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너다.
술을 마시는 이유도 잠에 못 드는 이유도 너다.
술도 못 먹는 내가 너를 잊어보겠다고 매일 술을 마셨다. 혼자 있는 집에 너의 온기가 남아 벗어나려고 매일 발버둥을 쳤다.
너와 헤어진지 벌써 두달이 넘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처음에는 믿기지않았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너를 마지막으로 잡던 날, 너를 보내고 너의 집 앞에서 사진을 전부 지웠다. 집에서 혼자 지울 자신이 없어서 세시간동안 울면서 지웠던 것 같다.
그렇게 너와 완전한 이별을 했다고 생각했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너의 사진들도 다 지웠는데 너는 왜 아직도 내 곁에 있는 걸까.
너는 하나 둘씩 나를 정리하고, 나는 하나 둘씩 너의 흔적을 찾는다.
다시는 돌아오지않는 것도, 너는 나를 잊었다는 것도 머릿속으론 알고있는데 나는 아직도 그 자리에 있다.
너는 참 나빴다. 그렇게 모질게 떠났으면서 왜 아직도 나를 힘들게 하는지, 왜 자꾸 떠오르는건지 모르겠다.
연습을 했던걸까 뭐가 그렇게 쉬운지 모르겠다. 겨우 몇마디들로 우리가 끝이났다. 다시 되돌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오만이였다.
가끔 듣는 너의 소식에 너가 행복하게 지내는 줄 알았다. 나를 떠나고 행복한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보다.
나는 너가 정말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와의 연애가 힘들었던만큼 너에게는 더 큰 행복이 찾아갔으면 좋겠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라는 사람을 만나 감사했어.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내가 더 성장한 것 같아 고마워.
너의 기억속에 내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걸로됐어.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나처럼 아프지않게 사랑해줘.
안녕.
아직도 이별중인 내가,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