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싶은데..
쓰니
|2022.01.14 00:48
조회 24,703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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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꾸짖는 말씀이나 격려해주신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자신이 없는게 맞나봐요 애들은 두고 나가란 말에 겁먹었어요 이 애들을 두고 제가 살수 없을거 같거든요
애들을 두고 나가서 그리워 살수 없을거 같아 이렇게 산답니다...
저도 하던일이 있어 복직한다면 어렵겠지만 혼자 살만한 일이지만 이렇게 사는것보다 애들이 그리워 더 피멍이 들거 같아 떠나질 못해요 멍청한줄 알면서 끝나지 않을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조언도 필요하고 위로도 받고 싶었나봐요
제 감정을 저도 잘 알지 못했는데 많을 댓글들을 보니 어디서 말할곳도 없고 말할 성격도 못되니 익명인 곳에 올려 하소연이 하고 싶은게 맞는거 같아요...
살아야 하는데 숨이 턱턱 막히고 멍하니 있을때면 베란다에서 제가 목매고 있는 모습이 상상되고 살고 싶었나 봅니다.
쓴소리도 감사해요 좋은 말씀들도 다 저한테는 힘이 됬어요 진심입니다. 이런데 글도 술한잔 마시면 용기 내서 써보는 참 멍청한 사람이라 이런말들도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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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지는 7년되었네요
이혼을 너무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니 그냥 지금 상태를 극복할만한 조언을 구해 봅니다.
저는 아이가 둘 있어요
첫째때도 둘째 때도 입덧이 심해 울며 하루하루를 보냈죠
그때 남편은 유난 떤다 너만 애갖냐 했고 그게 상처로 남았답니다
남편은 낚시를 참 좋아해요
아이 둘다 키울때 젖병에 우유타는 법도 몰랐고 기저귀 갈아본게 손에 꼽히며 아이를 씻겨 본적도 없답니다..
도와달라 너무한다 화도내고 울어도 보고 좀 재워달라 사정하면 난 돈버니 육아는 니가 할일이다 애 넷도 잘키우더라 너만 애키우는거 아니가 유난좀 떨지말고 이런건 니가 알아서 해라
첫째때도 낚시를 자주 갔지만 둘째때는 정말 죽겠더군요
첫애도 어린데 둘째 밤수를 하면 첫째가 밤마다 깨서 울고 소리지르며 엄마를 찾고 그소리에 둘째도 깨서 울고 둘다 같이 울면 방법이 없었어요 남편한테 잘때 첫애 옆에만 있어도 이렇게 안운다 나가지말고 옆에만 있어달라 했지만 둘째 태어나고는 친구들과 카드놀이에 빠져 퇴근후 차려준 밥 먹고 나가서 빠르면 1시 늦으면 5시까지 집에 안들어 왔어요 그럴때마다 유난 떤다...
넉달을 잠을 하루에 3시간 4시간 정도 그것도 짤라서 자니 사람이 맛이 가더군요 여느때와 같이 카드를 치던 남편을 새벽5시쯤 집에 들어오게 연락을 했고 전 남편이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차키만 들고 밖으로 냅다 뛰어 나갔어요 근데 뒤쫒아오더라구요 그당시에 그게 얼마나 무섭던지 차키를 집어 던지고 무작정 뛰었어요 저희 동네에 큰다리가 있는데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에 거기서 뛰어 내릴까 한참 서있다 갓난장이였던 둘째 생각에 정신이 번쩍들어 집에 되돌아 왔었네요...
그렇게 정신이 없는데 남편이 하는 일에 사람들을 써야해서 제가 일하시는 분들 밥도 하게 되었네요 첫에 어린이집 보내고 갓난장이 업고 장을봐서 10명도 넘는 사람들 밥을 하고 설겆이까지 마치면 집에가서 어린이집 하원하는 첫애랑 둘째 같이 집에와서 전쟁같은 하루를 마쳐야 했죠 너무 바쁘고 피곤해 목욕을 일주일에 한번했었어요 더럽죠...거짓말이라고 생각 하실수 잇겠지만 정말 힘에 겹고 사는게 벅차게 힘든시간들이였어요..
저는 마땅히 갈 친정이 없답니다..첫애때도 둘째때도 만삭까지 싸우면 남편이 나가라는 소리를 했었어요 저는 갈곳이 없으니 혼자 모텔로 갔죠 그와중에 케익이 먹고싶어 사들고 가서 혼자 모텔에서 먹었던적도 있네요
결혼 후 신혼여행을 다녀오며 비행기 안에서 남편이 시댁 선물만 사려고 하는 문제로 화가다 다퉜었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그싸움은 더격해 졌고 짐과 저를 공항에 두고 3시간 정도 가야하는 지방인 시골로 혼자 차를 타고 가버렸죠 저는 정말 갔을줄 모르고 1시간정도 그자리에서 기다렸었던거 같다 결국 짐을 끌고 모텔로 갔어요 엄마가 서울에 계셨지만 차마 갈수가 없었어요..모텔에가서 못먹는 술을 마시고 울고 시어머님에 날카로운 전화에 또한번 좌절 했었어요 그때 이혼을 했었어야 했는데 ...
