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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의 모솔 남자들은 다 이래?

쓰니 |2022.01.02 15:56
조회 874 |추천 0
20대 중반 여자에요. 그 사람을 이해 못하는 내가 이상한건가 싶어서 글 올려요. 내용은 반말로 설명 할게요.

29살 모솔남이랑 시덥지않은 농담만 하고 있던 때였어. 내가 이제 더 바빠진다고 하니까 모쏠남이 불쌍하다며 밥을 사준대. 밥먹은 이후로 연락 빈도도 높아지고,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더 친절해졌어. 그래서 나도 자연스레 감정이 생기고 마음이 있는거같다고 말했지. 그 남자도 싫은 눈치는 아니였어. 그리고 3~4번 더 만남을 가졌어. 만나서는 곱창이나 국밥을 먹으러갔고... 3~4번 만나는 동안 내가 본 그사람을 묘사하자면, 머리의 30~40퍼는 흰머리였고, 집에서 머리를 잘라서 삐죽삐죽하고, 머리 길이는 군인정도의 짧음 이였어. 마치 도로에서 사람들이 밟고 다닌 더러워진 눈같았지. 모솔남은 날 만날 때, 항상 양말을 신지않아 발가락이 다 튀어나오는 슬리퍼를 신고 나왔어. 발가락이 길어서 발 끝으로는 땅도 밟고 다니더라고. 한번은 내가 작업 해야해서 카페를 간다고했어. 모솔남이 같이 가겠다고 해서 같이 카페를 갔지. (모솔남은 대학교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 적응을 못한다고 자퇴를 하고 아버지일을 한다고 한터라 카페에서 할게 없었나봐.) 앉아서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눈치더라고. 신경쓰여서 몇 번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는데 입에서 발냄새가 나더라고. 참고 대화를 나누고 카페를 나와 걷는데, 손을 잡고 싶었나봐. 나는 몰랐는데 계속 내 손을 노리고 있었던 것 같아. 길을 걷는데 갑자기 낚시바늘에 걸린 물고기를 낚아채듯 내 손을 낚아 채더라. 깜짝 놀라서 나는 손을 빼고 부끄러워서 그런거라고 변명했어.. 그리고 다른날 또 만났는데 ... 당근마켓에서 나눔을 해도 아무도 가져갈 것 같지않은 , 여기저기 페인트 자국이 묻고 얼룩덜룩한 등산복(?)을 입고왔더라고. 태어나서 생전 저런 옷을 처음봐서 신기했어. 그리고 대화를 나누는데 매일 나한테 사극말투를 쓰는거야. 예를들어 '이놈' '네이놈' '하였느냐' '배고프구나' 이런거.. 심지어 이걸 자주도아니고 거의 매일 쓰고 전화할 때도 이런 말투야. 그래서 나는 모솔남에게 말했어. 손잡을 땐 조금 무드있게 잡아주면 좋겠고. 머리를 쓰다듬을땐 때리듯이 아프게 하는게 아니라 조심히 쓰다듬어주면 좋겠고. 말투는 정상인 말투를 쓰면 좋겠어. 라고. 모솔남은 알겠다고 했지만 2n년동안 길들어진 몸짓이라 변하기에 가망은 보이지 않았고. 나는 결국 '미안해 그런 옷.. 그런 발가락.. 조금 정이 떨어지는거같아서 못만날거같아' 라고 이별을 고했지.. 그리고 아직 정식으로 만나는 사이는 아니니까 연락정도만 하자고 .. 하지만 그 모솔남은 매일 나한테 연락해서' 정떨어져'라는 말로인해 상처받았고 우울하고 힘들다고 계속해서 말했고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 연락을 끊었어.. 이렇게만 일이 끝났다면 난 기억에서 잊었겠지만 최근에 연락이 닿아 만나자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전화로 '만나자는 너가 이해가 안돼' 라고 시작해 대화를 이어갔어. 결국 모솔남은 엄청나게 화를 내면서 내 말을 다 끊고 혼자 할 말을 다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지.. 이후에 내가 어이없어서 거는 전화는 받질않아서 문자공격을 했더니 문자는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다 미안하다고 하고 끝냈는데..

29살 모솔남들은 다 저런걸까? 아니면 내가 사람을 판단하는 능력이 없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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