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rberg - ...Andante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다 얼었다.
눈을 쓸어도 얼음이 있어서 소용이 없다.
개애애애쉐이가 들어와서 꼬리를 흔든다.
엊그저께 동네방네 찾으러 다녔는데 어느집 마당에서 꼬리를 흔든다.
부르니까 오다가 그집 똥깨에게 갔다가 어쩔줄 몰라한다.
쥔을 택할것이냐, 발정난 암캐를 택할것인가..?무지 고민하는 눈치다.
오다가 다시 돌아서다가 안절부절 하길래 그냥 두고 와 버렸다.
열이 뻗힌다.
애먼 된장단지만 열어보았다.
일주일만에 들어와서는 쓰다듬어 달라고 꼬리를 흔들고 뒤집어 지고 난리도 아니다.
망할늠 같으니라고..
빗자루 몽뎅이로 냅다 대갈통을 한대 후려갈겼다.
잘못을 아는지 납작 엎드려서 눈치만 슬슬본다.
절로 된장독에 눈이 간다.
눈을 치워야지..
쓸어도 소용없는 눈을 쓸다가 포기했다..
모래를 뿌려야겠다..
윗집 아저씨 사륜트럭이 마침 재너머에 있단다.
어제 길이 미끄러워서 걸어서 오셨다니 잘된거다..
큰길에 제설용 모래를 한트럭 퍼담아서 마을 진입로에 다 뿌리고 집에 오니
망할늠의 개애애애쉐이가 또 안보인다.
학자집안에 자란 내가 욕을 할 수는 없고..
I see follow me....
개살구 같은..
나리 나리 개나리...
꼭 초등학생때..아 참 난 초등학교 안다녔지..
국민학교 다닐때 일기쓰는 기분이다.
이것도 나름 재미있다.
산이나 한바퀴 돌고와야겠다.
얼빠진 멍청한 토끼라도 한마리 만나면 좋으련만...
나 한테 잡힐 토끼는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