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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인데 도와줘

ㅇㅇ |2022.01.09 20:07
조회 22,513 |추천 45

*팩폭 악플 다 받음*
우울증을 따로 진단받은 건 아닌데 인터넷에 있는 우울증 테스트 다 해봤더니 심각한 상태라며 빨리 병원가라고 그러고 평소에도 계속 죽고싶다는 생각 들고 어떻게 언제 죽을까 생각하고 그냥 이유 없이 눈물 나고 생각이 멈추질 않아서 뭐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
유학 2년차인데 정말 너무 힘들고 주변에 아무도 없고 가족조차 도와주지 않고 옆에서 같이 힘내고 서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내 얘기는 귀 기울여 듣지도 않고 남들이랑 ㅈㄴ 비교하고 깎아 내리면서 무시해. 엄마는 집에서 집안일만 대충하고 여기 언어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펑펑 놀기만 하고. 친구는 있는데 나 진짜 많이 도와주고, 착해서 그 친구들이 너무 좋고 예쁜데, 정작 나를 친구로 대한다는 느낌은 한번도 받은 적이 없어. 그래서 같이 있어도 외롭고, 겉으로는 웃고 있는데 이게 재밌어서 웃는건지 이 친구들 눈치 봐가면서 반응하는건지 남들한테 맞춰서 행동하느라 제 취향, 내 성격은 잃은지 오래야
정말 진짜 그냥 주변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 살아가는 느낌. 지금 한 20년으로 느껴졌던 고작 2년동안 학교문제, 인간관계 문제 이런걸로 지금 이 지경까지 왔는데 해외라 정신병원도 못가고 약도 못 먹고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어. 진짜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가서 내일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냥 오늘만 살자" 이 마인드로 지금 살아가는데, 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꿈도 없고 목표도 없어서 내가 지금 뭘 보고 살아가는 건가, 왜, 뭘 위해 사는지 모르겠어. 가족들이 항상 "아빠는 이렇다 저렇다, 그니까 너 잘해라" "아빠 혼자 이렇다 저렇다" 이래서 혼자 있는 아빠 생각하면서 버티려고 하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나랑 엄마랑 학교때문에 싸울 때마다 너 여기 때려치고 한국가서 검정고시 볼래? 이러는데 나는 충분히 할 수 있거든 그래서 엄마한테 지금 내 상황 다 말하고 진짜 여기 접고 한국 들어가서 검정고시 본다고 할까 생각도 했는데 지금까지 버린 시간이며 돈이며 내가 이렇게 해서 앓아누울 가족들 보면 더 끔찍 할 거 같아. 보통 유학을 대학 잘 가서 좋은 직업 구하려고, 그리고 우리 가족은 여기서 계속 살 거 같은데, 지금 졸업 2년 남았고, 졸업을 2년 안에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업 구하면 뭐해? 내가 안 행복한데?

추천수45
반대수10
베플ㅇㅇ|2022.01.10 18:00
남의 얘기 같질 않아서 그냥 못 넘어가겠다.. 나도 지금 유학 와 있는데 딱 고등학교 이학년~삼학년때 그랬었어 살면서 외로움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었거든 웹툰에서만 보던 자해도 하게 되고 진짜 사람이 미쳐있었었어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그건 내가 코로나 덕분에 한국에 돌아와서 일년 넘게 지낸 덕분에 그런 것 같아 아마 계속 그 나라에 있었으면 진짜 죽었을지도 몰라 난 쓰니도 너무 힘들면 도피하는 걸 추천해 너무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답변일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인 상태면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붙잡고 있는게 오히려 독이 되더라 어찌어찌 해내도 퀄리티가 엉망이고..ㅠ 차피 고등학교 (북미라면) 한 학기 정도 쉬어도 크게 지장 없을테니까 크레딧만 채우면 졸업 언제든지 가능하고! 부모님과 잘 풀어서 너가 건강해질 수 있는 길을 찾으면 좋겠어 그리고 지금이 너무 고통스럽겠지만 언젠간 지나갈 일이라는 걸 잊지말고!! 죽지말고 꼭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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