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하세요..
올해 생일지나면 23살되는 총각이구요
일단 제동생이랑 저부터 소개할께요
저랑 제동생은 나이차가 2살차이나는 21살이구요 일단 외모부터 판이하게 다릅니다
솔직히 말해서 동생은 훈남이고여 음 아니다 진짜 잘생겼씁니다
음 어느정도냐면 밖에서 볼때 지나치면 한번 다시 돌아볼 얼굴?
집에서 계속 볼땐 그냥 사람같이 생겼는데
시내라던가 다른곳에서 무심코보면 엄청나게 잘생겨보이죠
저도 거울볼때는 나름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선 그냥 자이언트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나가서도 형제라하면 말 안하면 아무도 못알아볼정도 ?
키는 제가 훨씬큽니다 186이거든요 ㅋㅋㅋ(믿을만해요 신검때 쟀던키니까)
근데 동생은 170대 후반입니다 문제는 얼굴이
제얼굴 반토막이라 옷빨은 동생이 더 잘받는다는거..
어릴때부터 동생은 되게
귀여웠거든요 어릴적 사진만봐도 동생은 이목구비가 뚜렷한데
저는 뭔가 흩어놓은듯한 상이었습니다 ㅋㅋㅋ
어느정도냐면 괜시리 밖에서 동생이 나한테 인사하면
집에가서 '아 시X 친구들이랑 있을때 아는척좀 하지마 -_-' 이래도
솔직히 아는척 해주면 정말 좋았습니다 ㅋㅋ
항상 '와 니동생 조카 잘생깄네 ㅋㅋ근데 니는 왜이런데' 이얘기가 꼭 나왔었거든요
겉으론 욕해도 속으론 뿌듯했었죠 '내동생이 좀 잘생겼지 ㅋㅋㅋㅋ이러면서'
밖에 동생이랑 같이 다녀도 여자들이 동생쳐다보면 괜히 제가 뿌듯해하고 그랬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저는 나가서 이리저리 뛰어 노는걸 좋아하는 방목형인간이고
동생은 책읽는등 이런걸 좋아하는 문학소년이었죠
솔직히 동생자랑좀 하자면
어릴때부터 정말 잘났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반에서 시험쳤다하면 1등 (뭐 ㅋㅋ 초등학교때야 100점만 받으면 1등이지만..)중학교 올라가서도 제일못친시험이 전교 9등인가 그렇고 1등도 자주했죠 그에 비해 반타작도 못하는저는 인문계나 들어갈까 집에서 걱정하는 그런 아이었습니다
얼굴도 어릴때부터 피부도 하야면서 좋고 눈하고 코도 시원시원하게 생긴반면
저는 거칠게 놀다보니 피부는 까맣고 역저기 상처투성이었지요 ㅎㅎ
오죽하면 집에서 어머니까지 '형만한 아우없다'지만 우리집은 있다며
우스갯소리도 자주하셨지요 ㅋㅋ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전부다 남고간 반면
동생은 중학교 부터 남녀공학가더라 빼빼로 데이다 다받아오더군요 ㅋㅋㅋ 솔직히말하면
저는 학원가서 100원짜리 빼뺴로 애들꺼 강탈해오는 수준인데
이녀석은 바구니부터 시작해서 직접만든 이런거만 받아오더라구요
근데 동생은 단거 안좋아해서 이런것들은 다 제차지였죠 ㅋㅋㅋ
좋았습니다
게다가 고백도 디게 자주 받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먼저해도 차이는경우가 빈번했죠 ㅋㅋㅋ
편지 받아오고 하면 제가 다 읽어보면서 '야야 얘 얼굴 이쁘냐 ?' '엉 나름 이뻐'
'헐 그럼 사겨라' 하면 항상 이녀석은 '싫어 ' 이랬거든요 ㅋㅋ
속으로 배쳐부른 새키라고 항상 욕했죠 제가 알기로만해도 1달에 한번꼴 ? (뭐 문자라던가 메신저라던가 이런걸로 고백한거까지치면 더 많을지도 몰라요) 꼬박꼬박 선물 받아오거나 편지 받아오더라구요 얘는 항상 받아오면 항상 책상위에 얹어놔서 제가 다읽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곤 대리만족했죠 ㅋㅋ 이렇게 이녀석은 중학교 내내 여자라곤 사귀지도 않고 꼬박꼬박 공부하다 외고갔습니다 ㅋㅋㅋㅋ집에서는 경사났었죠 저는 이 훨씬전에 인문계도 퍼센티지 까딱까딱하게 갔었으니깐요 ㅋㅋ
외고는 또 남녀공학이더군요 ㅋㅋ 여기서도 동생한테 선물공세는 끊이지 않았어요
꼬박꼬박 받아오더라구요 물론 이것들은 전부다 제 뱃속으로 갔지만 근데 1학년 중반쯤 ?
