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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봐주세요] 코로나로 할머니,할아버지 면회도 한번 못하고 외롭게 보내드리고 있어요.

호두사랑해 |2022.02.25 19:37
조회 106 |추천 0
안녕하세요,여기에 글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데너무 간절한 마음에 꼭 부탁드리고 싶어 들어와봤어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동의 한번만 부탁드려요ㅠㅠ긴 글 읽기 귀찮으시면 밑에 짧은 요약글이라도 간단히 읽고 동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약: 요양원, 요양병원에 계셨던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한번 시켜주지 않아 병문안 한번 찾아뵙지 못하고임종도 뵙지 못한채 두 분이나 보내드렸고,남아계신 할아버지도 요양병원에 계셔 현재 1년 넘게 못뵙고 있어요..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로 가족들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감옥과 다름 없는 곳에서 갇혀 지내다 돌아가시고 있습니다..돌아가시고 나서야 입관식에서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이 너무 속상합니다. 코로나 검사를 마친 가족들은 최소한의 면회라도 할 수 있도록 청원해보려고 해요..!아래 링크에서 동의 눌러주시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5lWGfB





*본문:[ 요양시설에 계신 할아버지가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외롭게 홀로 죽어가야 하는 노인들의 비극을 멈춰주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거주하는 올해 서른살이 된 여자입니다.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그저 하소연에 그칠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또다시 할아버지를 무기력하게 떠나보내야 하는 날을 맞이하겠지요.

저에게는 약 2년 전까지만 해도 너무 소중한 할머니, 할아버지 네 분이 계셨어요. 코로나가 심화되기 직전에 친할머니는 돌아가셨고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지금은 오히려 코로나 이전에 돌아가신게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코로나19가 심화되고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방역조치가 강력해진 이후, 저희 친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요양시설에 계시다가 너무도 외롭고 쓸쓸하게 돌아가셨거든요.

요양시설은 취약시설로 분류가 되어 가족들 면회도 거의 불가능하게 제한이 되어 있지요. 처음엔 유리막을 사이에 두고라도 얼굴 보고 면회하는 게 조금씩 가능했지만 그것도 아주 잠깐, 그 이후엔 멀리서 얼굴조차 뵙는 것도 전혀 불가능했어요. 아예 병문안 자체를 막아놨다고 하더라구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상황에 더이상은 무기력하게 소중한 가족들을 떠나보낼 수가 없습니다..

친할아버지는 작년 4월에 돌아가셨고 돌아가시기 전에 요양병원에 계셨어요.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신 이후에 저는 코로나로 면회가 불가능한 상황 때문에 단 한번도 병문안을 드리지 못했어요. 얼른 코로나가 완화되어 찾아뵐 날만 기다리다가 결국엔 오래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고 임종도 뵙지 못하고 장례를 치루면서야 비로소 돌아가신 할아버지 얼굴을 뵐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별다른 지병도 없으셨던 저희 할아버지,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가족들과 최소 몇 년은 더 행복하다가 가실 수 있었다는 것을요. 찾아오는 가족들 없는 병원에서 그저 텅 빈 천장만 바라보시다 더이상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채 외롭게 생을 마감하셨겠지요.

외할머니는 거동이 조금 불편하셔서 바로 집 앞 요양원에 계셨어요. 하필이면 너무도 운이 없게, 할머니가 요양원에 들어가심과 거의 동시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최소한의 적응할 시간도 없이 요양원에 거의 갇혀지내게 되신 거예요.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가족들은 물론이고 할아버지가 날마다 들러서 식사도 하고 함께 외출도 가능했을테지만, 이 평범한 일들이 코로나로 인해 전부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 낯선 요양원 안에 갇혀 이도 저도 못하시고, 평생을 함께한 가족과 돌연 단절되어 버린 상황 속에 할머니가 느끼실 정신적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극심했을 거예요. 몸이 병들고 아픈 것 만큼이나 그이상 더 힘든게 정신적 스트레스 아닐까요?
50년 이상 늘 붙어있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렇게 이산가족과 다름 없는 생이별을 맞이하시고, 이발소를 운영하시며 정정하셨던 할아버지마저 마음의 병으로 인해 머지 않아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셨어요. 그로 인해 저희는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전혀 뵙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졌지요. 그저 정부의 지침에 따르며 언젠가 이 비극이 끝나길 믿고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가족들과 영상통화라도 하면 혹시 너무 보고싶어질까 꾹 참고 견디던 할머니는 작년 5월에 특별한 이유도 없이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또다시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단 한번도 찾아뵙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보내드렸고, 70대는 돌아가시기에 너무 젊은 나이라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족들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그저 주어진 무기한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동안 그 안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요..?

그렇게 짧은 시간 내에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그리고 외할머니까지 세 분을 보내드렸고, 현재 요양병원에 계신 외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조차 모르세요. 가족들도 보지 못하고 혼자 병실에 누워 보내는 삶을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 이미 오래전부터 식사를 거부하시고 있는 상황에 할머니까지 떠난걸 아시면 아마 더 버티기가 힘드실 거예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현재 저희 할아버지가 입원해계신 병원에서는 평상시 면회는 절대 사절에, 명절에 직계가족 1명이 고작 15분 가량 얼굴을 뵐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게 전부입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기에도 요양시설은 면회를 계속해서 제한해왔고,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거의 감옥과 다를바 없는 처사에 도저히 손놓고 두고보기가 힘이 듭니다. 노인 분들의 치명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안에 계신 분들의 인권이나 삶의 질은 너무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할아버지는 지금 점점 쇠약해져가고 계시겠죠. 감옥 아닌 감옥에 멍하니 누워서 하루 하루를 어떤 기대조차 할 수 없이 무의미하게 보내시겠죠.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고 저라도 그런 삶을 살아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또 할아버지를 보내드리면 저는 손녀로서 너무 죄송한 마음에 평생을 마음 편히 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복잡한 절차가 있더라도 코로나 검사를 마친 가족들은 면회를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이라도 허용해주세요. 그저 가족들 얼굴 한번 더 보고 손 한번 마주잡는 거, 따뜻한 밥 한끼 같이 먹는거 말고는 더 바랄게 없는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족들을 한없이 기다리고 있어요. 1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무작정 면회를 제한하고 방치한다는 건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30대인 제가 사는 세상엔 최소 몇십명의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술을 마시며 사람들과 모여 대화를 나누고, 주말엔 광화문에 몇 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하는 게 일상인데, 노인이고 약하다는 이유로 가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해야 하는 게 정말 최선의 방침인 건가요? 결국엔 죽고 나서야 장례식에서 가족들을 만날 수밖에 없는 이런 현실을 언제까지 묵묵히 받아들여야 하는지 매일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단 하나라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호소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현실이 너무 갑갑하고 서글퍼요. 목숨보다도 소중한 가족들인데, 이런 가족들의 생이별을 이제 그만 멈춰주세요. 코로나에 걸려서 아프고 죽는다는 두려움보다도 가족과 억지로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것이 더 끔찍하고 아픕니다. 가족들이 노인요양시설에 면회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방안을 마련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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