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다수의 의견을 참고하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이대로 다 했다는건 아니고, 요구를 하셔서요.
이런 요구가 평범한건데 제가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인 건가요??
( 결혼한지 4개월 , 자녀 없음 )
1. 생신이나 명절에는 꼭 '아침에' 안부전화 해라.
이유- 받는사람이 어른이니까
제가 야행성이라 아침은 힘들다고 사람마다 기질 성향 가치관이 다 다른건데 존중받고 싶다고 하니, 존중할게 아니라고 하심. 아침에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서 전화해야 한다고 하심.
(평소 11:30 쯤 일어나서 씻고 출근합니다)
2. 원래 친엄마보다 시어머니를 더 챙기는거다
그런게 어딨어요 친어머니 시어머니 똑같이 해드려야죠 했더니
본인도 본인의 시어머니께 그렇게 하신다고 원래 그런거라고 하심.
(일전에 니가 아무리 이쁘고 잘나도 내아들이 먼저라고 하셨음.)
3. 생신식사 약속날이 생신 당일인데도 아침에 안부전화를 따로 해라
이유- 어른이니까, 받는사람이 기분 좋으니까
4. 크리스마스에 안부전화 하는거다
이유- 모르겠음
저의 입장>
안부전화 드리는건 이해가 가는데 꼭 아침일 필요는 없다 할만할때 하는거지 시간까지 정해놓는게 정상인가.
대접은 감사한대로 좋은대로 우러나는 만큼 호의로, 각자의 방법으로 하는거다.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사람은 모두 서로 다를 뿐 대등하다. 일방적인 요구 불쾌하다. 요구든 부탁이든 할지말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삼자대면 해서 직접 제 입장 말씀드렸습니다.)
남편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과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의 팽팽한 싸움같다.
그집에서 자랐으니 그집분위기에 익숙해서 어머님도 이해가 가고,
너의 자유분방하고 주체적으로 사는 모습에 반해서 결혼했으니 너입장도 이해가 간다.
둘은 접점이 없을만큼 생각이 다르고 아무도 양보하지 않는다. 중간역할을 어떻게 하더라도 의미가 없어 허탈하다.
너랑 어머니가 앞으로 안보고 살아도 괜찮다.
다만 어머니가 선을 심하게 넘으면 나도 손절 하겠지만 아직 그정돈 아니라서 가능한 중립을 유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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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몇몇 분들의 생각이 궁금했는데 예상보다 정말 많이 반응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합니다.
60대 이미 누군가의 시어머니 이신 분들, 남자분들 댓글도 많이 참고가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시어머니와 마지막으로 만났던 삼자대면 에서
아침일찍 전화하지 않은거,
그거때문에 어른(시어머니)이 화나있는걸 알면서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먼저 전화하지 않은거
에 대해서 제가 끝까지 제 논리를 말씀드리며 사과를 하지 않자
"너네 그냥 가라, 대화가 안된다" 하셔서 저희집으로 왔고 이틀째 서로 아무연락 없습니다.
비슷한 댓글이나 질문이 많아서 덧붙여봅니다.
1. 앞에선 네~ 하고 그냥 안하면 된다.
시언니도 저한테 이렇게 하라고 하셨는데, 뱉은말은 지키려는 성격으로 평생을 살아와서 그런지 잘 안되더라구요.
2. 결혼할때 한남더힐 타워팰리스 기사 딸린 90평대 아파트 받았냐.
제가 모은 돈으로 현금 500 + 한복 맞춤 50 해드렸습니다.
시어머니가 저한테 총 130-150사이 정도의 선물 주셨습니다. (순금 3돈 쌍가락지, 어머님 옛날예물)
3. 남편도 장인장모에게 똑같이 하냐
안합니다.
저희 부모님 그런거 기대도 안하시고 시키지도 않습니다.
4. 혼인신고 했냐
했습니다.
5. 남편에게 댓글 다 보여줘라
네 봤습니다. 전부 다 보진 못했구요.
양쪽에 욕 안먹으려고 자기만 편하게 생각했던것 같다고 저희가 조금씩 어머님께 맞춰드리면 해결될일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처음이 어렵지 앓아누우시더라도 이제 어머님께 선긋기 할거라네요.
남편의 정서적 독립을 결혼 후에 제가 어거지로 시키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면 그만두고싶습니다.
본인은 평생 그런집에 살아서 저게 얼마나 선넘는 행동인지 몰랐을텐데 이제 어떻게 대처하나 보고
애를 가질지말지, 결혼생활 유지 할지 말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아직 시가측과 냉전중이라 결말이 시원하게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자기일처럼 분노해주신 얼굴도 성함도 모르는 많은 이웃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상황을 보는 통찰이나 조언들이 정말 주옥같아서 진작 올려볼걸 싶었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