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왜 그렇게 소중한가요?
ㅇㅇ
|2022.01.15 19:18
조회 84,966 |추천 100
많은 반대가 달릴 것을 각오하고 씁니다.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을 비하하고자 쓰는 건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요.저는 아직 미혼에 아이가 없어요.
아이가 왜 그렇게 소중한가요? 무엇이 그렇게 맹목적으로 만드나요?정말로 길 한번만 건너면 있는 곳도 아이가 덥다고, 춥다고 차로 데려다주고아이가 먹는 거라면 먹고 탈나는 것이 아닌데도 제일 비싼 것으로 고르고매일 보는 얼굴, 매일 듣는 목소리인데도 눈만 마주치면 오구오구 내새끼 그랬어요~ 밥 맛있게 먹었어요~ 라고 말하고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릴텐데도 글도 못읽고 누워서 옹알이만 하는 아이에게 백만원에 가까운 전집을 사주고아이가 보고 싶고 하고 싶다고 하면 차로 몇시간을 달려서라도 해주고아이가 원한다면 길을 가다가 멈춰서라도 간식을 먹이고 기다려야 하고뛰지 않는 것이 당연한 집 안에서, 아이가 뛰어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회사에서 근무중에도 하루종일 아이 사진과 동영상만 돌려보게 되고임신중 장례식장에 가면 아이에게 부정탄다는 미신을 뉴스 일기예보보다 신뢰하게 되고전혀 부모의 잘못이 아닌데도 아픈 아이를 보면 죄인이 된 것처럼 미안해하고사람을 만날때 아이 자랑밖에 안하게 되는그런 사랑은 어떻게 생겨나나요?그저 내 속에 품은 내 아이라는 이유로 그런 사랑이 생겨날 수 있나요?
너 사랑 못받고 자랐지 라는 댓글이 달릴 것을 예상해서 덧붙인다면, 맞습니다.저는 가정폭력과 불화에 시달리며 자랐어요.그렇다고 해서 저희집같은 분위기가 기본적이며, 당연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아이를 책임지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함을 알고 있습니다.아이를 향한 사랑이란, 위에 나열한 것 정도는 해야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이렇게 해주고도 부족하고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은 어디에서 나오는지정말 궁금합니다.
- 베플ㅇㅇ|2022.01.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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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보며 환하게 웃어주고,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작은 손으로 내 손 잡아주고, 엄마 아프냐고 작은 손으로 내 이마 만져주며 걱정해주고, 같이 누워 아이가 작은팔로 내 목을 둘러 안아줄때... 내 유년시절 상처받아 웅크리고 있던 내 속의 아이가 위로를 받아요.
- 베플ㅇㅇ|2022.01.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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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이 그렇게 되어있는거예요. 간혹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오류가 났다거나 애초에 불량인거고.. 종족을 보존하는 방법입니다. 인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동물의 생존방식임. 내 자식이 잘 자라 또 자식을 낳고 낳고 낳고.. 나라는 개체는 죽더라도 영원히 남는거죠.
- 베플ㅇㅇ|2022.01.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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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아이가 왜 소중한지 순수한 질문인 줄 알고 댓글달러 들어왔는데.. 읽다보니 그냥 애엄마들은 왜 그러냐 비꼬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댓글 열심히 써줄 필요를 못 느끼겠음. 집안에서 애 뛰는걸 왜 가만히 두냐, 근무시간 중에 왜 애 사진 동영상 보느냐, 읽지도 못할 전집을 왜 백만원씩 주고 사느냐, 애 때문에 무식하게 미신을 믿느냐 등.. 뼛속까지 애엄마는 남한테 피해만 주는 ‘맘충’이라는 걸 전제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여기다 뭐라고 댓글 달아주든간에.. 결국은 ‘이 맘충들은 이래서 지새끼만 귀하다고 맘충짓 하는구나~’ 라는 결론을 낼 인간 같네요. 어머님들 굳이 여기에 열심히 댓글 달지 마세요. 진짜 애가 왜 소중한지 궁금해서 묻는 애 아니에요. 어차피 애 낳을것도 아니면서 애가 소중한지 왜 물어요? 난 또 불행하게 자랐는데 아이 가져도 사랑주며 키울 수 있을지 고민되어서 쓴 글인줄 알았는데… 애엄마들은 왜 그렇게 이기적이고 내 애만 소중하냐고 비꼬는 질문글에 순진하게 열심히 댓글 달아주지 마세요. 그냥 애엄마 비꼬고 조롱하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