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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남편에게 고마워해야할 일인가요?

디디 |2022.02.08 13:36
조회 6,696 |추천 43
이번 설명절에 시댁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남편은 명절전 근 한달을 주말없이 매일 일하고, 피곤에 쩔어있는 상태였어요. 저두 남편도움없이 혼자 휴일없이 애 셋 보느라(막내2살) 지쳐있긴 했구요.

일요일 오후에 시댁에 갔고, 남편은 계속 쇼파 앉아서 핸드폰 보거나 자거나 먹고 눕고. 그릇 하나 치우지도 않았어요. 쉼없이 일하느라 피곤했겠지 싶어 쉬게뒀구요.
간혹 아이들 케어는 했지만, 놀아줄줄은 몰라요.
그 시간에 저는 설거지도하고 음식장만하고 시어른들이랑 수다도떨고 애들도 돌보고 했지요.

며칠전에 막내 안다가 허리를 삐끗했는지,
허리가 계속 아픈 상황이었고, 파스를 계속 바꿔가며 붙이는 중이었어요. 남편이랑 시어머니도 아시구요.
파스도 직접 붙여주시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명절전날도 마찬가지로
남자들은 쇼파앉아서 텔레비전보고. 핸드폰보고.
시어머니, 작은어머니, 저 이렇게 셋이 앉아서 전 부치고 있었어요.

그때 쇼파에 누워서 핸드폰 보던 남편이 쿠션을 가져오더니
제 허리뒤에 놔주더라구요. 어머님이랑 작은어머니는 생각해준다고 칭찬아닌칭찬을 하고 있는데.....
저는 갑자기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허리아프니까 좀 쉬어 내가할게' 가 아니라,
허리아프니까 쿠션에 기대서 계속 일하라는 소리잖아요? 제가 거기서 쿠션을 남편한테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는데, 그렇게는 못했네요...... 남편은 자기가 배려하고 생각한건데 몰라준다고 해요.

남편이 쿠션 갖다주기 전까지는, 남자니까 쉬고 여자인 내가 전부쳐야한다는 생각보다는.....그동안 쉬지도 못하고, 힘들었으니 좀 쉬어라 라는 생각이었어요.
근데 쿠션 갖다주는데 정말 소름이 돋더라구요.
허리아프니 기대서 계속 일하라는게ㅋㅋㅋ
만약 남편과 같이 음식장만하는 도중에
이렇게 등에 쿠션을 대줬다면 정말 고마웠을 것 같아요.
자기는 누워서 핸드폰보면서 저한테 기대서 전부치라는 부분이 화가 난거에요.
집와서 엄청 뭐라고했는데, 잘 이해를 못해요.....

남편의 배려(?)에 고마워해야하는 상황에, 이런 생각든 제가 이상한건가요?
추천수43
반대수1
베플ㅇㅇ|2022.02.08 18:26
쓰니가 시가 발걸음 안하면 그제서야 고마운줄 알려나? 화를 낼수도.. ㅎㅎ 가서 일하는건 당연한거라고^^ 그와중에 좋은분이라고하셨는데 파스붙이고 끝까지 일하라는거같네요
베플33|2022.02.08 17:16
애들이랑 놀아주는 방법도 모르는 놈이랑 애 3명 가진게 이해가 안됨 쿠션 갖다주고 뿌듯해 하는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지능 낮은건데. 애 4명 키우게 생겼네
베플남자ㅇㅁㅇ|2022.02.08 13:42
전 대신 남편 얼굴을 구워버리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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