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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차례를 꼭 아빠와 지내는게 맞는걸까요?

Dre |2022.01.23 20:16
조회 2,702 |추천 0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화력이 가장 좋고 또 적절한 조언 얻기에 좋은 것 같아 여기 씁니다 모바일로 쓰는점 양해 부탁드려요
우선 저희 아버지는 67년 평생 자기 손으로 일 해본 적이 없으신 분이에요. 젊을적엔 할아버지 유산으로, 그 돈 다 쓴 이후에는 전 부인과 저희 엄마가 식당에서 일하며 번 돈을 술자리,도박에 사용하고 또 엄마가 돌아가신 작년 이후에는 엄마가 남겨준 돈으로 먹고 삽니다.자식이 총 세명 있는데 , 첫째 둘째는 연 끊은지 10년 넘었구요..늦둥이 막내인 저는 연을 끊진 않되,도리만 하려 합니다.
작년 말,엄마가 돌아가신 후 스물 넷이던 저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했어요.장례식장은 어디로 해야하는지부터 상속 포기..그리고 더 나아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까지 모든게 막막했어요 사실 5개월 지난 지금도 모든게 허무하고 매일 밤 꿈에 엄마가 나와 울고..우울증에 약까지 먹는 나날에 아빠가 도움된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제 손으로 했거든요. 엄마 아빠는 혼인신고도 되어있지 않았고 저는 엄마 호적에만 올라가있으며, 전 부인과는 이혼 없이 영원한 별거중이라 (이부분은 저도 잘 몰라요) 아빠가 볍적으로 (상속포기라던지 장례,발인 문제 등)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속포기 진행전에 집 담보대출, 일반 대출 등 빚이 3억 8천정도 있었지만 본인이 갚을테니 상속을 받으라고 강요까지 했어요 결국 상속포기까지 깔끔하게 끝내버렸지만요아빠가 타고다니는 차,사는 집 모두 엄마 명의였으며 벌었던 돈들은 엄마 생전에 아빠 통장으로 다량 옮겨놨기에 그돈으로 지금 생활 하세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 제 고민은 엄마 제사 문제 입니다.사실 아직도 아빠가 너무 어려워요.만나고 싶지 않고 또 어떤 무리한 부탁을 할까 싶기도 해요. 제 대학 등록금(제돈)을 가계가 어려우니 좀 빌려달라 해서 그 돈 뺏기다 시피 하고 학자금 대출로 대학간 거, 제돈 가져가서 다 써버린거 등 여러 이유로 혼자 독립해서 지낸지도 벌써 년수로 5년입니다.
여튼 지금 고민인 문제는 자꾸 왕복 여섯시간 거리인 본가로 내려와서 이번 설에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차례를 같이 지내자고 해요. 저는 우리엄마 차례,제사 그냥 저 혼자 지내거나 아니면 외가식구들이랑 따로 지내려고 했거든요
아빠한테는 그래도 자식된 도리로 설 전주에 내려가서 얼굴보고 엄마 납골당 가서 우리엄마 얼굴 보고 올라오겠다구요. 오빠들은 이미 연끊은지 오래되어 설에 안내려 오거든요.그랬더니 도리도 안하는 나쁜 딸이 되어, 술을 드시고 계속 전화해서 욕을 합니다. 아빠가 술 마시고 계속 자살하겠다, 삶의 의미가 없다,자식농사 피농했다 등..설마 안그러시겠지만 혹여 전화도 안받게 되면 아빠마저 잃을까 두려워 자꾸 받게 됩니다.
어른들이 보시기에는 제가 명절에 내려가서 아빠와 같이 차례를 지내는게 맞는걸까요..?어똫게 해야 아빠와의 갈등을 해결할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머리로는 연을 끊는게 맞다는 걸 알아요.
학창시절에 제가 나쁜일을 당했을때 맘대로 합의금을 받아 본인 맘대로 써버렸을 때도 , 술주정에 아무 이유 없이 저를 때렸을때도 완전히 인연을 끊지 못했던건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인연을 끊으면 엄마만 더 힘들어 지니까요
그런데 막상 돌이켜 보면 그저 제가 나약한 사람이어서 연을 쉽사리 끊지 못했던것 같아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의 형제분들은 돌아가며 저에게 전화를 해서 느이 아빠 불쌍해서 어떡하냐, 부모잃은것 보다 와이프 잃은게 더 힘들거다, 이제 아빠한텐 너밖에 없으니 너가 잘 챙겨라 라는 내용을 계속 말씀하셔서 저도 모르게 아빠를 버리면 안되겠구나..따위의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아빠도 항상 저밖에 없다,너 잘못되면 자기는 죽는다 등의 말들을 해왔던 터라 저도 모르게 나름 가스라이팅 아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같기도 해요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제 3자의 눈에도 이게 정상적인 건 아니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아직은 제가 많이 나약해서 한번에 연끊는게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차차 연락하는 빈도부터 줄여가며 인연을 정리 해보려구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15
베플ㅇㅇ|2022.01.23 20:42
가긴 왜 가요..님 인생 송두리 말아 쳐 먹으려고 했는데 뭐가 예뻐 겁나나요..엄마 돈은 왜 그 인간이 다 가져가는건데요..쓴이야~~인생 꼬이지 않게 살려면 아빠라는 인간부터 버려요..안 봐도 살아지잖아..제발 소중한 인생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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