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후기가 많이 늦었네요 죄송해요ㅠ
이어쓰기는 어떻게 하는건지 암만 찾아봐도 모르겠어서 새로 써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저 이혼합니다....~^^;;
축하받아야할지 ? 울어야할지 ? 아직 멍해요 사실...,
우스운게 남의 일이면 저같아도 당연히 바보처럼 뭘 묻는거야 바로 이혼이지 싶을텐데 막상 제 일이 되니 그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더라고요..ㅎ...
정은 떨어졌는데 쌓아온 추억들이 무슨 감정인지 모르게 생각나고 가끔은 먹먹하고 우울하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됐나 싶고 억울하기도 하구요.
근데 덮고 넘어가자니 평생 같이 살면서 시시때때로 꾸준하게 생각나서 홧병날것같구요..
저를 무시했거나 저한테만 상처를 줬다면, 부부니까 그래도 평생을 약속한 반려자니까 내가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이니까 부부상담을 받던 이런 저런 시간을 두고 노력이라도 해보겠는데..
남편이 한짓은 내 부모님을 완전히 무시하고 우습게 안거고
그 속마음을 대놓고 들켜놓고도 미안하다는 마음조차 갖지를 않았으니까요.
이런 패륜짓을 용서하고 이해할수있는만큼 저는 대인배도 천사도 아니니까요.
그 날 제가 쓴 글의 링크를 보내준 후에 전 남편이 난리날 줄 알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무반응이더라고요?..
그 날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고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링크를 세상에.. 본인 누나한테 바로 보냈네요~
형님은 남편과는 다르게 속도 깊으시고 여러모로 좋으신 분이셨죠..
그 날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도 형님한테 머리채잡혀서 시가에 끌려갔기 때문이고요.
시부모님 계신 자리에서 형님이 남편에게 물어봤대요.
글 내용중 사실이 아닌것이 있느냐고? 보태거나 빠진 내용이 있느냐고요.
남편은 거기서 여전히 쫌생이같고 비열한 모습으로 자긴 이래이래서 이랬고 정말 순.수.하게 장인어른은 아웃도어가 어울릴것같아 추천했을뿐이였고 근데 제가 먼저 화나서 큰 돈을 상의도 없이 자기 보란듯이 싸우자는 식으로 써버리고왔다.
그것도 기가 막힌데 그 와중에 제가 부부만의 이야기를,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공공연하게 익명성에 숨어 글을 올렸다고요...ㅋ
만천하에 자기가 몹쓸 놈, 한순간에 쓰레기가 됐다면서요~~
그래서 시부모님이 어쩌셨는지 형님이 무슨얘길 남편에게 했는지는 전 몰라요.
형님께서 남편이 이렇게 철이 없다고 제게 전해주신 얘기가 이게 전부거든요..
이제 남남이 되겠지만.. 저도 남편과 똑같은 사람이 되긴 싫으니 시부모님 탓, 안좋게 뒷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큰 팩트는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언질을 미리 하셨고 (시가와 저희 친정과는 어느정도의 차이를 항상 둬야한다고.ㅋ) 남편은 알고보니 마마보이였고. 시아버님과 형님께서 제게 여러말씀들로 붙잡으셨지만.. 뭐 그뿐이였고요:;;;
비겁한 남편은 그와중에도 누나뒤에 시부모님 뒤에 숨었고 전 이혼조정으로 변호사 선임했습니다.
합의이혼으로 깔끔하게 갈라서고 싶었으나 쫌생이 기질이 어디가나요? 난 안해 난 못해 시전하고 있으니 제가 결단내야죠..
(이 과정중에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 라는 큰 뜻을 다시 한번 제대로 느꼈네요..ㅎ 제가 독한X인가요?ㅎ..)
저희 아부지랑 엄마 요즘 저만 보면 눈부터 붉어지셔서 제대로 큰 불효하는것같아 너무 너무 죄송했거든요.
괜히 울컥하고 죄송해서 눈도 못마주치겠고.. 근데 어제 저녁에 아부지가 얼큰히 취하셔서 들어오셨어요.
거실에서 스치듯 지나가시는데 무덤덤히 한 말씀하시더라고요~
ㅇㅇ이(저) 욕봤네. 개안타...면서요..ㅎ
그냥 그 말씀에 왈칵 눈물이 났네요^^;;;
그 짧은 무심한듯한 몇 마디가 세상 큰 위로로 다가왔어요..ㅎㅎ
그냥 그랬습니다.. 이거 뭐 어떻게 끝맺어야 하나요?ㅠ
제 일처럼 분노해주시고 같이 열올려서 욕도 해주시고
위로도, 조언도 해주셔서 저도 댓글보면서 위로받기도하고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가.. 눈물도 찔끔 흘렸어요
잘했다고 스스로 위안삼기도 했구요~^^;;
말씀들 너무 감사했어요.... 2022년에 저는 아마 지치고
힘든 일들이 많을 것 같지만 다른 분들께서는 평온하고 행복만
가득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