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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억울한게 맞죠 ..?

마음아픈 10대 |2008.12.23 13:09
조회 501 |추천 0

공연을 했습니다.

저희 밴드는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밴드여서 무대만 있다면 웬만큼은 가리지 않고 했습니다.


무료 렌탈이라고 했기에 혹하여 연락을 하고 그쪽 관계자와 만났습니다.


공연장 크기에 너무 만족하여 공연장 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공연장은 공연장인데 라이브카페,레스토랑 그런 곳 이였습니다.그쪽 관계자가 이러더군요


"우린 영업장을 빌려주는 대신 그쪽에서 부른 손님들한테 술과 음식을 팔아야 한다


근데 당신네들은 어려서 술을 못팔기에 우리 손해가 만만치 않을것이다 그러니 대관료 50을 내고 티켓을 팔아라"


솔직히 공연장이 크긴 했지만 홍대나 번화가가 아니라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50이면 차라리 홍대에서 하겠다고 못하겠다고 하여 대관료를 30으로 내려달라고 요청하였고


그쪽에서도 받아 들였습니다. 그리고 계약 조건도 몇개 걸었습니다. 공연장을 스탱딩을 원하고 티켓을판 수익은 우리가 챙기고


음식을 찰고 술을 판건 그쪽에서 먹는걸로 했습니다. 또 공연장이 2층으로 구성 되어 있어서 2층난간에서도 관람을 하게 해달라고 하여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공연 시간은 2시간이고 그때 들어오는 사람은 티켓비를 내야 입장 가능 한것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문제는 계약서 없이 구두 계약으로 했고 계약 내용은 그쪽 관계자 수첩에 적혔습니다.


양쪽간에 서명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대관료는 공연 1주 전에 다 보내 달라고 했고요. 몇번의 전화가 왔습니다


돈이 부족하면 자기돈 빌려서 일단 사장수중에 돈 넣어주고 공연끝나고 달라고 하길래 아 정말 좋은 사람이다 생각하며


감사하단 말을 몇번씩 했습니다.


공연 맴버 수를 물어보길래 기타2 건반 1 드럼 1 베이스 1 보컬이1 (3) 셋인데 돌아가면서 할꺼라고 얘길 했습니다.


그렇게 얘길 마치고 공연 리허설 날짜를 공연 전날로 잡고 저흰 연습을 했는데 리허설 몇일 전에 기타 앰프가 공연장에 없다고..


빌리고 있단 얘길 하더군요. 혹시나 해서 앰프 한개를 빌리느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다더군요 .. 저희 기타 둘인데요


이러니깐 기타 앰프 한개 밖에 못구한다고 한개는 그쪽에서도 구해 보라고 했습니다.그리고 리허설날 대관료 모은거 15만원 갖고 오라고 ..


여차저차 해서 리허설날 마샬 똘이 앰프를 들고 리허설을 했습니다.


리허설날 맴버들은 처음 공연장을 가본건데 가는 길이 너무 좋지 않고 멀어서 칭얼 댔지만 정말 좋은 분이라고


공연장 크기도 이렇게 큰데 30에 빌리는게 어디냐며 설득을 했습니다.


리허설날 의자가 치워 지지 않았길래 내일은 스탠딩으로 할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의자를 뒤쪽에만 놓을거니깐


걱정 하지 말라는 얘길 듣고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연습이 부족하긴 했지만 거의 쫒겨나는 정도였고 연습은 합주실 가서 하라고 ..


죄송하다고 했고 오늘 날새느 일이 있어도 마무리 져서 내일낮(공연 당일)에 다시 하자고 하며 나왔습니다.


공연장 장비를 드럼은 기본 셋팅(5기통)에 하이헷1 크래쉬1 라이드 1 있었고 베이스앰프1 기타앰프 그쪽에서 빌린것1 우리쪽 1 건반 1 있었습니다.


드럼에 크래쉬가 하나 없길래 뭐 그건 드러머 취향이니깐 하나 우리쪽에서 더 갖고 오겠다고 해서 갖고 왔구요.


기타 앰프로 똘이앰프 쓰기 뭐해서 공연당일날 아침 휴거스 빌렸습니다. 관계자 분이 친절 하셔서 차로 가지러 와 주셨습니다.


리허설날 무시하긴 했어도 차로 이렇게 장비 날라주는거에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공연당일 우리가 생각 하는 무대와 공연장을 말슴 드리겠습니다.


공연장은 일단 100명 정도가 스탠딩으로 관람을 해도 무리 없을 정도의 정돈 된 곳이고


악기셋팅은 그대로이고 마샬1 공연장측 레이니 1 저희쪽 휴거스 까지 기타앰프 셋


윗층도 관람 가능 할수 있는 상황.


