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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남친의 반려견이 싫어요

ㅇㅇ |2022.01.09 04:07
조회 29,487 |추천 6
진지하게 결혼얘기가 오가는 30대입니다
남자친구가 반려견을 키워요 18키로 웰시코기요
저는 키워본 경험도 없지만 남자친구 집에 놀러갈때마다
털 쓸고, 똥치우고, 산책가고, 놀아주고 나름 노력하며
지내봤어요

알러지가 심해 재채기를 수십번씩 하지만 이건 둘째고..
강아지를 접해본적 없는 저에게 에너지 넘치고 우렁찬 이 친구가 조금 힘들어요..
남자친구 말하길 교육을 못시켜서 분리불안과 짖음이 심하다해요
실제로 짖는 횟수가 많은편이고 계속 낑낑 우는소리를 낼때가 많아요

귀엽기도 하지만 저에겐 조금 버겁기도하고
저는 이런 마음으로 키울자격이 없을거같다 느껴졌어요

제가 과연 사랑하는마음으로 잘돌볼수있을까..
이털을 다 감당할수있을까....
제가 부족한거지만 현실적으로 결혼한다면 함께해야하기때문에 무시할수가 없네요

남자친구에게 반려견은 당연히 동반자라 이야기꺼내지도않았구요..

근데 예뻐하긴하는데 힘들다며 산책도 두세달에 한번 갈까말까에요..집에서만 놀아주고요...
근데 전 경험도 없고 노하우가없어 훈련이 힘드니 안좋은 증상들이 더심해지는거같아요..

전에 알러지때문에 제가 좀 힘들다하자 그건 약머그면 괜찮아진다고 했었고, 나중에 살게되면 공간을 분리하는게 어떻냐고 물어보자(침실방) 외로워해서 그건 안된다고 했었어요

남자친구가 좋은데.. 이부분도 자신이 없어요...어쩌죠
추천수6
반대수216
베플ㅇㅇ|2022.01.09 14:53
반려견이 아니라 남친이 문젠데요..님 남친은 무책임 끝판왕이네요 알러지 있는 여친한테도 별 신경 안쓰고 강아지도 제대로 안 돌보고..산책 두세달에 한번이 말이 되나요?그러니까 개가 스트레스 받고 분리불안 생기죠 개 키우면 산책은 기본인데 그것조차 안하는걸 보면 애 낳으면 어떻게 할지 뻔히 보임
베플ㅇㅇ|2022.01.09 10:55
이 결혼은 하면 안 됩니다. 저도 결혼한다고 반려동물을 파양하는 건 무책임하고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요. 내 배우자 될 사람이 알러지가 있고 내 반려동물이 문제(짖음, 분리불안)이 있는 상황이에요. 그럼에도 결혼하려면 상대방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요? 알러지 있는 사람은 최소한 침실이라도 독립시키는 게 당연한 겁니다. 알러지 있는 반려인들이 생존을 위해 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그 기본적인 것조차 '못하겠다. 안 하겠다.'면서 쓰니에게 '약 먹으면 된다.'고 말하는 어디에 쓰니에 대한 배려가 있습니까? 더군다나 분리불안에 짖음 있는 강아지요?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들을 보면 결국 반려동물의 문제 대부분이 보호자의 잘못에서 비롯됩니다. 애초에 혼자 살면서 출퇴근하는데 강아지를 입양한 것부터가 이기적이에요. 종일 혼자 집에 두면서 멀쩡한 반려견은 보호자가 엄청나게 공부하고 노력하는 경우에나 가능합니다. 그토록 소중한 반려견을 위해 쓰니 남친은 뭘 하고 있습니까? 웰시코기는 활동량이 높은 견종입니다. 하루에 산책은 몇 번이나 하나요? 산책 시간은요? 더군다나 공동 주택에 산다면 저 강아지의 짖음으로 인해 주변 항의가 심심찮게 들어올 겁니다. 쓰니 남친은 그걸 죄다 무시하고 사는 것 같은데, 쓰니도 그럴 수 있겠어요? 더군다나 건장한 젊은 남자에게는 좋은 말로 항의하던 사람이 만만한 젊은 여자에겐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건 아십니까? 알러지만 해도 그렇습니다. 약 먹으면 괜찮아질 수도 있죠. 그런데 이게 천천히 악화되어서 수술 아니면 해결 안 될 촉농증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알러지성 비염이 악화된 후에 천식 계열로 확대되는 경우도 있고요. 이 때문에 알러지 있는 반려인들은 최소한의 공간 분리는 물론이고 생존을 위해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청소하고 공청기 돌리고 환기 시키고 털 빗겨 가면서 최소한의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쓰니 남친은 이런 건 하나도 생각지 않고 무조건 쓰니에게 맞추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이에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예비 배우자가 알러지를 무릅쓰고 결혼하는 걸 미안하게 생각하며 본인이 먼저 노력할 겁니다. 후회할 짓은 하는 게 아니에요. 저 사람과 결혼하면 강아지 짖음으로 인한 부담부터 강아지 케어까지 결국 쓰니가 대부분을 떠맡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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