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썼던 글이 이렇게 톡이 됐네요한번쯤은 톡이 되어보고 싶다 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런 주제로 톡이 될줄은 몰라서 기분이 썩 좋진 않네요.
댓글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봤습니다.
조금 빼놓은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사내에서 만난 커플이기는 하지만지금은 서로 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고..현재는 여자친구도 독립을 한상태라 제 아파트에서 동거하다시피 붙어 있습니다.제가 연애시작전에" 나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게 아니면 만날수 없을것 같다. 1년정도 너가 고민할 시간을 주고싶다"라고 했었고 1년이 다가오자 여자친구가 부모님께 독립을 선언하고 집을 구해서 나왔습니다.물론 집은 따로 구했어도 거의 제집에서 지내고 있고 회사도 이 근처에서 다니고 있어요.지금도 여자친구는 과하다싶을정도로 저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줍니다.친구들, 음주가무, 이렇다할 취미도 없는 사람이라 퇴근하면 바로바로 집에와서 저랑 시간 보내구요.뭔가 결혼을 전제로 우리가 진지한 만남을 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최근에 들어서는 그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한번도 친구에게 저를 소개해준적도 없었고 심지어 여자친구 어머님은 제가 전직장동료로서여자친구를 짝사랑하는 사람으로 알고 저를 싫어하십니다. 나이가 많고 어머님입장에선성이 안차서 그런것 같아요.
여튼, 제가 그동안 여자친구랑 결혼했다고 착각이라도 한 것 같습니다.댓글님들 말씀대로 제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흔해빠진 사람이고..돈을 그렇게 많이 버는것도 아니구요. 저랑은 그냥 연애하려는거지 결혼할생각이 있었으면 여자쪽에서 밀어부쳤을거란 다수의 댓글을 보니 정신이 갑자기 번쩍듭니다.내가 정말 이사람을 위해서 집, 차, 넉넉한 돈을 줄수 있는지 생각해보니쉽게 답이 나오지 않았어요.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여자친구도 밀어부치고 싶을 감정을 제 현실이 막고 있는것 같아서요.
일단은 함께 살다시피 했던 이 상황을 좀 정리를 하고 각자의 집에서 지내면서 조금씩 시간을 두고 마음을 정리해야 될것 같습니다.그게 여자친구한테도 저한테도 좋을것 같네요.
다들 현실적인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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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7살이고 여자친구는 이제 28살입니다. 9살 차이고 만난지는 이제 1년 정도 된것 같아요.사내에서 커플로 발전된 사이입니다.저는 이제 30대 후반이고 나이가 나이다 보니 연애보다는 결혼을 생각하는 진지한 만남을 원하고 있고.. 여자친구도 또래랑은 다르게 음주가무에 전혀 관심이 없고 저만 사랑해주지만..나이가 어리다보니 결혼에 대한 진지한 생각까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결혼얘기를 꺼내면 저랑 결혼하겠다. 하고싶다 하지만어린나이다보니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대답을을 했다기보다는 그냥 감정에 충실한 대답인것 같아 결혼을 밀어부치진 못하고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을 하기에는 나이차도 너무 많이나고 여자친구한테는 너무 이르지않나?조금 기다려줘야 할까 싶다가도 제 나이를 생각하면..가정을 꾸리고 싶은 욕심은 들구요..
이런 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그냥 잘 마무리 하는건 어떠냐고 하면절대 헤어질 마음이 없다고 합니다.저역시 헤어지고 싶지 않고 그럴거였으면 처음부터 만나지를 말았어야 하는건데참..마음이 쉽지가 않습니다.
좋아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너무 난처한데 혹시 이렇게 나이차가 많은 분들 중에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