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때 친해져서 3년 내내 같은 반인 친구가 있는데 심각할 정도로 모르는 말이 많아...
허무맹랑하다, 꼽사리,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고의, (만들다 라는 뜻의) 짜다, 상향 하향, 1지망 2지망, 접점, 스포일러
얘가 모른다고 한 말들이야...
특히 '짜다'를 모른다는 걸 알게 된 건 내가 그 단어를 꺼냈더니 "근데 짜다는 게 음식의 맛이 짠 거야? 짠 거 salty 이거야?" 라고 해서 내가 "'짜고치다'라는 말 몰라?" 라고 하니까 "그런 말이 있어?" 라고 하더라...
그리고 '1지망 2지망'은 내가 "네 수시 대학들 중 1지망이 어디야?" 라고 했더니 "제일 시험 먼저 본 데가 어디냐고?" 이러고...
게다가 접점은 물론 상황에 따라 뜻이 달라지긴 하지만... 걔가 어떤 사람이랑 페메한 걸 나한테 캡처해서 보낸 거야... 상대가 "이 문의를 하고 싶은 게 맞으세요? 질문의 접점이 없어서요" 라고 하니까 걔가 "접점이 뭐예요?" 라고 보냈더니 차단 당했더라... 근데 이것보다 더 심각한 건 나한테 그 사진을 보내면서 하는 말이 "접점이 뭐냐고 질문했는데 바로 차단밖네 ㅋㅋㅋ"
스포일러 얘기 나왔을 때는 걔가 나한테 "너는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거 같아" 라고 하는 거야...
진짜 내가 어려운 말을 많이 쓰는 걸까?
저 단어들을 나한테 물어본 사람은 걔가 처음이야...
+) 이거 쓰고 나서 생각났는데 건달, 손절, 이간질도 몰랐어... "건달은 총을 다루는 사람이지. 건 gun 달 달인", "손절은 손을 자르는 거야?", (내가 이간질 얘기 하니까) "간지러워? 이간지랄의 준말인가? 난 또 ㅇㅈㄹ 이건 줄 알았네 ㅋㅋ" 가 걔가 한 말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