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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결혼 무산 후 제 인생에 회의감이 듭니다 도와주세요

농담곰귀여워 |2022.02.19 23:51
조회 23,638 |추천 66



안녕하세요. 제가 주위에 언니들이 없어서 조언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_(--)_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남자친구와 3년 사귀다 결혼 전제로 사귀는 부분에 대해 양가 부모님 반대로 현재는 헤어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별 이후에 자꾸 제 삶에 회의감이 듭니다..

현재 중소기업 근무하는 27살이며 어머니, 여동생과 같이 거주, 아버지 사별상태십니다. 저랑 동생은 둘 다 일 하는 중이고, 어머니는 사정상 일을 못하시고 계십니다.

남자쪽 결혼 반대 사유도 위와 동일합니다. 홀시어머니인데 노후 대책이 없다는 사유예요.
저희집 반대 사유는 시집살이 + 동생이 전남친을 안좋아함..

저희는 가정폭력 생존자입니다. 실제로 몇 번 죽을 뻔 했고, 이혼 당시에 100m 접근금지 2개월에 형사, 민사소송이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형사소송 결과 자체가 증거가되어 이혼하는데 남편의 귀책사유로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 변호사가 할 일이 너무 없어 미안하다고 수임료까지 할인해주었었고요 이 모든게 저 11~13살 때 일입니다. 15년이 넘었네요.

이후에 19살경 아버지가 고독사로 사별하면서 내려온 유산은 약 4천정도고 양육비는 받은 적 없습니다.

어머니는 원래 미술학원 근무하셨는데, 잦은 폭력으로 인해 약 1년간 얼굴 반쪽정도가 근육이 다 죽어서 움직일수가 없으셨어요.(와인병으로 머리내려침)
그 외에 이혼, 이사 후 일은 계속 하셨습니다만은, 실어증 잠깐 오셨었고 5년정도는 팔이 위로 안 올라가셨어서 현재는 일을 못하십니다. 파트타임도 좀 하셨는데 병원비가 더 나올판이라 일 하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출산 때 의료사고 있었습니다

정말 목숨걸고 시댁 전체랑 법정싸움 하시면서 저희 양육권까지 다 챙겨오신 어머니시라서 일 하라고 들볶고싶지 않습니다.

만만한 여자 셋이 살면 정말 볼꼴 못볼꼴을 다 보는데
돈 없는게 너무 싫어서 대학 다니면서 알바 3탕 주에 5-70시간까지 일하면서 생활비 부족한 부분대고... 암튼 죽어라 모으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모은 현재 제 재산은 약 4천정도네요.(유산아니고 제가 모은 돈) 동생은 미용쪽 근무해서 일이 빨랐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저희집 전 재산 약 2억정도 됩니다.
요약해서 제 상황은 여기까집니다.

전남친은 4살차이이며 아버지가 공업사 대표십니다. 자수성가 하신 분이시구요. 전남친은 대표님과 같이 근무합니다. 혹시 특정될까 이 이상 내용은 생략합니다. 암튼 재산차이가 최소 몇십배 됩니다. 많이 차이나요.

전남친은 위의 가정사를 전부 알고 있습니다
음.. 결혼은 남친이 먼저 말했고 계속 저랑 하고 싶다 말하긴 했었는데 제가 좀 많이 부정적으로 봤었습니다.

현재 제 사정상 결혼은 택도 없다고 생각해서 일찍이 포기 핬었고 결혼후에도 어머니 용돈을 30만원정도라도 계속 드리고 싶은데 무조건 아이를 낳아야 하는 상황이라 임신+휴직동안은 어떻게 할 것이냐, 식충이 취급받진 않을까, 갈등이 있을때 결국 아빠 없어서 애가 이렇다는 소리 들을까봐 등등 정말 고민 하다가...
그래 내가 임신 기간동안 풀근무를 때려서라도 생활비는 벌고 하면 되겠다 결혼 하자 해서 저희끼리는 합의가 되었는데, 위의 사유로 양가 부모님 반대로 합의 후 1달만에 헤어졌습니다 ㅎㅎㅎ

