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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경매에 넘어갔는데 집주인은 호캉스.. 전세사기당했어요

ㅇㅇㅇ |2022.01.24 17:54
조회 157,437 |추천 659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판을 쓰게 됐네요.그것도 전세사기를 당해서..
일주일 전,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 빌라는 총 7세대가 살고 있습니다.건축주 아내와 엄마 명의로 되어 있는 집이고,처음 9억 융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전 세대가 입주하면 융자는 갚는다는 조건이었고건축회사를 운영 중이고 건물도 여러 채 있다는 말에믿어 의심치 않고 계약을 하여 살게 된 것입니다.
전세금은 1억3천500.누군가에게는 적은 돈일 수도 있지만저희는 정말 곰팡이집에서 시작해서 열심히 모아전셋집이지만 그래도 얻게 된 깨끗한 3룸 빌라였습니다.
현재 2세대는 매매되어 집주인이 다른 상황이라총 5세대가 같은 집주인, 똑같이 경매에 넘어가게 된 겁니다.
5세대의 보증금은 6억이 넘는 상황.그런데 은행융자는 현재 5억.경매에 넘어감으로써 은행융자 5억을 안 갚아도 되고,보증금 6억도 안 돌려줘도 되는 상황이니집주인은 총 11억의 이득을 본 겁니다.
그런데 집주인에게 돈이 없냐? 그것도 아닙니다.아내분 인스타에는 명품 사진들과 함께가족과 함께한 호캉스 사진이며 스키장 리조트 놀러 간 사진이며행복하게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는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변호사사무실 상담을 받아 보니, 전세사기 수법이라고 합니다.이미 다른 명의는 전부 깔끔히 정리해 두었으니 돈도 못 받을 거라고 합니다.집주인은 다섯 가족의 전재산이라 할 수 있는 보증금을 들고 먹튀한 거랍니다.
앞집엔 사회초년생이 대출을 받아 살고 있습니다.집이 경매에 넘어가서, 이제 사회초년생에게는 1억 빚이 생겨 버렸습니다.
윗집엔 할머니 할아버지 내외가 사십니다.평생 식당을 하며 모은 돈입니다.이제 은퇴하셔야 하는 나이인데, 돈을 날리고 길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또 다른 집에는 자영업자가 살고 있습니다.코로나로 영업시간도 줄고 매출도 줄어서 힘들지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그도 돈을 날리게 생겼습니다. 심지어 전세 연장 때 돈도 올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집주인(건축주)은 연락 두절입니다.그리고 집주인 아내(실질적인 집주인)도 연락 두절이나,인스타에는 2시간 전에도 사진을 올리며 행복한 삶을 전시 중입니다.
너무 화가 나는데,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심지어 집주인은 다른 민사소송 2건이나 걸려 있는데,패소하고는 상환도 안 하고 있는 상태로 저희 빌라에 가압류도 걸려 있습니다.
그냥 저희 빌라는 포기하고 작정하고 경매에 넘기려는 모양입니다.토끼 같은 자식도 둘이나 있던데, 애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 건지본인들은 호텔 다니고 여행 다니고 맛집 가며 즐겁게 지내고 있네요.
심지어 아이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나 봐요.. 거기 비싸지 않나요?ㅠㅠ이런 수법으로 돈 없는 세입자들의 피같은 보증금을 빼돌려서아이들 영어유치원도 보내고 호텔도 가고.. 하..
지금 저는 위염으로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저 인간들을 대체 어떻게 하죠???ㅠㅠ
추천수659
반대수49
베플ㅇㅇ|2022.01.25 00:08
전세사기든 사기든 우리나라 너무 사기에 관대해요. 글 읽는 제가 더 속상하네요. 해결방법이 당장없어서 답답하네요. 글작성자님께 해결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ㅠㅠ 민사로 가서 소송을 해도 돈을 안갚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사기꾼들이잖아요.. 사기치는 놈들은 3대가 멸해야해요. 8촌까지의 모든 통장 가압류해야해요. 해드릴수있는게 욕밖에 없어 죄송해요
베플ㅇㅇ|2022.01.24 18:22
전세금보증보험 안드셨나요..? ㅜㅜ 안타깝게도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새주인이 누구인지 어떻게든 알아내서 (최소한 한번은 매입한 건물에 올거에요) 그 분 자택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비시든, 새주인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제발 살려달라고 비는 겁니다. 퇴고통보 무시하고 안 나가고 뻐팅길 수도 있지만 최장 1년뿐이고, 그마저도 쓰니가 견디기에는 너무 가혹할 거에요.. (새주인도 경매대출을 끼었으니 사정이 녹록치는 않을거에요) 전주인 그런 쓰레기같은 인간은 자기가 그런짓을 하면 꼬챙이에 꿰어져 너덜거리지 않는다고 믿으니 그러는거겠죠? 아이에게는 죄가 없다지만, 만약 제가 쓰니같은 상황이되었으면 그 유치원 찾아가서 아이를 죽여버릴 겁니다..
베플ㅇㅇ|2022.01.24 19:28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전세사기들을 많이들 당하세요.. 본인 집이나 가게가 경매에 넘어가도 좋다는 서류에 싸인한 분이 세 집이나 계셔서 무슨 이유로 이걸 싸인을 하셨냐? 물어보면 "전주인은 경매넘기는게 자식에게 상속하는거라 그냥 계약자 이름만 바뀌는거라고 해서 싸인해줬다" 또는 "곧 들어올 목돈이 있는데 사업하면 원래 이런일이 많다며 그냥 형식상 쓰는거라고해서 싸인해줬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나중에 되돌아보면 허술하고 헛점투성이인데 속은내가 바보였네.. 싶은게 바로 사기에요. 누구나 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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