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교제중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결혼도 생각하고 있구요
남자친구 성장배경이 좀 평범치 않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남자친구는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다가 초등학생쯤 아버지 마저 돌아가셔서
큰아버지댁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큰아버지댁에서도 남자친구를 곱게 보지 않아 가끔 손찌검도 하고 그랬다네요
성인이 되자 마자 그집에서 뛰쳐나와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큰고모댁에서 21살부터 살았습니다.
21~23살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24살부터 직업군인으로 입대를 하여 현재는 31살입니다.
문제는 큰고모가 본인이 돈을 관리해주겠다고 해서 남자친구의 급여를 일체 받아갔습니다.
무려 21살부터 30살까지 10년을요
계속 본인이 관리하고 싶다고 말이 나올때마다 서운함을 토로하고
인연을 끊겠다고 해서 남자친구는 솔직히 바보같지만
계속 월급에서 본인이 쓸 생활비 80만원을 제한 나머지금액을 매월 고모에게 송금했고
보다 못한 저는 남자친구에게 이건 말이 안된다.
모은 돈이 얼만지도 말 안해주고 스스로 관리도 못하게 하는데
분명히 사적으로 써서 그런거다 라고 옆에서 설득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고모마저 잃으면 정말 남은 가족이 없어 끝까지 고모를 믿어보고 싶었으나
나이는 자꾸 먹어가고 남자친구 수중에 돈은 없고 결혼은 해야하고
이런 고민에 그동안 얼마나 보냈는지 계산이나 해보자 하니 10년간 보낸 돈이 2억정도 되더라고요?
여차저차 해서 이 계산한거를 은행송금기록까지 해서 보여주고,
이만큼 보냈다. 내가 이거 다 달라는거는 아니다
생활비로 어느정도 썼다고 해도 이해를 할 것이니
일부라도 달라고했는데 고모는 끝까지 니가 무슨 돈을 그만큼 줬냐는둥
쓴게 더 많다는둥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래서 결국 고소를 하게 됐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답변서라고 날라온게 생활비 명목으로 증여받은것이지 자기가 보관하기로 한게 아니라는군요..
남자친구가 고모댁에 거주하면서 생활비를 아예 계산하지 않겠다는것은 아니지만
다른사람들 생각을 묻고싶습니다.
조카 거둬주고 생활비로 2억 받는게 납득이 되나요? 애초에 생활비로 준다고 한 적도 없지만. 그냥 딱 봤을때요
21~23살때까진 함께 살았지만 24살때부턴 직업군인이 되며
독신자숙소에서 살았고 휴가 나갈때마다 고모댁에 갔다고 합니다.
휴가는 계산해보니 1년에 8~9차례 나갔구요
덧붙이자면, 고모댁에 본인의 방도 없고 침대도 없고,
고모한테 무언가를 받은적(옷, 양말, 속옷까지)도 없다 합니다.
그냥 남는방에서 자고 거실에서 자고 소파에서 자고 이런식이에요
그래도 갈 곳 없던 남자친구에게 주거를 제공해준건 고마운거죠.
근데 그 "생활비"가 1년에 많게는 2천만원까지 준 기록이 남아있는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갑니다
곧 법정싸움이 시작될텐데 이렇게 한푼도 인정을 안해버리니
판사가 어떻게 볼지도 모르겠고 일반 사람들 시선도 우리생각이랑 다른건지도 궁금해요
(저희측은 소장에 고모에게 송금한 금액 2억에서 남자친구가 고모명의 카드를 쓴 금액을 제한 나머지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총 1억7천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