이게 저희 생각 입니다.


현실은..


리허설 날과 달라진것은 의자 배치 뿐 ..


윗층 사용 못한다고 지배인? 종업원?이 올라 가질 말라고 하더군요


의자 배치는 공연장에서 약 3M정도 공백을 두고 무대를 향해 있었고 의자도 공연장용 플라스틱 의자가 아닌 다방용 푹신한 의자로


5~6개 정도 놓으면 자리가 없는 그정도 입니다. 저는 공연장 가자마자 의자를 치워달라고 했는데 왜 배치만 바꿨을뿐 치워주지 않았냐고 얘길했고


공연장 측에선 이의자를 어디에다 치우냐고 오히려 저한테 따지더군요.


그래서 우린 대기실같은거 필요 없으니깐 그냥 대기실쪽에 놔 주세요 라고 얘길 했지만, 뒤로 조금 밀어서 의자 간격을 좁힐뿐 달라진것은 없었습니다.


공연전 리허설 할때도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 리허설때 사운드 체킹 하면서 시끄러울수 있는건 당연한데 . .


손님들 계시니깐 적당히 하라고 조그맣게 하라고 ..


그렇게 공연은 시작 되었습니다. 계약과는 전혀 상관없는 공연장측의 생각대로 . .


저희가 부른 친구들 관중들이 입장 했습니다. 물론 티켓을 보여주고 확인 한후 입장을 했구요. 티켓이 없으면 입구에서도 구매가 가능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공연장에 공연을 보러 오신게 아닌 그냥 밥을 먹고 술한잔 하러 오신 분들입니다.


입구에서 티켓을 사지도 않고 그냥 들어오길래 저희쪽에서 티켓을 다고 들어 와야 한다고 하니깐 공연장측 집원은 그냥 들어오라며 메뉴판


들고 자리를 안내하고 있더군요 .


우리가 돈주고 빌린 두시간은 우리의 규칙대로 진행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 이게 웬일인지..


그냥 술팔고 음식 팔더라구요 ..


그러면서 공연장측에서 하는 말이 더 웃깁니다.


공연장을 이분들이 빌렸으니 다소 시끄러울수 있더라도 즐겁게 관람해 주세요.


공연장을 빌렸는데 입장료도 못받게 하고 지내 음식 팔고 우릴 마치 자기네들이 고용한 사람처럼 얘기를 한게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공연은 계속 진행 되었지만 공연 하는 내내 무대위에선 화를 참을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공연장측 엔지니어가 공연끝나기 30분 전부터 두곡 정도 하고 끝내라고


계속 닥달해서 -_-;.. 두곡 하기전에 드럼이 문제가 생겼네요 드럼 베이스 방망이가 베이스 드럼 피에 붙어 버렸습니다. 베이스에 붙여둔 테이프가 떨어지면서


끈끈이에 붙었네요 .. 정망 최 악의 상황까지 가는군요 .. 차라리 폭탄이 떨어지길 소원했었습니다. 두곡만 하라고 했지만 드럼 문제때문에


1곡 하고 내려왔구요 그래도 관중들은 앵콜을 외쳐 주었지만.. 다시 올라갈수 없게 공연장 직원이 마무릴 하네요.


"이곳은 영업장 입니다 빨리 나가주시고 갖고오신 플선 플랜카드 및 응원도구도 다 갖고 나가서 버리세요


정리를 빨리 해야 하기때문에 인사는 나중에 하시고 나가주세요." 라고 말하는데 친구들한테 그리고 관중들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끝나자 마자 빌렸던 15만원 주고 나왔습니다.


공연은 역시나 망했구요.


공연이 끝나고 장비 모두 손으로 날랐습니다. 앰프2개,크래쉬,각자 악기들까지.. 공연이 망해서 그런지 말로 표현할수 없는


허탈감이 장비들 무게를 더했습니다.


계약 조건이 하나도 이루어진게 없다는 억울함에 몇날몇일 잠을 못자고 앓아 누웠다. 기운 내서 글을 썻습니다.


우리가 어리단 이유로 아무 얘기도 하지 못했고 또  나가란다고 나갈수 밖에 없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 스러울 정도 였습니다.


서두없이 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꼭 계약서 쓰시고 서명 하신후 공연하세요..


이루어 지지 않은 계약조건.


스탱딩.공연시간.장비.관중석 2층.티켓 못팔게 막음.


이루어진 계약조건


공연시작시간 5시


빨리 시작해도 상관 없지만 시작시간을 늦출순 없다더군요 정리 해야 하니깐.


제발 앞으론 그 누구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ps. 이번 공연은 우리 밴드 마지막 공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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