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작년 말에 우연히 친구에게 들은 정보로 주식을 시작했고 씨드 50만원으로 시작해서 200만원 정도로 늘리면서 큰수익률은 아니였지만 소소하게 재미를 봤고 작년 초에 덩덜아 코인까지 시작했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처럼 초반에 주식의 수익률보다 몇배나 되는 수익률을 보니 점점 코인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시기에 저희 엄마한테 수익률을 보여줬어요. 당시에 엄마도 용돈벌이로 주식을 하시던 상태라 제 코인 수익률을 보고 코인도 시작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주식에 넣은돈 150만원에 코인에 50만원 이정도로 시작하셨어요. 그 이후에 코인으로 재미도 봤지만 점점 마이너스 되는 수익율에 이러다가 원금 반토막 나겠다 싶어서 저는 싹다 팔고 주식이며 코인이며 접었습니다.
그러고 한참 있다가 최근에 비트코인이며 다른 코인들이 폭락하는 뉴스를 보고 엄마한테 코인 정리하길 잘한거 같다고 나는 그냥 차곡차곡 적금이나 부어야겠다고 농담했었는데 별대답을 안하시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이제 코인에 관심없어졌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최근에 구글 메일함을 보다보니 업비트 입금 메일이 몇개가 줄줄이 있더라구요. 엄마가 코인 시작하면서 만든 계정의 메일이 제 구글 지메일이였고 엄마가 업비트로 입금할때마다 메일이 온거더라구요. 메일을 확인하는대 작게는 몇십만원에서부터 제일 많은 금액은 6백만원이였습니다. 얼추 계산해봐도 삼천원만원은 되는거 같았어요. 거기다 폭락했다는 뉴스를 같이 봤던 날 이후로 입금한 금액들이 컸어요. 이건 좀 심하다 싶어서 엄마 몰래 폰으로 어플에 들어가보니 원금의 절반 가까이 마이너스 났더라구요.
저희 집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랑 저랑 둘이 사는데 넉넉한 집이 아니니까 서로 노후자금, 결혼자금 각자 모으고 경제적인 부분은 터치 안하는게 엄마랑 저의 생활스타일입니다. 처음엔 엄마돈으로 엄마가 투자하는건대 뭐 어때, 내 알바아님~ 했지만 투자한 돈이 오천만원 가까이 되는데다 절반정도는 이미 잃었고 원금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인거 같아서 지금이라도 남은 절반은 지켜야 하지 않나 싶어서 지난주 주말에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꺼냇어요. 이래저래 보려고 한건 아니지만 입금메일을 보게 됐고 이후에 몰래 폰으로 본거까지 다 얘기하고 이제 그만 손 털자고. 엄마는 이 얘기 듣고 왜 훔쳐봤냐고 하시면서 서로 돈문제는 각자 하기로 한거 아니냐고 엄청 화내셨어요.( 서로 경제적인 부분 터치 안하기로 제안한건 제가 먼저 였고 초반에 제 영수증들을 보고 잔소리 하실때 제가 엄청 화내서 싸운일이 많았어요...ㅠ)
그리고 지금 이거 쓰면서 엄마가 돈이 오천만원이 어디서 났을까 생각해보는대 아무리 생각해도 예적금 들어놨던거 해지 한게 아닌가 싶거든요...? 엄마 월급이 어느정도인지 다 아는데 그렇게 큰돈이 나올데는 예적금 해지뿐인거 같아요(사업소득자라서 엄마 종합소득세 신고 제가 해드려서 연봉을 알아요.) 이게 사실이면 진짜 걱정인거 같아요. 주식이나 코인은 비상금으로 해야하는게 맞잖아요... 근데 이미 비상금 개념은 뛰어넘어서 모아둔 돈을 다 박아넣은거니까....
진짜 솔직하게 얘기하면 엄마 노후 자금 땡겨서 코인에 박아넣은거니까 모른척 넘어가도 그만이긴 한데 나중에 엄마가 진짜 노후자금이 필요할때 제가 그걸 메꿔줘야할까바 그게 싫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__이긴 한데 저도 대학 등록금 이후로 엄마한테 손벌린적 없고 지금 사는 집도 제 이름으로 대출 받아서 엄마랑 둘이서 반반씩 내고 갚아나가고 있고.... 제가 먼저 제안하긴 했지만 서로 경제적인 부분 각자 하기로 했는데 이제와서 제가 메꾸는건 너무너무 싫거든요.... 아무튼 제가 먼저 코인에 발들이고 추천까지 해준건 사실이지만 엄마가 너무 빠진거 같아서 이제라도 그만 하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ㅠ사실 좀 쪽팔려서 주위 사람들한테 의논하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어서 여기에 글써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