여자를 사귀더라구요 ㅋㅋㅋㅋ 주변에서 디게 말이 많았나보더라구요
여튼 막 스티커사진도 같이찍고 증명사진도 지갑에 넣어다니고 하더라구요
사진도 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진짜 이쁘더군요
문제는 한달쯤되서 '야 아직 사귀고 있냐' '아니 깨졌어' 이러다가 한달후에 또 다른여자애
사귀고 계속 반복되더라구요 문제는 다이뻤다는거 -_-
사귀는것도 대충사귀는것 같더라구요...뭐 최고오래간게 한달이던가..뭐 어리면 그렇다지만
엄청나게 얄밉더군요 ㅋㅋ진짜 배때지가 불렀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릴때부터 유달리 동생을 때리고 괴롭혔죠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안하지만
엄청나게 많이 때렸었어요 가해자가 이렇게 기억할정도면 당사자는 얼마나 심하게 기억할까요?
항상 둘다 싸우면 어머니는 동생편들고 저를 혼내셨었죠
그래서 더 얄미워서 더 때리고 괴롭히고 그랬죠 얼굴을 때려서 이빨이 날아간적도 있었습니다 ..
다행히 유치여서 자랐었지만 자라기전까지는 의치를 붙이고 다녔었죠 (앞니 였거든요 ㅋㅋ..)
그래도 지금생각해보면 그렇게 괴롭혀도 때려도 형이라고 부르면서 따른녀석이 고맙기만하네요
제가 괴롭히다가 싸우고 나면 항상 제가 삐졌었죠 ㅋㅋㅋ 나이도 2살이나 쳐먹은놈이
그러면 항상 동생이 애교 떨면서 풀어줬었어요 ㅋㅋ그럼 또 저는 겉으로 죽일듯이하면서 은글슬쩍 화를 풉니다 ㅋㅋ'속으론 내가이겼다 이딴생각이나하고'웃기죠 ㅋㅋ지금생각해도
동생이 저보다 더 어른같습니다
그러다 저는 첫수능을 쳤고 결과는 불보듯 뻔하게 땅을 쳤었죠 솔직히 그때 당시 진짜
좌절했었습니다 저나름 대로는 엄청 열심히 했었거든요 방에 들어와서 혼자 박혀있으니까
동생놈이 와서는 '형 괜찮아?' 이렇게 위로하고있는데 저는 괜히 열받아서 '아 혼자있게 나가좀
XXX야'하고 괜히 성질나서 한대 때리니까 혼자 방문닫고 조용히 나가더라구요...아직도 생각나네요 ..후..지금 그때로 돌아가면 아오 미안해죽겠네요
여튼 재수하면서... 나름 생각도 깊어지고 그때부터 동생한테 잘해주기 시작했어요
(동생입장에선 아닐지도 ㅋㅋ?) 집에갈때 뭐 사들고 가기도하고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아직까지도 동생이 저한테 해준만큼 해주려면 엄청나게 머네요..후..
그렇게 까딱까딱하게 재수해서 저는 경희대를 들어갔고 그때부터 신나게 놀았죠 ㅋㅋㅋ
그리고 다음년 동생은 수시로 고대를 갔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때는 열폭이런거보다
진짜 동생이 자랑스러웠어요 가문의 영광이죸ㅋ 이런인재가 내동생이란게 진짜 뿌듯했었습니다
뭐 그렇게 술도 같이마시고 밥도 같이먹고 ..
뭐 이놈도 친구들하고 맨날 놀러다니고 외박도 하더군요 ㅋㅋ근데도
어머니는 내가 외박하고 담날 들오면 매맞지만 동생은 아침을차려주더라구요 ㅋㅋㅋ
이제 곧 저 군대갑니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이놈이 술한잔 하자고 부르더군요
발단은 여기서부텁니다..
