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결혼하기로했는데 남자친구가 가정,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제가 집을 준비해가기로 했어요
물론 이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시간이 걸렸구요..
남자친구 상황이 좋지않아 살던 집의 티비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함께 돈 모아 사야할거같아요
집은 저희 부모님 명의로 된 집이 비어있어서 차근차근 준비하면 되고 일단 이렇게 얘기만 해온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진행한 건 없는상태
남자친구가 경제적으로 도움줄수없어 미안해해요
그런데 문제는..저희가 좋을땐 미친듯이 좋은사인데
싸울때 불같아요
이 싸움은 대부분 서로 대화하다 싸우구요..
남자친구는 제가 말귀를 이해못하고 제 입장에서만 얘기한다며 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잘못을 알면 사과하고 노력해라 이런식이고
저는 대체 우리대화가 문제되지 않을수도 있는 부분인데 왜 이런얘기까지 들어야하나싶고 첨엔 제가 잘못한게 뭔지 모르다가 남친이 저런식으로 얘기하면 노력하겠다고 하지만..결국은 ??? 내가 그렇게 문제인가 생각이 들구요
저도 남친 맘에 안드는 부분있지만 다른 좋은점도 많으니 굳이 하나하나 따지며 바꾸기보다 너무 안좋은거 아님 넘어가자는식
남친은 좋은점 인정하지만 안좋은점=잘못된것=해결되지않으면 계속 문제가 된다 생각하여 하나하나 따져 고쳐야된다는 식
저....진짜 살면서 누구한테 이렇게까지 성격적으로 문제있다고 들어본적없는데 남친은 제성격때문에 정신병원까지 갔다네요
남친 기준에서 제 얘길들어보면 전 이상한애겠죠?
주변에서도 제 성격 이상하다고 한대요
저는 주변에 얘기하면 남친이 이상하다하구
나중엔 챙피해서 제 남친이라고 얘기도 안했어요
남친과 싸우면 결국은 제가 미안하다, 내가문제네 이런식으로 얘기가 끝나고 저는 제논리상 말도안되는데..더이상 말을 하고싶지가 않아요
혼자 울고 속터져 결국 몇번이나 이별얘길했어요
서로가 잘못되었다기보다 생각이너무 달라 힘드니 서로에게 맞는사람 만나자고
그랬더니 제가 끝까지 제 잘못을 인정 안하는거라며..
그동안 제가 원인이라 싸우고 자기가 상처받은거 생각안하녜요...
지금도 이렇게 싸우다 제가 결혼은 아닌거같다고 이야기했지만 받아들이질 않네요
누구나 성격에 장단점이 있고 함께 할 사람이라면 자기 입맛대로 바꾸는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포기,끝맺는것도 필요하지않나요?
제 입장에서 남자친구는 너무 자잘못을 따지고 거기서 절 이겨먹고 고치려하는게 큰거같아요
그사람 입장에선 제가 잘못을 했으니 따지는거고 이걸 고쳐야 앞으로 싸울일이 없다는거에요
이해못하면 주변 지인한테 통화해서 물어봐 인증하려고해요(어차피 끼리끼리라 그사람 입장에서 듣는 저는 이상한사람이라고 얘길할게뻔해서 제가다거절함)
저는 그사람에게 문제로 느낄수있지만 생각과 환경의차이라 생각하거든요?
결국은 저는 문제라 생각이 안되어 수십번 얘기하면 그때서야 상대가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구나..그래 내가 노력해볼게 이렇게 되는거에요
근데 저게 일반적으로 옳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고 정답이정해져있는게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고쳐야하는건가요 하
제가 생각치도 못한부분에서 싸우니까 이제 말하는 단어하나하나 조심하게되고 말아끼게되더군요
저러고 나중엔 다 미안하다하고..
이렇게 굴욕적 감정을 느끼면서 제가 돈까지 다 대가며 결혼못하겠네요
근데 그사람 입장에선 그사람이 답답해미치고 제가 적반하장인거에요...하
어찌되건 이건 제 입장에서 쓴거긴하지만
답답해서 써봤어요..남자여자 떠나서 제3자의 입장에선 어떤가요
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동안 만나면서 대화문제로 이런일이 수없이 반복해왔고 그럴때마다 내가 그렇게 문제인가하는 자괴감까지 들고 현타가 왔어요
이번에 결국 자잘못을 떠나 너를 만나며 이런 내모습,감정을 느끼는게 너무 힘들어서 더는 못하겠다고하자
잘못된걸 잘못했다얘기한건데 적반하장이라네요..
