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에게
가끔 네이트를 보는거 같아서
나라고는 생각 못하겠지만
혹시나 볼까 여기에 적어봐
서로 너무 힘들었던 시간
이제는 잘 지내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궁굼하다
처음 이별을 말했을 때 내가 놓아줬다면
둘 다 이렇게까지 힘든 시간을 겪지 않았을텐데
내가 스스로 오빠와 나를 힘들게 한건 아닌지
요새 많은 후회가 된다
그 때 이미 마음이 없다는 걸 알았어야했는데
난 왜그렇게까지 너와의 관계를 개선해보겠다고
집착했었는지..
이렇게 헤어질줄 알았으면 그때 참지말고
친구들 품에서 엉엉 울고 위로받을껄
얼마나 힘들었던지 헤어지고 오히려 밥 더 잘먹더라 ㅎㅎ
난 내가 진짜 절대 못 헤어질 줄 알았는데
오빠의 마지막 말을 들으니 더 이상은 자신이 없어서
그리고 나 스스로와 부모님께도 너무 미안해서
포기했어
마지막까지 난 미련 줄줄이고 너한테 카톡하고
전화하고 할까봐 걱정돼서 가끔은 받아달라고도 말했는데
막상 헤어지니까 더 못하겠더라
오빠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아직도 내가 이렇게나 좋아하는 사람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전히 내 이상형이고 안 믿겠지만 ㅋㅋ
무튼 너를 향한 생각이 아직 너무 많아서
연락하면 난 또 폭풍 감정에 너무 힘들어질껄 아니까
근데 잘 지내니까 걱정은마
가끔은 오빠는 나 안보고싶어하나 하기도 하는데
신뢰를 깨뜨린 오빠를 보고도 결혼하겠다고 그래도 좋다고 했던
바보같던 나를 힘들다고 버린 널 생각하면
당연히 나한테 연락하지 않겠지 딴여자 만나면서 잘 지내겠지
라는 새뇌를 하면서 지내고 있어
이래놓고 오빠에게 연락이 온다면 난 또 미친듯이 흔들리겠지만..
에휴 주저리주저리 썼네
그냥 오늘따라 계속 생각나서
조상신이 도왔다고 생각하고 쳐다보지 말아야할 오빠를
아직도 사랑했었다며 이렇게 생각한다는게
난 연락 못하지만 오빠가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는
내가 참 바보같고 한심스럽고 슬프다가도
오빠도 안쓰럽고 모르겠다 내감정을
난 이겨내고 잘 살고 있을게
오빠한테는 잘 지내라고는 못하겠다
내 생각하면서 그럭저럭 적당히 지내