왔는데... 이런생각이 나더라.

나중에 서로 다른사람이랑 결혼하더라도 초대하자.
우리 다시 보더라도 몇년뒤에 보자.
대충 이런얘기를 저한테 하다가
제가 물었죠. 왜 나한테 브라질리언 왁싱 항상 하자고 했어??
그렇게 물으니깐 당황해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어? 남자친구한테 전화왔다. 이러고
끊더군요. 그러고 저를 다 차단하더군요.

차라리 전화를 받지 말거 그랬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빠진내용이 많네요. 그래도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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