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판을 쓰게 됐네요.그것도 전세사기를 당해서..
일주일 전,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 빌라는 총 7세대가 살고 있습니다.건축주 아내와 엄마 명의로 되어 있는 집이고,처음 9억 융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전 세대가 입주하면 융자는 갚는다는 조건이었고건축회사를 운영 중이고 건물도 여러 채 있다는 말에믿어 의심치 않고 계약을 하여 살게 된 것입니다.
전세금은 1억3천500.누군가에게는 적은 돈일 수도 있지만저희는 정말 곰팡이집에서 시작해서 열심히 모아전셋집이지만 그래도 얻게 된 깨끗한 3룸 빌라였습니다.
현재 2세대는 매매되어 집주인이 다른 상황이라총 5세대가 같은 집주인, 똑같이 경매에 넘어가게 된 겁니다.
5세대의 보증금은 6억이 넘는 상황.그런데 은행융자는 현재 5억.경매에 넘어감으로써 은행융자 5억을 안 갚아도 되고,보증금 6억도 안 돌려줘도 되는 상황이니집주인은 총 11억의 이득을 본 겁니다.
그런데 집주인에게 돈이 없냐? 그것도 아닙니다.아내분 인스타에는 명품 사진들과 함께가족과 함께한 호캉스 사진이며 스키장 리조트 놀러 간 사진이며행복하게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는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변호사사무실 상담을 받아 보니, 전세사기 수법이라고 합니다.이미 다른 명의는 전부 깔끔히 정리해 두었으니 돈도 못 받을 거라고 합니다.집주인은 다섯 가족의 전재산이라 할 수 있는 보증금을 들고 먹튀한 거랍니다.
앞집엔 사회초년생이 대출을 받아 살고 있습니다.집이 경매에 넘어가서, 이제 사회초년생에게는 1억 빚이 생겨 버렸습니다.
윗집엔 할머니 할아버지 내외가 사십니다.평생 식당을 하며 모은 돈입니다.이제 은퇴하셔야 하는 나이인데, 돈을 날리고 길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또 다른 집에는 자영업자가 살고 있습니다.코로나로 영업시간도 줄고 매출도 줄어서 힘들지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그도 돈을 날리게 생겼습니다. 심지어 전세 연장 때 돈도 올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집주인(건축주)은 연락 두절입니다.그리고 집주인 아내(실질적인 집주인)도 연락 두절이나,인스타에는 2시간 전에도 사진을 올리며 행복한 삶을 전시 중입니다.
너무 화가 나는데,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심지어 집주인은 다른 민사소송 2건이나 걸려 있는데,패소하고는 상환도 안 하고 있는 상태로 저희 빌라에 가압류도 걸려 있습니다.
그냥 저희 빌라는 포기하고 작정하고 경매에 넘기려는 모양입니다.토끼 같은 자식도 둘이나 있던데, 애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 건지본인들은 호텔 다니고 여행 다니고 맛집 가며 즐겁게 지내고 있네요.
심지어 아이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나 봐요.. 거기 비싸지 않나요?ㅠㅠ이런 수법으로 돈 없는 세입자들의 피같은 보증금을 빼돌려서아이들 영어유치원도 보내고 호텔도 가고.. 하..
지금 저는 위염으로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저 인간들을 대체 어떻게 하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