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정말 좋게말하면 츤데레 나쁘게 말하면 가부장적이에요
아빠를 남이보면 툴툴거리면서 챙겨줘서 츤데레라고 할 수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제 입장에선 그냥 엄마나 저나 남동생을 대하는 태도가 무시로 밖에 안보여요
조금이라도 아빠 마음에 안드는 소리를 하면 바로 저한테 계집이라는 단어부터 꺼내시고요
가끔가다 아빠 말투때문에 너무 화가나서 아빠 말투를 똑같이 아빠한테 되돌려서 말하면(저도 예의없다는거 알아요 후회중이에요) 정말 폭언을 하세요
가족을 위하는 행동을 해도 그걸 말 때문에 다 깎아먹어요
예를들어
엄마가 가끔 모를 수도 있는 걸 모르면 "이 사람은 정말 가끔가다 이상한, 말도 안되는 소리를해" 이걸 정말 한심하다는 듯이 사람 자존감 떨어지게 말하고요
별장에 가서 화로 불을 피우는데 엄마가 불씨가 날라가서 불이 날수도 있을 것 같으니 끄자하니까 "이 사람이 정말, 그럴 일 없대도?"하면서 말을 탁 끊고 엄마가 괜한 걱정을 하는듯하게 한심하다는듯이 말해서 예민한 사람인 것처럼 만들어요
동생이 틱증상이 살짝 보여서 엄마랑 저랑 심각하게 아빠한테 동생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다고 말하니까 애 장애인 취급하지 말라고 무시하시고
한번은 탁구장에서 라켓을 정하는데 탁구채가 모양이 2개가 있잖아요? 아빠가 그 라켓 2개를 설명해주시길래 장난치려고 아빠 진짜 그렇게 잡는거맞죠ㅋㅋㅋ?!라고 웃으면서 말했더니 아빠가 눈 부릅뜨시면서 맞다고 니까짓게 뭘안다고라고 정색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적으니까 사소해 보이는데 이런식의 말투를 하루에 50번을 들으신다면 정말 질리고 듣는 제 3자도 자존감이 깎아지고 말을 왜저렇게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엄마도 그 말투로 스트레스를 받으시고 저뿐만 아니라 동생이 보기에도 엄마를 무시한다는 듯이 느꼈어요
근데 엄마는 스트레스를 받으시면서도
아빠의 유년시절 때문에 이해하려고 하시는 듯?해요
아빠의 아빠 그니까 할아버지가 정말 가부장적이셨대요 할머니 몰래 바람피러 다니고 아빠를 막 때리고 폭언하고..
제가 아빠 막말때문에 울고 속상해하니까 말씀해주셨어요
근데 제가 이기적인걸스도 있겠지만 이 말을 듣고 안타깝기도 했지만 안타까운 마음보단 그럼 아빠는 그런 막말들이 얼마나 화가나는지 알면서 왜 같은 행동을 하지?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폭력이 조금이라도 대물림되는건 어쩔 수없는 것같다 그러니 이해해주는게 어떨까 저런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아빠 이정도면 자상한편이다
엄마는 이렇게 말하세요
동생한테는요 애정이 담긴 막말을 해요
어떤 식이냐면
"쓰레기같은 놈아, 쓰레기 치우러 가자"
"살좀빼 돼지같아"
이게요, 저도 애정표현인 걸 알아요
텍스트로 써서 그렇지 장난 섞인 말투로 말하시거든요
그 왜 유튜브보면 정선호라고 엄마가 말을 디게 엄하게하는데 기분 안나쁘고 재밌는 그런거..
근데 아빠가 평소에 엄마를 대하는 말투나 화가났을 때 폭언을하는 모습들이 안잊혀져서인지 애정표현으로 안들리고 그냥 애정표현을해도 왜 꼭 저렇게하는거지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동생도 기분이 나쁘대요
사실 아빠가 그렇게 막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평소엔 정말 저희 사랑하는게 느껴지고(말로 표현은 안하시지만 그냥 이젠 아빠의 말투가 적응되서 걸러서 들을줄 알게되니까 저희를 사랑한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희 데리고 여행도 많이 가주시고 아프면 회사 계시다가도 차 끌고와서 병원 데려다주고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챙겨오고 엄마랑 사이가 좋아요
그래서 더 미워요 아빠가 막말 하는 것만 빼면 좋은 사람이라서.. 무단횡단하면서 쓰레기 줍는 느낌? 아빠를 좋아하려다가도 엄마를 무시하거나 한심하다는 듯이 말하는 것들을 보면 정이 떨어져요 근데 여기서 아빠 말투를 짚고 넘어가면 상황이 커질걸 아니까 그냥 참고 넘어가게되고요..
제가 이제 예비고3인데 사실 고1까지는 아빠 말투가 거슬리긴했지만 죽고싶단 생각까지는 안들었거든요
요즘 아빠때문에 죽고싶은 이유는
3달전?쯤으로 올라가야해요
저랑 동생이 사소하게 말다툼을 하고있었어요
아빠가 보시다가 동생한테 피식 웃으시면서 "여자를 이기려 들지마~"이러시더라고요 앞뒤 상황 모르시고 제가 예민하다는 듯이 이야기하시니까 순간 짜증이나서 최대한 감정 억누르고 "저희 이야기 중이에요"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이 싸가지없는 년이"
그뒤로는 저는 계속 울고 아빠는 계속 싸가지없는년, 너같은 년, 너같은 계집, 이런 예의 없는년, 계속 년년년 계속 들었어요
무릎 꿇고 울면서 아빠한테 전부터 생각한건데 제발 말투 고쳐주시면 안되겠냐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아빠는 저 쳐다보지도 않고 쇼파에 누워 티비 보시면서 "너같이 어른한테 싸가지 없게 대하는 얘 말은 들어줄 생각이 없어. 너가 지금 잘 생각해봐 너 지금 슬퍼서 우는건 맞아? 진정성이 없어. 무릎 꿇은 것도 진심은 맞아? 너같은 년은 딸로 필요없어"
...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말이었어요
무릎 꿇고 우는게 진정성이 없어보이면 어떻게 말을 해야 진정성이 느껴지실까요
아빠는 티비 예능보면서 누워계시고 전 무릎 꿇고 우는데 진짜 비참하고 죽고싶었어요
제가 말을 하려고 하면 됐어, 듣기 싫으니까 방이나 들어가라고 말을 계속 끊으시고..
내가 싸가지없게 말했나?싶어서 엄마한테 물어보니 싸가지 없게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하고싶은 말 다 해서 다행이라고 해주셨어요
이 일이 있고나서 3달이 지났는데 이 날이 아빠 얼굴을 볼때마다 생각나고 속이 안좋아져요 1달 동안은 계속 밤마다 몰래 운 것같아요
아빠도 저를 애 취급이 아니라 동등한 사람으로 취급해주셨음 좋겠어요..
물론 이건 제 입장이라 아빠 말 들어보시면 다를수도 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정말 ㅈ ㅜㄱ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