그럼 여태 저도 자기에 대해 단점 얘기하지말고 가만있지그랬냐고 왜 자기는 이런말도 못하냐고
그렇게 힘들었냐고 공감한번 해주는게 그리 어려웠을까요
댓글에 보이던것처럼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에게 너 데려갈사람 나밖에 없다, 나같은 남자 없지 이런말을 자주 했었어요
납득도 안가는 상황이죠
이런글보면 여자가 엄청 못나고 남자가 엄청 잘생겼냐는
말들 하시는데 주변에서 다 여친 이쁘다해도 무덤덤한 반응이나 얘가? 라는 반응을 보이던 사람이었어요
뭐 둘이 있을때 이쁘다고 할때도 있긴 했지만요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 자기보다 상황안좋은사람들을 불쌍히여겼던 사람이었어요
잘난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하구요
근데 제가 느끼기에 유독 저에겐 아니었던거같아요
제가 누리는 여유, 싸울때 저의 태도를 보곤 늘 하는말이
걱정될거 없어서 원인제공하고 자기를 가해자로 만들고 속편해서 좋겠다 이런식으로 얘기를..했었네요 그러고보니ㅎㅎ
저리 모진말들 퍼붓고 제가 감정상하고 말안통해서 대화하지않으면 한참 뒤, 미안하다 기분풀어라 하였고
나중엔 이런부분들에서도 자기가 늘 자존심굽히고 들어가고 왜 저는 먼저 손을 안내미냐고했어요
저는 여전히 기분이 안좋아 시간이 필요한데...
제가 잘못해서 만들어진 상황이고 게다가 자기가 미안하다고까지 해줬는데 왜 기분이 안좋냐고 이해를 못했구요
그사람에게 저는 대화맥락을 이해못하는자, 싸움의원인을 만드는자였고 그렇기때문에 제가 기분나쁜감정을 느끼면 안되는 사람이였던거에요
제가 문제인데 제가 기분나쁜걸 본인에게 표출한다면 너는 나한테 지금 화풀이를 하는것이니 사과해라
하지만 내가 많이 봐줘서 너 잘못된거 고치라고 논리적으로 짚어주고, 싸우는게싫어서 분위기도 풀어줬다...
어느샌가 보니 그 주변에서 저는 또x이가 되어있네요
욕망도 있고 자존심도 강한사람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살지 못해 가까이있는 여친을 이기려드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저는 최근 점점 말하는게 조심스러워져 자연스레 말수가 줄어들고 분위기가 다운되자 자기도 분위기 띄우는거힘들고 저만나면 힘이 안난다고...
만나면 매번 자기 회사불만, 떼돈 벌수있는얘기 이런거하는데 할말도 없더라구요
물론 이건 제 입장에서 제가느끼는 부분이지만요..
이번에도 제가 어떤부분을 이야기했더니 제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못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해를 잘못했을수있다, 하지만 난 이런식으로 이해해서 서운했었던 마음에 얘길했었다 아니면 됐다라고 얘길하자
자기는 그렇게 얘기한게 아니라면서.. 새해부터 왜 시비걸고 뭐하는 짓거리냐고 이렇게까지 말을 했어요
심지어 제가 어제 백신맞아 열이올라 힘들어서 톡 나중에하겠다는데도.. 자기는 백신맞았을때 연락안했냐면서말이죠
제가 너 백신맞을땐 함께 있었다니까 밤새 있었던것도 아니고 잠깐 있던걸로 그렇게 얘기하냐며 어이없어했구요
그사람 1번째 백신맞았을때 제가 차끌고 같이 갔다온 후,저녁까지 같이먹고 집에 갔었고 2번째 백신맞았을때 몸 안좋다하여 죽이랑 체온계사서 가고 죽먹여주기까지하고 열 수시로 재서 몸 닦아주고 잠드는거 보고 집왔었는데....
이런게 정말 다 소용없구나 느껴지더라구요
그사람 입장에서 저런 노력은..당연한거였을까요
그저 그에게 저는 부모 덕에 고생안하고 편히 자란 자존심세고 대화 안통하는 애..감정기복있는애..그래서 남자가 피곤한여자였던거죠
더이상 대화자체도 안되고 제 정신이 피폐해지는거 같아 차단했습니다
마지막 대화는 저에게 새해부터 이런경험하게해줘서 고맙다며 비꼬았구요....
그사람 주변에선 제가 미친사람..
제 주변에겐 챙피해서 말도 못했던 이상한 남자였는데
이젠 진짜 제가 살기위해 정, 연민 다 떠나서 새출발하려합니다..
이전 여자친구가 엄청 메달렸던걸로 기억하는데
저런 사람은 절대 자기보다 말 잘하고 따박따박따지는 여자 안만나고
자기 말 잘듣고 수긍하며 경제적으로도 본인보다 여유로운사람을 또 어디선가 찾아 후려치겠죠ㅡㅡ
이것도 재주인가요 말도 이제 이쁘게안나오네요
혼자 돈걱정에 밥 안챙겨먹고있는게 안타까워 음식가져가 차려줘, 일하는데 힘들었을까봐 청소해줘, 게임하는데 옆에서 개처럼 티비나보고있고..
코로나시국에 집에서 밥값으로만 제가 하루에 기본 6만원씩 썼네요
생각해보니 지난한달간 그사람이 밥 한번 사준게 없었네요ㅋㅋㅋㅋ저는 배고프다며 뭐 시키지않고 있으니 제가 시킬수밖에 없었고..이런 제 성격을 알고있던거죠
처음으로 인생의 쓸모없는 경험을 한거같고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동안 제가 정말 문제가 되었던건지 궁금해서 올려봤어요.... 따끔한조언들 잘새겨듣고 정신차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