3년동안 성격부터 시작해서 정말 모든게 잘 맞았고, 좋은 남친이긴 했는데 아버지 회사에서 근무하는 특성상 경제권을 대표님이 쥐고 계셔서 갈등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나이도 있고 해서 얼른 선 보라고 놓아줬습니다. 헤어질때 우는거 처음봤어요(너무 놀래서 집에와서 청심환먹었어요)

참고로 대표님은 홀어머니+의료사고로 인해 일 못하신다고만 알고 계신 상태였습니다. 근데 이거 다 아셨으면 아마 뒷목 잡으셨을거ㅠ같아요...ㅎ

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반대 결정 내리신 대표님을 이해합니다. 예의상이라도 제 사람됨됨이 때문에 반대하는건 아니라고 꼭 전해주라고 하셔서요. 직접 뵜을 때 잘 해주셨어요.

다만 상처는 상처였나봐요ㅠ 이런 상황 예상 못한 건 아닌데 막상 직접들으니...ㅠ 저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서 개천에서 용난 다른 대단하신분들도 많고, 제가 더 공부하고 더 대단한 사람이었다면 이런 생각 안 들었을까? 다들 공장갈 줄 알았는데 대학나와서 괜히 시간만 버린걸까 현타가 제대로 왔습니다.

얼마 없는 선택지 중에서 늘 최고의 선택을 하려고 했고. 온갖 알바 하며 가장 역할 한 부분에 당당합니다만은.. 자꾸 제자신이 작아지고 그때 일이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 살아왔던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제3자의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합니다.
객관적으로 막살았으면 더 열심히 사려구요!!

친구들은 제가 살아온 걸 대충 알고 해서 함부로 말을 못 합니다. 어쨌든 결혼..? 관련 된거긴 해서 결시친에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유리멘탈이라 혹여 너무 심한 욕은ㅠㅠ 마음이 아파요.



2022년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라며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댓글 많이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별 이후에 결혼 반대 검색해서 제 상황과 비슷한 경우도 많이 봤고, 신랄한 댓글 많이 보면서 정신 많이 차렸어요ㅎ

댓글에 동생이 왜 전남친을 싫어한다고 묻는 분이 계시던데 만나는 기간 2년정도까지 약속시간 2-4시간 연락없이 늘 늦어서 그렇습니다. 사유는 자느라 늦었구요 제가 깨워주긴 하는데 다시 자는 경우가 많아서...저는 그 동안 다른 일 하고 있으면 되니까 단점으론 굳이 생각 안했었는데 나갈 준비 다 하고선 나갈 시간 되도 안나가고 약속 미뤄졌다고만 하니까 동생 입장에선 좋게 안 보였겠죠..? 그 외에도 사유는 더 있는데 백프로 특정되는 부분이라 생략합니다.

어머니 일에는 그 분 인생이시다 보니 제가 더 얹을 말은 없네요.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현재는 아픈 곳 없이 말짱하시구요. 다만 오래 서서 몸쓰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3-4시간이 한계세요.

댓글 보면서 위로도 많이 받았고, 정신도 더 차렸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을 위해서 시간쓰고 마음내어 댓글 달아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혼은 생각 안하고 사려고 합니다. 헤어진거 알고 자꾸 주위에서 소개요청이 오긴 하는데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자기계발 더 해서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고 가족끼리 잘 살아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66
반대수11
베플ㅇㅇ|2022.02.20 00:18
결혼은 가족끼리 연결되는거라 너무 차이나면 원만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경제적으로만 차이나면 괜찮은데 어차피 쓰니 어머니도 부양해야 하잖아요. 쓰니와 결혼하면 어머니가 세트로 딸려오는거예요..남친은 본인능력이 있는게 아니고 아버지한태 의존하는 사람아닙니까..그럼 쓰니 어머니를 시집에서 부양하는거예요....본인도 안될거라고 샹각했잖아요..둘이 인연이 될수가 없었던거예요...어머니 노후는 끝내 문제가 될거니 쓰니 본인이 능력을 많이 키우던 무슨 수를 내서라도 언젠간 해결봐야되요..안그러면 결혼하기도 힘들고 결혼해서도 트러블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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