꼭 할말이 있다면서 그래서 같이 먹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말을 끊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뜸들이더니 '형 있잖아 지금부터 내가 하는얘기..오해하지말고 ..다 사실이니까.."
이렇게 계속 뜸을 들이는거에요 ..'아 뭔데 빨리 말해 답답하다 ㅋㅋ'
'있잖아...나 ..남자 좋아해' ..'엉 뭐라고 ㅋㅋㅋㅋ?' '나 남자좋아한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장난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없다 장난치지마' 그순간 머리에 돌로 맞은것처럼 띵하면서
옛일들이 휙 지나가더군요 여자친구도 안사귀고 뭐 사겨봐야 한달..?
무엇보다 결정적인건 예전에 이놈 제컴퓨터가 고장나서 이놈 컴퓨터를 했는데
그때 흔히 말하는 야동있죠 ? 이놈컴에 있길래 'ㅋㅋㅋ너도 남자구나 이런걸 다보고'
이러면서 보는데 게이동영상 있죠? 그게 뜨더라구요 놀래서 바로 끄고 다른것도 봤습니다
그냥 야동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제목보고 다운을 잘못받았나 하고 지워줬죠 지우는김에
최신목록 그거 다지우고 동생오길래 ' 아씨 야동좀 보고나면 목록좀 지워 아버지한테 걸리면 나까지 걸리잖아 -_-:" 이러니까 동생이 놀라면서 "형 봤어 ? "이러더라구요 "뭐. 야동? ㅋㅋㅋ 어 ㅋㅋ
난 니가 볼줄 몰랐는데 니도 남자라고 ㅋㅋㅋ' 이러고 넘어갔습니다
털린다' 그러니까 '아니 봤냐고..!!' '아 그래봤다고관리좀 잘하라고'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뒤부턴 아예 안보더라구요 ㅋㅋㅋ
사실 저는 이때까지만해도 '봤어?'의 의미를 몰랐죠...
후 그순간 내제되있던 이기억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그때 동생이 펄쩍뛰면서
그런얘기를 했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여자친구도도 안사귀고 금방깨지고...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도 금방 알아차릴수 있었을텐데...
.......
한참을 멍하게 있었습니다 오만잡생각이 한순간에 들더군요
솔직히 동생이지만 역겹다 이생각도 들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 그런 생각 들었냐니까.. 중학교때부터 심하게 고민했었다더라구요
여자도 사겨보고 다해봐도 안됐더더라구요..
그리고는 나 가볼께 나중에 통화하자하고 뒤에서 부르는소리에도 무작정 자취방에 왔네요
후....그리고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봤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그리고 게이에 관련된 기사도 보고 그랬습니다 솔직히 볼때마다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대한민국은 동성애자가 살아가기엔 최악의 나라' '이명박 동성애자는 비정상발언'이라던가
'모 커밍아웃한 연예인 자살..'
....
하 무엇보다 가슴아팠던건 리플이었습니다
'아 조카 더럽다 저런놈들은 문둥이들처럼 섬에다가 모아서 가둬야돼'
'에이즈 덩어리'
'이런 기사를 왜쓰나 눈만 버렸네 -_-'
'아 그냥 죽어'
..
이모든게 제동생한테 하는 얘기 같았습니다
하나하나가 눈에 다 들어오네요
사실 저는 그냥 게이 레즈비언 이런사람들한테 아예 관심이없었어요
저랑은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뭐 굳이 로그인해가면서까지 악플달고 이러지는 않았지만
관심 자체가 없었어요 그냥 기사보면 흘려버리고..
제가 더 심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악플보다 심한게 무관심인가요 ..
하.
계속 어릴적 동생이 울던 모습이 괜시리 떠오르네요
지금 더럽다 이런생각보다 안타깝다 불쌍하다는 생각만 떠올라요
이때까지 어떻게 혼자 꾸역꾸역 참아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당장 달려가서 꼭 안아주고싶은데 당장 그러지 못하는
제 이중성이 혐오스럽습니다..
지금 연락 피한채 이틀째네요 ...얼굴을 어떻게 보며
어떻게 대할지를 모르겠어요..
집안에서 온기대치가 동생한테 가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런경험 있는사람이 대한민국에 저하나뿐인가요 ..? 제발 조언좀 주세요 ㅠㅠ
좀 도와주세요 무엇보다 소중한 제동생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