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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윗동서한테 고마워하고 안부전화 드리래요

ㅇㅇ |2022.01.10 16:26
조회 20,785 |추천 120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입니다

남편은 35, 저는 29이구요
같은 회사 사내커플입니다

남편은 형제 많은 집의 늦둥이 막내인데
시누이인 큰누나가 50이 넘으셨습니다
그래서 남편도 좀 어려워하는게 있어요
물론 저는 더 어렵습니다ㅠㅠ 

얼마전에 큰시누가 저희 회사 근처에 일보러 온 김에 얼굴이나 보자고 하셔서
퇴근 후에 셋이 같이 저녁식사를 했어요

근데 식사 내내 저한테 지적하고 훈계하는 분위기였구요
남편이 누나 그만 좀 하라고 화내도 자기 할 말만 계속 하시더라구요
일부러 저 잡으려고 날잡은 것 같은;;;;;

말씀하신 내용도 저는 도저히 납득 안가는 내용이었고요

- 우리집 대소사를 너네 형님(윗동서)이 여태까지 다 챙겼다 
우리집에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너는 윗동서한테 고마워해야한다
이제 그걸 니가 해야하니 윗동서한테 자주 연락하고 안부 물어라
너나 윗동서 다 회사 다니니 퇴근시간이 비슷할거 아니냐
니가 먼저 공손하게 안부 여쭙고 약속잡아서 식사하던지 해라
솔직히 말하자면 너네 윗동서가 너한테 서운해해서 내가 말해주는거다
자주 연락하고 왕래해라 나한테 안부전화는 필요없다
너도 뭐뭐씨집안 새사람됐으니 집안 모임도 이제 너네집에서 했으면 좋겠고..
우리 집에서 하기엔 나도 이젠 힘들다

기타등등 선심쓰듯 가르침을 주듯 말씀하시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었고요??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으니까 말문이 콱 막혀서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구요

윗동서가 시댁에 잘하면 시댁 식구들이 고마워하고 윗동서한테 잘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한테 혜택이 온게 1도 없는데 솔직히 제가 왜 고마워해야 되죠??
저 대신 혼자 일꾼 노릇 해줘서요??ㅋㅋㅋㅋ

그리고 윗동서는 왜 저한테 서운해할까요??ㅋㅋㅋㅋㅋ
결혼 10년 넘게 당연한듯 일시키는 자기 남편이랑 시누이한테 서운한게 아니고???
게다가 왜 자기가 저한테 안부전화를 못받아서 서운해하죠??ㅋㅋㅋ
몇 번 보니 그럴 사람이긴 하지만(좋게 말하면 활달하고 에너지 넘치는거고
까놓고 말하면 눈치없고 푼수끼 다분해서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하더라구요) 모른 체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시누이가 이렇게 하는건 동서 사이 이간질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이건 서로 상의해봐야 될 문제다 제가 일방적으로 따라야할 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전에 형님(윗동서)이 저한테 전화 안해도 된다,
전화하면 차단할거라고 하시지 않았냐 하니
큰시누이가 "니가 어려서 아직 잘 모르나본데.." 이러면서 훈계질하는데

옆에서 남편이 화내면서 그만 좀 하라고 
여태 우리가 알아서 다 했는데 이제 와서 뭐하는거냐고 말싸움 하다가
저 끌고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저도 형님 조심히 들어가세요~ 인사하고 그냥 남편 따라갔어요ㅋㅋㅋ
시누이 말 듣느라 밥도 거의 못먹어서 집에 와서 족발시켜먹음ㅋㅋㅋ
남편 소주 들이키면서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형수님이 우리 집에 잘한건 맞는데 
형이 보수적이라 하도 닥달해서 그런게 큰 데 보상심리가 너한테 간 것 같다구요
그리고 형도 자기한테 비슷한 얘기를 했었는데 내 선에서 잘랐더니
누나한테 가서 말한 것 같다네요
그래서 누나가 무대포로 쳐들어온 것 같다고;;;;; 나도 너무 창피하고 미안하대요

시키는대로 할 생각도 없지만 이 상황이 진짜 기가 막혀서 글 올려봅니다
시가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되바라진 건가요??
저 시가 왕래 안하고 싶은데 그래도 되는거죠??

결혼한지 두 달 남짓이고 아직 혼인신고 안했어요
추천수120
반대수1
베플ㅇㅇ|2022.01.10 16:45
우리 시댁이 그래요. 본인이 시댁에 노예처럼 일하고 전 안하니 저를 원망하더군요. 여자의 적은 여자!! 전 신랑 정신 교육부터 제대로 시켰어요. 너희집 대소사 여태까지 형님이 한거 난 고맙지 않다. 난 솔직히 아무 생각없다 고마워 해야할 사람은 너희 이씨 집안 식구들이다. 넌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 하니 그렇데요. 난 형님과 둘이서 대소사 결정할 생각이 없고 니가 니 형들과 주관하면 난 도와주겠다했어요. 첨엔 욕도 엄청 먹고 나때문에 형제 관계 보니 안보니 하다 결혼 10년차 되니 이제 첫째 아주버님이 형님 눈치보며 조금씩 하더라구요. 울 신랑이 10년동안 꿋꿋하게 제 방패막이 되어줬거든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할소리 하세요. 형님에게도 대놓고 말하시구요. 나쁜년 되는게 속 편합니다.
베플ㅇㅇ|2022.01.10 19:18
일단 혼인신고는 하지 말아 보세요..이 분 글 또 올라올듯. 저렇게 끝낼 시가가 아닌거 같아 보여요 ㅠ
베플ㅇㅇ|2022.01.10 17:05
그래도 남편은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어 다행이네요. 쓰니가 쓴 내용이 전적으로 맞아요. 형님에게 고마워해야할 사람들은 남편의 가족들이지 쓰니가 아니죠. 그리고 형님은 그동안 고생한 거 보답받고 싶고 자기 혼자 하던 일을 동서랑 같이 하고 싶은 것 같은데 혼자 하던 일의 양을 줄여야지. 방향이 잘못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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