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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ㅇㅇ |2022.02.20 16:00
조회 284 |추천 1
내 마음은 하루에도 몇번씩 너에게 차인다.
내 머리는 하루에도 몇번씩 너를 떠올린다.
내 심장은 네 존재만 상기해도 쿵 떨어진다.
도대체 얼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얼만큼의 생각이 잊혀져야, 얼만큼의 눈물을 흘려야 내 마음과 머리와 심장은 잠잠해질 수 있을까.
내가 준 상처만큼 나도 아프다는 것.
나도 누군가에 상처 주었기에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아프단 것.
그렇다면 너는 얼마나 아플까.
나를 상처준 너는 얼마나 아파할까.

너는 참 단단한 친구였다.
말한것을 꼭 지키고 언제나 담담했지. 그래서 좋았다.
이별한 사람과는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을때, 말한것을 꼭 지키는 네 성격이 야속했다.
이번만은 네 신념이 나의 바램에 졌으면 했다.
너는 여전히 단단하고 담담한 친구라 무던히 혼자 이겨냈고, 내뱉은 말과 신념을 지키는 사람이더라.
너에게 너무 많은 걸 주었나, 이토록 빈곳이 많을줄 모르고 널 보냈던 나는 무르고 무른 사람이라 네 빈자리를 추억할때마다 무너지곤한다.
이제는 괜찮겟지- 해도 어느샌가 무너진다.
오늘도 나는 쭈뼛서는 머리칼부터, 쿵 내려앉은 심장을 지나 가늘게떨리는 손끝으로 온 몸이 무너진다.

무너져 내리지 않을 방법.
너를 모두 끊어내는 것.
너의 목소리, 흔적, 연락을 모두 끊어내는 것.
그렇게 더이상 너라는 비가 내리지않게, 내 마음이 빗물에 무너지지않게 널 완전히 잊는 것.
나는 그걸 알면서도, 혹시나 이 비가 네가 나에게 오는 중일까봐, 네가 나를 그리워하는 비 일까봐 기다렸고 맞이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를 위해서 끊어내야 한다.
더이상 네 추억에 잠겨 가슴 아리지 않게, 추억은 추억으로만 간직해야한다.
마음이 더이상 아팠다간 버티질 못할 것 같으니까,
더이상 아프지않게 내가 내 마음을 토닥여줘야한다.
그래야 한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숨쉬기가 힘들다.
내 속에 누가 바위로 짓누르는것같다.
내가 참는것이 눈물인지 비명인지 울음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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