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안녕하세요..29살 남자입니다.오랜시간 고민고민하다가 누구한테 말 할 곳도 없고 해서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읽어주시고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작년 4월부로 이직을 해서 고향을 떠나 타지역에서 거주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이때 여자친구(서울거주)는 있었구요.이 여자친구와는 이미 서로가 이별을 예상하고 있었던 터라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그리고 결국 이별을 하게 되었고 저는 새로운 솔로 생활을 시작합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새로운 이성이 눈에 계속 밟혔습니다. 에너지 넘치고, 활기차고, 예의 바르고..무엇보다 너무 예쁩니다.
이 친구와 저는 같은 계열사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마주치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 마음이 커져만 갔습니다. 일을 핑계로 잦은 연락과 만남, 주말이면 드라이브하고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 상대방도 마음이 없진 않은지 비밀스러운 둘만의 만남은 지속되었구요.
그러다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먼저 고백을 하였습니다.그녀도 제가 좋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계열사에서 일하다보니 이제 막 들어온 신입사원들끼리 연애한다고 소문이 날까 두려워 사귀지는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사귀는 것과 다름 없는 관계였으니까요. 마치 비밀연애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둘만의 행복한 시간들이 2달 정도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친구 결혼식이 있다며 다녀오겠다고 하였고, 그 뒤로 사람이 180도 변했습니다.
결혼을 한 친구는 그녀의 오랜 친구이고 결혼한 남편은 그녀의 전 전 남자친구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합니다. 그날 전 전 남자친구를 우연히(?) 마주했고, 연락을 계속 주고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헤어진 계기는 장거리가 서로가 너무 힘들어 헤어졌다고, 나쁜 감정없이 아쉬움이 많이 남고, 미련이 있다고 하였지만 지금은 제가 옆에 있어서 좋다고 하였습니다.
여자의 직감이 있듯이 남자들도 직감이 있습니다.어느날은 갑자기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 집에서 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진짜 예쁜 옷과 구두를 신고, 기초 화장품까지 챙겨가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싸했습니다.연락도 잘 되지 않고, 카톡 답장도 급하게 하는 느낌이고... 의심하지 않으려 했지만 여러 정황상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함께 만나 밥을 먹다가 제가 물었습니다."진짜 친구들 만나서 친구집에서 잔게 맞냐.. 친구집에 무슨 화장품도 없어서 기초화장품까지 다 챙겨가고..사실대로 말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했더니처음에는 계속 아니라고 하다가.. 미안하다면서 전 전 남자친구를 만나고 왔다고 하더군요..와..화도 안났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해서 손발이 떨리더라구요..그래도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래서 그 사람 만나고 친구집에서 잔건 맞아?"했더니본인이 그 사람이랑 잤으면 어떡할꺼고, 친구집에서 잤으면 어떡할꺼냐 되묻더라구요..진짜 머리 세게 맞은 기분이 들어서"그래 친구집에서 잤겠지, 의심해서 미안하다"하며 일단락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모든게 시작 된 것 같습니다.저기서 끝내던지 확실하게 하던지 했어야 하는건데...
우선은 저렇게 사건이 일단락 되고, 이때부터는 진짜 제가 병x으로 보일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고 웃음이 나네요..
어느날 갑자기 저한테 그만하자고 하는겁니다. 이렇게 남들 눈 피해가며 만나는 것도 힘들고, 둘이 같이 편의점도 못가고 하는게 너무 힘들다는 겁니다..그럼 그냥 정식으로 만나자! 라고 했는데 그것도 힘들겠답니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 하는 진짜 이유가 혹시 그 사람 때문이야? 라고 물어보니 아무말 못하더군요.. 오늘 집으로 오기로 했다고... 며칠 있다가 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맞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면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구요...참...
근데 저는 참 바보 멍청이 쪼다같이 그래도 나 계속 만나면 안되니?그 사람 사랑 하면서 나 옆에만 있게 해주면 안되냐고...되려 매달립니다.
서두에 말씀 안드렸는데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먼저 좋다고 고백한 사람이라 그런지..뭔가 여기서 실패하면.. 자신감 자존감 모두 바닥을 칠 것 같아서..붙잡기로 매달렸습니다. 근데 진짜 예뻐요....진짜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밥 먹으러 가야겠네요....내일 다시 2부로 찾아뵙겠습니다...ㅠ
답답한 마음 여기에라도 말하니 마음이 조금은 후련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문장의 구성, 어휘력이 하자가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