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LPG충전소 근무하는 그냥 알바생입니다.
다름이아니고 오늘 오후시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드릴까합니다.
평소와 다를께없이 시간은 아니가고, 일은 힘들 무렵 그때 사건이 터졌습니다.
한 청년분께서 저희쪽으로 뛰어오시길래 전 "아, 또 길묻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무언가 급하신 얼굴로 오셔서 "화장실찾으시나." 라고도 생각해서 심심하던차에
나름대로 대답할 레파토리나 궁리 중이였죠.
근데 그분이 말씀하시길, "저기 충전소 뒷편길에 할아버지가 머리에 피흘리면서 쓰려져계세요."
그분께서 당황하셨는지 그 뒷편길이라는게 막창골목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낮에는 인적이 드문곳인데 할아버지가 쓰려져계셔서 딱히 도움청할때는 없고해서 오셨다고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추측이고.)
아무튼 일은 재껴두고 그 청년분과 함께 달려가보니 할아버지께서 피를 한가득흘리시고는 누워서
부들부들 떠시는데. 진짜 군대는 안간 남자이지만 진짜 진짜 당황했었어요.
'어떻게하나.' 하다가 바로 119에 신고를 했어요.
몹시 당황했던터라 말이 진짜 주체가 되질않았어요.
"여기 할아버지 쓰러져있어요. 많이 다치셨구요. 피많이 흘리셨어요. 여기 ㅇㅇ충전소 뒷길인데
빨리 와주세요. 할아버지 죽어요." 라고 하니깐 정말 저도 말해놓고도 모를 내용인데,
(119 신고하실땐 언제나 침착하게 ㅜ ㅜ 이게 가능한거야?)
그분은 다 알아들으신듯 우선은 상처쪽에 지혈하고 기다렸다가 사이렌소리들리면 여기라고
외치라고 하셨어요.
급한대로 일할때쓰던 장갑으로 머리쪽에 누르면서 머리를 들고 편안히 누우시게 해드렸는데
(나름 영화나 드라마보고 그런것 같아서 했어요 ㅜ ㅜ) 계속 할아버지 정신차리시라고. .
할아버지 눈흰자위가 계속 왔다갔다하셔서 진짜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청년분께서 이제 곧올테니까 걱정하지말고 다시 일하는데 가봐라고하셨어요.
사실 그 시간대가 좀 바쁘거든요. 가니깐 같이 일하시는 영감님은 혼자 4드론 맞으셔서 투덜대시고
손님분들도 충전안해준다고 난리법석이고 제손엔 피가 한가득이고. . 이상한 눈초리만 쪼여주실뿐이고. . 씻지도못하고 10분동안 일했어요 ㅜ ㅜ 매정한 손님들..
(나중에 화장실서 손씻는데 핏물흘러내리는데. 그 공포감이란 ㅜ ㅜ 제 피는 아니지만. .)
좀있다가 싸이렌 울리면서 응급차한대왔다가 가는것 같이 보였는데, 그리고 그 청년분오셔서
수고하셨다고 할아버지 괸찮을것같다고,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말해주시는데 당황해서 말도안나오고 "제가 뭐한게있나요. 한다는게 저기 화장실가셔서 손 씻고 가시라고 .. ㅜ ㅜ
( 그분도 장난 아니였거든요. .) 그랬더니,
그 청년분 초 완소훈남 처럼 "아 집 요앞이라 괸찮습니다. 수고하세요." 하시곤 훌쩍 가버리시네요.
그리고 퇴근할때 문자보니깐
12/20 12:51에 긴급구난을 위해 고객님의 위치를 소방방재청에 전송했습니다.
라고 와있는거 있죠. 아마도 이거보시곤 빨리 오셨나봐요.
( 제가 길치에다가 남한테 설명도 못하는편인데. .그렇게 빨리 알아들을리가. .)
아 할아버지 괜찮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