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 지인이 소를 잡는다고 조금 주신다고 하셔서
아버지가 타지역에 가서 소고기를 얻어오셨어요
근데 가져온 소고기가 각티슈만한 크기의 썰지도 않은 생고기였습니다.
손가락만한 크기로 썰어서 구워 먹었는데 비리고 질겨서 한 점 먹고 안 먹었습니다
구워먹는 부위는 아닌 것 같았어요
이런건 아버지 선에서 적당한 양으로 얻어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그러면 안된다고 선물은 뭐든지 감사하게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선물 받으면 좋죠 감사해야 하는것도 알고요
하지만 감당 가능한 선이라는게 있잖아요
그렇게 말하신 아버지도 다섯 점 정도만 드셨습니다
소고기는 한번 냉동하고 해동한 뒤에 다시 재냉동하면
세균이 엄청나게 퍼져 식중독에 걸릴 수 있대서
다음에 냉동실에서 꺼낼 때는 삶아서 냉동하고 카레나 떡국에 넣어 먹을 것 같네요
안그래도 가족 다 먹는 양이 적고 코로나라 잘 움직이지도 않아서 하루에 두끼밖에 안먹는데
2월 지나갈 때까지 떡국만 먹게 생겼네요
사진은 먹고 남은 고기, 굽고 안먹은 고기도 있었는데 사진 찍기 전에 개한테 줘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