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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

김모씨 |2022.02.16 17:08
조회 265 |추천 0
34남자입니다.
2013년 지인 소개로 2살 연상 여성을 소개 받아 좋은 만남을 가졌어요.당시 저는 서울에 살고, 여친은 분당에 살았고 주말마다 제가 가던 여친이 오던 만나서 데이트하고 놀았어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18년 8월에 헤어지게 됐고, 헤어질 당시에는 몰랐으나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한 점이 너무 많더라구요.매번 자기중심적이었고,캠핑이나 글램핑 등 놀러 다니길 좋아했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며 놀러가지도 않고,직장도 진득하게 다니지 못해 1년에 한 번씩 이직하고...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시기에 이런 짓을 했으니 제가 잘못한 게 맞죠.
헤어지고나서 거의 반 년 가까이 폐인처럼 지냈어요. 그 와중에 '아니야 그래도 다시 나에게 돌아올거야. 다시 돌아오면 무조건 잘 해줄거야' 라는 오만한 생각도 가졌었어요.하지만 SNS를 보니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고 저와 같이 못했던 캠핑도하고 이곳 저곳 여행도 다니는 것 같더라구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게 됐어요.
학창 시절에 나름 중상위권 성적이었고, 수학에 특히 자신이 있었어요. 전공도 회계학이었구요.'직장생활도 좋지만, 내 전공과 특기를 살려서 전문직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무턱대고 회계사와 세무사를 준비했어요.2017년에 여친과 데이트하려고 무리하게 캐피탈껴서 할부로 차를 샀는데, 이제 필요 없게되어 중고차로 팔아 빚 갚고, 직장도 다 그만두고, 친형에게 매달 3~40만원씩 용돈 받아서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했어요.매 년 응시에 1차 합격, 2차 불합격 반복하다가, 재작년에 1차, 2차 합격해서 애기 세무사가 됐어요. 너무 흥분되고 기뻤죠. 한 편으로는 전 여친 덕분에 됐다는 생각도 들었죠.
세무사 교육 받을 때, 교육장에서 몇몇 은행들이 마통 영업을 하는데 금리도 싸고 한도도 많이 나와서 마통 발급 받아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친형에게 보답하고 남은 돈은 나중에 개업할 때 쓰려고 안쓰고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 인스타를 보다가 전 여친의 인스타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모든 글이며 사진이 지워졌더라구요. 혹시 헤어졌나? 아니면 무슨 일이 있는건가? 너무 궁금해서 찌질하게 전 여친의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헤어진 지 이제 일주일? 정도 됐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당장은 형식상 수습세무사로 법인으로 출근하며 월급도 직장생활 할 때보다 적지만... 남은 마통 대출금도 있고, 개인 사무실 개업 후 미래를 본다면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됐는데요...카톡 프사만 봐도 두근거리고 이 감정이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 감정이 맞는 거 같거든요.헤어지고 서로 아예 안부도 묻지 않고 인사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먼저 대화를 걸면 어떨까요??헤어진 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됐는데 말을 걸어도 될까요??대화를 시작하게 된다면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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