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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 핸드폰 오픈 문제

쓰니 |2022.01.20 10:03
조회 12,387 |추천 10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입니다.

신혼집 입주까지 마친 상태에서

파혼 위기를 겪고 있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 남깁니다.

 

해당 문제 하나만 가지고 파혼 위기라는 것은 아니고

그동안 함께 지내면서 잦은 다툼에 서로가 지칠 만큼 지친 것 같습니다.

공정성을 위해 이전의 얘기는 다 접어두고

해당 문제만 거론해 보겠습니다.

 

 

문제는 부부 사이 핸드폰 오픈 관련입니다.

 

 

우선 저는 이 사람과 연애 1년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핸드폰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 사람뿐만 아니라

이전의 연애에 있어서도 상대방의 핸드폰을 본 적이 맹세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상대방 핸드폰에 집착할 만한? 배경은

몇몇 안 좋았던 연애를 통해 누구보다 크게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보지 않았는데 알게 된 사실이 있었음)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안 봅니다.

그 속에서 힘든 것은 결국 제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연애에 있어서 서로의 의무와

부부로서의 의무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장은

부부생활을 이어가는 중 누군가 의심 속에 힘들어한다면

요청 시 언제든 오픈해서 증명해 줄 의무가 있다.

이제는 부부니까 서로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언제든 보겠다가 아니다.

그동안 그랬듯 앞으로도 난 굳이 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부부 사이에 위기가 될 만큼

특수한 상황이 생기면 요청 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은

핸드폰은 개인 공간이다.

부부로서 많은 것을 셰어하고 살지만

모든 것을 오픈해야 할 의무는 없다.

의심 가는 부분이 생길 시? 오픈해 줄 수 있다

다만 해당 부분에 있어서만 증명할 필요가 있지

모든 것을 뒤져보는 것은 안 된다.

(예- 바람 일시 카톡, 경제 관련 일시 통장 내역 등)

그리고 의심되는 특수 상황이라는 것이

빈번하게 발생되면? 그때마다 오픈해야 하는 것이냐.

그리고 문제 잡을 부분은 주관적이라

나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도 상대방이 문제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

입니다.

 

이에 다시 제 주장은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만 보여준다면

그것이 어떻게 오픈이라 할 수 있느냐

그렇다면 얼마든지 문제가 될 부분은 빼고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니냐

카톡 목록에 여자와의 대화가 없으면 무조건 바람은 아니다는 결론을 내려야 하느냐

그게 결제 내역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알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 속에

한참을 대화하다가

 

 

상대방이

솔직하게 말해서 내 핸드폰에 야동이 있는 걸 보면 기분 안 나쁠 자신 있냐

나는 이 문제로 헤어져 본 적이 있어서 그렇다.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기분은 나쁘다

근데 그게 이혼 사유가 될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말하는 부부 사이의 문제는

누가 봐도 이혼 사유가 될 만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외도, 빚 등)

우스갯소리로 야동 안 보는 남자가 어디 있냐고도 하지 않냐

해당 야동이

아동, 성착취, 또는 정준영 사건처럼 몰카 문제 등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입니다.

 

 

계속 얘기하다 보니

야동뿐만 아니라

본인이 용돈을 어디에 썼는지 등등

주관적으로 문제 잡자면 잡을 부분이 많게 되는 것 아니냐 하던데

 

저는 주관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유부남의 용돈 사용처에 문제가 될 부분이 있을 것이 뭐가 있는지

문제가 될 부분이 있다면

그건 진짜 문제 아닙니까..?

각자 개인 용돈을 정했고 주식, 쇼핑 등 터치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 외 문제가 될 부분은 무엇을 생각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은

핸드폰에 전혀 터치하지 않는 제 모습이

결혼을 결정하는 데 있어 큰 요소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조율이 힘들다면

파혼까지 생각하고 있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부부로서 서로의 반쪽으로 살아가는데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갈등, 오해를 제외하고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결혼에 임하고 있고

상대방도 그러길 바랍니다.

하지만 문제 될 부분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두는 사람이랑

어떻게 서로를 믿고 살아가야 하는지 자신이 없어집니다.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건가요?

 

 

 

추천수10
반대수18
베플ㅇㅇ|2022.01.20 12:43
전 남편 휴대폰 봅니다. 남편도 내가 보던말던 상관안하고 저도 남편이 내휴대폰 보던말던 신경 안써요. 숨길만한게 1도 없어요.
베플ㅇㅇㅇ|2022.01.20 13:17
12년차 부부고요 . 서로의 폰 안봐요 상세히 뒤질 시간도 없고요.. 근데 누구 한사람이 맘먹고 보자 하면 그자리에서 다 뒤져본다 해도 상관없어요. 켕길게 있으면 안되는거죠
베플|2022.01.20 11:46
같은 가치관 가진사람 만나세요
베플ㅇㅇ|2022.01.20 11:12
전 이런 확답을 받아야 한다는 게 좀...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가정해서 싸우는 거랑 같다고 생각해요. 님은 극구 아니라 하지만 휴대폰을 검사하겠다는 의도로 읽히고요. 저라도 이런 사람과는 결혼을 보류할 듯합니다.
베플ㅇㅇ|2022.01.20 21:40
연애 7년 결혼 5년차입니다 폰 본적 없고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보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상대에 대한 의심이잖아요. 폰 봐서 아무 것도 안 나오면 내가 의심했네 미안해 / 아니야 그럴 수 있지 괜찮아. 이렇게 지나갈 수 있어요? 들킬까봐 폰 다 지웠구나 다른 증거 잡아야지 이럴 거고 . 폰 까야하는 쪽도 이렇게 의심 받는 거 스트레스 받아서 같이 살기 힘들다 그럴텐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폰 보고 싶을 만큼 상대에게 믿음이 없으면 결혼 안 하면 돼요
찬반ㅇㅇ|2022.01.20 15:57 전체보기
벌써 저러는 거는 캥기는게 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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