신혼초반부터 설명할수도 없이 많이 싸우고 다퉜어요
몇일전에 설겆이 하는동안 둘째 우니 봐달라고 했다 타툼이 났고 남편은 친정아버지가 가져다주신 쌀포대를 온사방으로 뿌리며 던졌어요 어린 아이들이 그장면을 봤고 저는 그때부터 일주일정도 입을 닫았습니다 말을 하고 싶은 의욕이 사라졌어요
몇가지만 적어봤어요.수백가지도 더 말할수 잇지만.. 분명 좋을때도 있었을텐데 지금 제 기억에는 이런 일들만 남아 있네요 이혼을 몇번이고 하고 싶었죠... 그때마나 양육권 문제로 돈으로 저를 주저 앉히고 내려 찍어 눌러 포기하게 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이렇게 7년이란 시건이 지나니 저는 그냥 약자가 되었더라구요 아무것도 할수없는 바보처럼
정말 치혈하게 살았고 누구보다 힘이 들었는데 왜 전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이렇게 비참할까요...이런 상황을 제 상태를 어떻게 극복해야 좋을까요...다 지긋지긋하고 목구멍에서 뭐가 걸린것처럼 숨쉬기 힘들때가 많아요...이렇게 사는게 맞나요 결혼하면 다그렇게 사는거라고 주변에서 말하는데 저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 베플ㅇㅇ|2022.01.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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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60년대 사람이신줄. 지금 나이 한 6~70되신분 아닌거죠? 요새도 이렇게 사는사람이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첫째때도 하나도 안도와주는 남편 뭘믿고 둘째까지 낳으셨어요? 신기 결혼하면 다 그렇게 살긴요 그렇게 사는사람 없어요 님만 그렇게 사시는거에요 요새는 사람들이 님처럼 살면 이혼을 합니다~ 여자들도 다 똑똑해서 이러고 못산다 싶으면 빨리빨리 탈주하는 시대라서요... 근데 이혼도 안할거라 하시니 뭐 아무 방법이 없지요. 제목은 이혼하고 싶은데.. 해놓고 내용은 이혼은 못한다 하시는데 그럼 여기 사람들이 도와줄 말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냥 평생 그러고 사시는수밖에요 ╋) 일 자리 잡히면 애들 데리고 가면 되잖아요? 지금 애들이 어쩌구 애들을 사랑해서 놓고가지 못하구 어쩌구 다 핑계에요. 님은 그냥 애들 핑계로 지금 남편이 돈벌어오는 삶을 벗어나기 두려운거겠죠. 그럼 뭐 그렇게 사셔야지 어쩌겠어요. 그렇지만 애들 핑계대면서 얘들때문에 할수없이 애들아빠랑 산다~하는 합리화는 그만하세요. 애들을 진짜 사랑하면 할수록 남편이랑 이혼하셔야 됩니다. 불행한 엄마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반드시 불행합니다. 엄마가 앞에서 괜찮은척 웃는거랑 상관없어요. 목매죽는 생각까지 하신다고요? 어쩌라고요. 목매죽는것보다는 어떻게라도 이혼해서 살아보는게 낫겠네요. 계속 그렇게 살다가 목매죽으면 그렇게 사랑하는 애들은 참 평생 행복하겠어요, 엄마가 목매죽었는데.
- 베플ㅇㅇ|2022.0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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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몇년 준비 해서 이혼하라는 말은 님같은 분에겐 해당안되죠. 학벌이나 업무경력은 이미 아이 둘 낳고 오래 전업주부 했으니 재취업에 도움안됩니다. 특히 아이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되면 정규직 9-6 직장 제대로 구하는것도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아이때문에 계속 조퇴할 경우도 생각보다 많아서 직장에만 몰두하기 힘들거든요. 아이 놓고 못나간다는 말도 심정적으로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마냥 이러고 있으면 님은 아이가 성인이 되도 이혼못해요. 그리고 이런 꼴로 사는 엄마를 아이들이 언제까지 이해할것 같나요... 취업대비 하는것도 님 남편이란 작자가 그걸 그냥 두고볼것 같나요. 님 손에 책이라도 들리면 당장 나가 돈벌때와 다르게 기함하며 뺏으려고 들걸요. 그전에 어떻게든 인생궤도 수정하세요. 지금까지 먹고 입은것 입출금내역 생활비내역 님이 열심히 살았다는 모든 증거 다 모으시고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일기로 쓰세요. 일기가 무슨 도움이 되겠냐 하지만 만약 법정까지 가면 일기까지도 증거가 됩니다. 이 글도 지우지는 마세요. 가끔 이혼대비 글 지우라는 말이 있지만 이런 경우 오히려 과거에 쓴 글로서 증거가 됩니다. 남편의 언행 모두 기록으로 남겨두세요. 아이에 대한 양육소홀에 대한 내용도요. 온갖걸 다 기록하고 남기세요. 그리고 동네 복지센터나 행정센터 직접 가셔서 한부모가정에 대한 지원이 어디까지 되는지 알아보세요. 인터넷으로도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지원 많이 됩니다.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특히 지금 정부는 복지지원 최대로 풀고 있으니 정부 바뀌고 나면 많이 달라져서 힘들지도 몰라요. 정책은 계속 바뀌는지라 공무원들도 어떤 복지가 어디까지 지원되고 받을수있는지 잘 모를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인터넷으로 최대한 많이 찾아보고 자료모아서 들이미세요. 이런 지원 받고싶다고. 님이 지원받는 자격에 해당되는지 안되는지 다 알려줍니다.
- 베플ㅇㅇ|2022.01.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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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고 쓰셨는데 님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아무도 없습니다. 저 상황의 답은 이혼뿐인데 님이 이혼 못하겠다고 댓글에 확실하게 밝혔잖아요. 그러면 돕고 싶어도 못 도와드려요. 당사자가 현상유지 하기를 원하는데 뭘 어떻게 해드리겠어요. 그냥 막줄은 지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